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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22:15-30 가려거든 가거라

by 朴 海 東 2017. 8. 28.

가려거든 가거라

민수기 22:15-30

묵상내용

오랜 가뭄 끝에 모처럼 간 밤에 비가 내렸습니다
모처럼 비를 맞은 초목들이 싱그럽게 푸르르고
시들어가던 밭 작물들도 생기를 얻은 듯 합니다

무덥고 힘든 여름날에 복된 장마비를 뿌려주심 같이
영혼의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도
은혜의 소낙비 내려 주시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엽니다. [민수기 22:15-30]

1. 발락이 다시 그들보다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매...[22:15]

사단 마귀는 주의 백성들을 무너뜨리려는 공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발람이 첫 번째 사신들을 돌려보내자 모압 왕 발락은 먼저 번보다
더 높은 신분의 귀족들을 더 많이 보내고 더 많은 예물을 보냅니다

더 높은/더 많은/더 좋은...마치 백지 수표를 위임하듯
사단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까지
찰거머리처럼 달라 붙는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배웁니다.
한 번 거절하고 돌려보내고 물리쳤다고 해서 정말 이긴 것이 아닙니다
사단은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한 번/두 번/세 번/계속해서 도전해오고
그래도 안되니까 "얼마동안 떠나니라"[눅4:13]로 물러났다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 중 계속 도전해 왔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게 하려는 이런 시험은
죽음의 장소인 십자가 밑에까지도 끈질기게 따라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높이/ 더 많이/ 더 높은 것으로 시험해 오는 사단의 시험을 간파하고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할 것을 여기 유혹에 무너져서
멸망의 길에 마음이 기울어 지고 있는 발람에게서 배우게 됩니다

주님!
나의 젊은 시절 뿐 아니라 나의 중장년의 시기와 노년의 시기
그리고 생의 마지막 한 톱의 숨을 내 쉬는 그 순간까지도
주님의 길에 나 자신을 세울 수 있도록 나를 지켜 주옵소서.-아멘-

2. 그런즉 너희도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22:19]

발람이 하나님의 뜻에 분명히 자신을 세운다면
더 높은/ 더 많은/ 더 좋은 것들로 자신을 유혹 할지라도
이미 하나님께서 안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22ㅣ12]
이것이 분명한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그들을 물리치며
단호하게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면서도
높은 지위와 명예와 물질을 탐하는 마음에 발동이 걸려서
그들을 돌려보내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다시 알아보겠다고
그들을 자신의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게 하고
하루 밤을 유숙하게 한 것 자체가
이미 탐욕에 무너진 자신의 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3. 가려거든 가거라 [ 22:20]

이러한 탐욕이 발동한 부패한 심리가 가지고 기도하는 발람에게
하나님은 가려거든 가라고 하신 것은[22:20]
실제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시고
발람과 또 탐욕으로 치우치는 사람들의 결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시려는 교육적 차원에서 허락된 탈선의 허용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탐욕의 마음을 그대로 방임하시고
그대로 내버려 두신 허용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이자 재앙 입니다

4.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 [22:25-30]

발람의 마음이 얼마나 탐욕으로 가득 찼었는지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발락의 신하들과 길을 떠났는데
그래도 그 가는 길이 멸망의 길이며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기에
주의 사자가 칼을 들고 그 길을 막아서게 됩니다.

나귀는 이 모습을 보고 담 벽에 붙어 엎드리게 되는데
발람은 나귀가 길을 가지 않는다고 화를 내며
채찍과 지팡이로 때리게 되는데
이 때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이 무지한 발람에게
항의하며 책망하게 하시는 것을 봅니다.

탐욕에 눈이 멀어 어그러진 길을 가는 사람은
탐욕이 그의 영안을 어둡게 하여 미련한 행동을 하게 되고
짐승만도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보는바
사람이 동물에게 책망을 받는 오늘의 말씀을 받으면서
나의 신앙은 주님 앞에서 정말 소보다 못한 나귀만도 못한
아니 개만도 못한 신앙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기도하기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는 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내 백성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도다 한탄하신 주님!

내가 바로 발람의 마음을 가지고
발람의 길을 쫓는
소. 나귀. 만도 못한 신앙은 아닌지요

최후의 수단으로 동물의 입을 열어서 까지
사람을 깨우치신 것처럼
오늘도 내 주변의 사람들과
여러 환경을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실 때
내가 쉬이 깨닫게 하시고 알지 못하여
짐승만도 못한 사람의 자리로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