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21:21-35 거룩한 전쟁[영적 전쟁]의 삼 요소

by 朴 海 東 2017. 8. 28.

거룩한 전쟁[영적 전쟁]의 삼 요소

민수기 21:21-35

묵상내용

이스라엘 12 지파 가운데 요단강 동편에서 땅을 얻게 되는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의 영역이 될 가나안 정복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공격 목표는 요단 동편 남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맹주로 자처한 아모리 왕 시혼인데
그가 얼마나 강력한 군주인지에 대해서는
고대 근동지방의 시인들이 읊었을 정도 입니다[21:27-30]

그러나 이렇게 강력한 아모리 왕 시혼도
이스라엘의 적수는 되지 못했으니 이는 이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부터 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관영하게 될 때
멸하실 것을 예고하셨기 때문이며[창15:16]
이스라엘은 지금 하나님의 심판 도구가 되어
죄와 폭력으로 살아가는 가나안 이족들을 하나씩 멸해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는 아모리/야셀/바산에서 있었던
정복 전쟁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이 전투를 통해 보여주는 하나님의 심판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聖戰]에 쓰임받는 사람들은
어떤 자세로 전투에 임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1. 전쟁의 명분 [21:21-24]

전쟁에는 명분이 필요합니다
명분 없는 전쟁이 되면 승리해도 승리한 것이 아니며
비겁하고 사악한 나라로 낙인이 찍히기 때문 입니다

사울 왕은 왕위에 오른 후에 블레셋을 치고 싶어서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비겁한 선제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 명분 없는 싸움을 걸어온 것 때문에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가증히 여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삼상13:4]

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이 가장 먼저 공격해 들어간 나라는
폴란드 였는데 전쟁의 명분을 얻기 위해
먼저 폴란드 군복으로 위장한 독일 군인들이
폴란드와 독일의 경계 지역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다 전쟁 구실의 명분을 얻고자 한 것입니다

이러한 비근한 예는 우리나라의 6. 25 전쟁에서도 있었는데
북한 군이 38선 근처에서 우리 국군으로 위장하고
총격전을 벌이고 남한이 미군을 앞세워 먼저 북침을 했다고
억지 주장한 것을 우리 역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전쟁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선제 공격을 하는 자들 편에서 만드는 거짓 명분 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이스라엘은 정정당당한 명분을 얻기 위해
아모리 왕 시혼에게 자신들의 목적지로 가는 길을 열어 달라 하고
이에 대해 아모리 왕 시혼은 용납하지 않고 먼저 공격해 왔는데
이 때의 전쟁을 회고하는 신명기 2:30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에게 붙이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신 결과로 치뤄지는 전쟁인 것을 봅니다

이미 아브라함 때 부터 심판이 예고된 아모리 족이었지만[창15:16]
그래도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전쟁을 치루면서
이 전쟁의 정정당당한 명분을 얻게 하기 위해 이렇게 한 것 입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명분을 앞세우는 이런 모습은
오늘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가 되어
이 세상에서 영적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그리스도 인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으로써 절대 명분 없는 싸움이나 다툼을 하지 말고
모든 것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뤄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2. 전쟁의 도리 [미21:24b]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을 격파하고 그 여세를 몰아
요단강의 남부 지류인 아르논 강부터 시작해서
북부 지류인 얍복강 까지 점령한 것은 대단한 승리입니다
고대 시인들이 아모리 왕 시혼과 불이 나오는 그의 철옹성
헤스본을 노래했을 정도로 강력한 아모리 왕 시혼은
견줄 자가 없었으나 강한 자 위에 더 강한 자로 계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해 시혼을 멸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모리 족을 멸한 기사에 이서서 나오는
암몬에 대해서는 그들의 경계가 견고하였기 때문에
그대로 둔 것처럼 기록되어 있는데[21:24b]
사실은 이스라엘이 전쟁에 힘이 부쳐서 그대로 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본래 암몬의 조상 롯에게 그 땅을 주셨기 때문에
암몬을 건들지 않았다고 신명기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신2:19]

전쟁을 할 때는 격하게 하더라도 명분과
말씀의 도리를 따르는 이스라엘의 전투 모습은
오늘 하나님의 백성 되고 그리스도의 군사가 된
우리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가져야할 모습입니다

묵상적용

3. 전쟁의 용맹성 [21:33-35]

전쟁에서 명분도 도리도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전쟁의 용맹성 입니다 진취적 용맹성을 갖지 않으면
조그만 승리는 챙길 수 있어도 큰 전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과 싸웠고 또 야셀에서도 싸웠는데[21:31]
여기서 끝나지 않고 가나안 북쪽까지 치고 올라가
고지대에 위치하며 견고한 성을 가진 바산 왕 옥을 쳐서 이긴 것은
그들의 진취적인 용맹성이 뒷받침 된 것을 엿보게 합니다.

바산의 거민들은 장대한 사람들 이었고 그들의 왕 옥은
거인 중에 거인으로서 그의 침상이 얼마나 큰지
무려 가로 2 미터 X 세로 4 미터의 철침대 라고 했으니[신3:11]
겉으로 보기에도 기가 질리는 이러한 바산 족과 그들의 왕 옥을
쳐 부신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용맹성으로 나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며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로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 주님의 교회로써
겉으로 보이는 세상의 위세에 눌리지 않고
용맹을 발휘하여 나가야 함을 오늘 주신 말씀에서 배웁니다.

주님!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하셨습니다.

주님의 나라의 정의로운 깃발 아래
정정당당한 명분을 가지며

격한 전쟁 가운데서도
주님의 지시를 따르는 도리로 행하고

무엇보다 외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으로 접전하여
악한 자의 정체를 드러내고 승리하는
우리[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