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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16:1-11 내 마음의 옷단 가 술 가운데 청색 끈 만들어 달기

by 朴 海 東 2017. 6. 22.

내 마음의 옷단 가 술 가운데 청색 끈 만들어 달기

민수기 16:1-11

묵상내용

어제 주신 말씀 가운데 "옷단 가의 술(tassel)을 만들라"는 교훈을
그냥 지나쳐 갔는데 왠종일 마음에서 맴돌기에 터치하고 지나가게 된다.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술에 더하라 (15:37-47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그들이 입는 겉옷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어 입으라는 참 특이한 의상 디자인을 명하셨는데 이유는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방종하게 하는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신다.[15:39]

그러니까 하나님은 그의 말씀과 사람의 악하고 음란한 마음 사이에
눈으로 보여 지는 시각적 표시물로써
옷단 귀에 술을 만들어 달게 하심으로
사람의 마음의 방종과 색을 좋아하는 눈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거룩/경건을 유지하는 표지로 삼게 하신 셈이 된다.

이러한 전통 의상은 예수님의 시대까지도 이어져 내려와서
당대의 바리새인들은 이 옷 단가 술의 길이를 크게 만들어
자신의 경건을 과시하는 표시로 삼기도 하였는데 [마23:5]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본래 주신 이 의상 디자인을 역이용하는
당대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하셨다

그런가 하면 복음서에는 이런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니셨던
예수님의 겉옷 옷단가의 술을 만져서[마9:20-22]
12년 혈루병을 고침 받은 한 가련한 여인의 이야기도 있는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옷단 귀의 술은 외식의 표지였던 반면
예수님 옷단 귀의 술은 병든자를 고치는 경건의 능력이 되었다.

오늘의 말씀은 네가 입는 겉옷 가에 술을 달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고
네 마음과 눈의 방종을 따라가지 않는
경건의 표지가 되게 하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의 옷단 가의 술을 만져서
12년 혈루병을 고침 받은 여인의 이야기는
오늘 내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행하는 사람이 되면
나 자신을 거룩하게 하는 것 뿐 아니라 [15:40]
(옷단 가의 술은 누가 만져도 감각되지 않는 것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경건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씀으로도 받아 드리게 된다.

그렇다면 자유 복장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에
이 옷단 귀의 술을 만들라는 말씀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내 마음의 방종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는
보호색으로서 옷단 귀의 술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그것은 내가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
방종하는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가지 않기 위하여 만드는
모든 제도적인 장치들을 통해서 될 수 있다고 생각 된다.

언젠가 한 믿음의 형제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는 TV를 너무 많이 보는 것에 절제가 되지 않아서 그랬는지
TV 모니터 옆에 큰 글씨로
" TV 한 시간 보면 성경도 한 시간 읽자"라고 쓴 것을 보았다.

그는 자신의 눈이 가장 많이 가게되는 TV 옆에 이 문구를 써서
그것이 자기 경건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막이 되게 하는
옷단 귀의 술이 되게 하고 청색 끈이 되게 한 셈이다.

그러고 보면 나의 삶 가운데 나의 시선이 많이 멈춰지는 곳은
아무래도 스마트 폰이라고 생각되는데
나도 나의 옷단 귀의 술로써 이 스마트 폰의 겉 케이스에다
꼭 필요한 성경구절 하나를 써 붙이던가 아니면
스마트 폰의 첫 메인 화면에 내 마음의 방종과
눈의 욕심을 따라가지 않게 하는 성경구절을 쓰고 싶은데

삼가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내 마음을 지키라! 는 구절을
옷단 귀의 많은 술 가운데 한 청색 끈으로 삼아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