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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19:1-10 나의 부정을 씻는 잿물에 자주 발 담그기

by 朴 海 東 2017. 6. 25.

나의 부정을 씻는 잿물에 자주 발 담그기

민수기 19:1-10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붉은 암송아지를 불에 태워 그 재를 가지고
사람의 부정을 씻는 잿물을 만드는 것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이미 레위기 제사법에서 수송아지를 잡아 불에 태워 드리는
속죄 의식을 가르쳐 주셨는데[레4:1-21]
왜 또 여기 민수기에서 또 다른 정결 예법으로써
사람의 부정을 씻는 잿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지 궁금한데
그 이유는 오늘의 본문과 이어지는 말씀에서 해답을 봅니다.

이미 민수기 14장에서 말씀하신대로 출애굽 1세대는
40년에 걸쳐 계속 죽어나갔는데
그 때 마다 사람들은 시체를 만져야 했고
그 시체로 인해 부정을 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며
그 부정한 몸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성막에 머물러 있는
진중에 함께 머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의 부정을 씻는 잿물을 만들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부정하게 되는 것은 꼭 시체를 만져서 뿐 아니라
혈루 병이나 문둥병 등 부정하게 된 사람과 접촉이 되거나
혹은 사람의 시체가 아니어도 동물이나 심지어 곤충의 죽음에
접촉이 된 경우에도 부정하게 되는데
그러고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영역 가운데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일은 너무 많아서
이런 부정을 씻는 재물을 통해 정결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물러 있게 하시려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엿보게 됩니다.

한 편 오늘의 말씀에서 부정을 씻는 잿물을 만드는 비결을 보면
붉은 암송아지를 불에 태울 때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도
함께 불태우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것들은 부정한 사람의 대명사 같이 여겨지는 문둥병자가
자신의 더러웠던 부정을 벗고
정결케 되는 의식에서도 사용된 것으로[레14:6-7]
백향목은 썩지 않는 영원한 존귀를 상징하는 것이며
우슬초는 담에서 피는 하찮은 식물을
그리고 홍색실은 피로 연결되고 맺어지는 것을 상징하는 바

붉은 암송아지의 재와 함께 태워져서
사람의 부정을 씻게 되는 이 것들은
장차 하나님께 자기 백성의 죄를 정결케 하기 위해서
자기 아들을 보내실 때에
백향목 같이 존귀하시고 영원하신 그가
하찮은 우슬초 같고 들풀 인생 같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고
구원하실 것을 상징하고 예표 하는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케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히9:13-14]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미 레위기에서 가르쳐 주신 속죄 제사 외에
여기 민수기에서 또 다른 정결예식의 물로 주신
이 잿물은 이미 구원받은 내가
나의 연약한 육신 때문에
혹은 죄와 유혹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나의 영혼이 깊이 다운되고 무기력해질 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주님 앞에
나의 발을 내밀어 씻김 받아야 할 잿물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때 주님은 마음을 비우지 못한 베드로가
대야에 발을 담그지 않으려 할 때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말씀 하셨는데[요13:8]

내가 주님과 이미 맺어진 관계 뿐 아니라
주님과 나누는 교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세상에서 뭍은 나의 부정을 씻고
피곤한 나의 영혼을 소성케 하기 위하여
송구하고 부끄럽지만
주님이 준비하신 이 잿물에 자주 나의 발을 담그고
씻김 받아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1서 1:8-9]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나보다 더 나의 부정을 씻어주기 원하시며
나보다 더 내 영혼 소성케 하기를 원하시는 주님!

이미 주님을 믿어
목욕하게 된 자들은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눌리고 부끄러올찌라도
주님 앞에 발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는
참회와 고백적 삶이 언제나 이어지게 하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