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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25:1-18 싯딤의 교훈을 우리 교회에 적용하기

by 朴 海 東 2017. 8. 28.

싯딤의 교훈을 우리 교회에 적용하기

민수기 25:1-18  싯딤의 교훈을 우리 교회에 적용하기

묵상내용

발락과 발람을 앞세워 사술을 이용해서
이스라엘을 저주 아래 무너뜨리려했던 사단의 시도는
실패한 듯 보였으나 다중인격[Multi person]의 소유자
발람을 이용한 또 다른 시도는 보기 좋게 먹혀 들어갔다.

발람은 하나님께 붙잡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도구가 되었으나
이번에는 반대로 그의 탐심을 삐집고 들어온 사단에게 이용되어
모압 군영에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비책을 전수해 주었으니[31:16]
하나님의 보호 아래 거짓 사술의 외풍에도 끄떡없었던 이스라엘이
범죄와 타락으로 말미암은 내적 붕괴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모압 군영에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비책을 가르쳐준 발람은
일찍이 발락과 함께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산에 올라가
지형지물을 살피며 제단을 쌓았을 때에
이스라엘 진영과 가까이 위치한 싯딤과
그곳에 있는 바알브올 신전을 눈여겨 본 것 같으며

사단이 그의 탐심을 부채질할 때에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비책으로써
미디안/모압 여인들을 동원하는 미인계를 이용해
이스라엘 남정네들을 신전 제사에 초대하고
우상의 음식을 대접하여 먹게 하며
또 신전 제의 순서에 들어있는 남녀의 성적 교접으로 유혹하여
마침내 그들의 신에게 절하게 만드는데까지 이르게 한 것 같다.

모압 여인들과 나눈 성적 교접은 그들의 몸을 그녀들에게 부속시켰고
바알 브올에게 절한 것은 그들의 영혼을 우상에게 부속되게 하였으니
하나님과 맺은 언약[십계명]의 첫 번째 조항들이 깨어지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진영에 무섭게 임하게 되었다.

이 날에 염병으로 죽은 자가 24,000명이라고 하였는데
고린도전서 10:8절에서 바울은 23,000명으로 기록한바
여기서 1,000명이 차이가 나는 것은 염병으로 죽은 자 외에
이날에 사형 집행관이 된 사사[재판관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태양에 노출되도록 나무에 달려진 종족의 지도자가
1,000명에 이르렀음을 알려 준다.
얼마나 끔찍한 사건이고 재앙이 되었는지
온 회중이 회막 문 앞으로 나아와 울었다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이처럼 온 이스라엘 초상집 같이 변한 상황에서
철면피처럼 마음이 완악하여 이방 여인을 이스라엘 진영으로 끌어들여
담대하게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시므온 지파의 한 지도자 시므리와
미디안 종족 두령의 딸 고스비란 여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현장을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어 하나님의 거룩한 질투심으로
두 남녀를 창으로 찔러 처단한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수의 의로운 행위도 소개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한 의분을 칭찬하시며
그 가문의 제사장 직분이 영원할 것을 약속하는
평화의 언약도 내려주시는 바 실제로 이 가문의 제사장 직분은
엘리 제사장 시대에 잠시 중단 된 것 외에 헤롯이 유다를 다스렸던
예수님의 시대에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그런데 싯딤에서 있었던 이 음행 사건에 가장 많이 관련된 지파는
시므온 지파였다는 것이 시므온 지파의 한 지도자,
시므리의 처단에서 보게 되는 것 뿐 아니라 [25:14]
이어지는 민수기 26장의 인구조사에서 시므온 지파의 (성인)남자들이
거의 절반 이상이나 없어진 것에서도 엿보게 된다.
1차 인구 조사에서 59,300 명 이었던 이 지파가(민1:23)
2차 인구 조사에서 22,000 명으로 줄어드는데
이 지파 지도자들의 범죄가 같은 지파의 백성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런 참담한 결과로 이어진 것을 엿보게 한다.

모든 죄가 다 하나님 앞에 두렵고 무서운 것들 이지만
특별히 음행의 죄는 내가 속한 가정과 가문과 종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발락과 발람의 사술에도 끄떡없었던 이스라엘 공동체가
이 죄악의 여파로 타격을 입고 한 쪽이 무너지게 되는 것을 보면서
삼가 이 죄의 무서운 위력 앞에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게 된다.

이스라엘이 싯딤에서 있었던 이 음행 사건으로
바알브올 우상에게 부속된 이 사건이 특별히 성경에 기록된 것은
오늘 신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 교회의 거울로써
기록된 것이라는 바울 사도의 말씀을 감안하면[고전10:6]
오늘 우리 시대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교회들도
이 죄로 말미암는 피해가 많을 수 있다는 것도 겸하여 배우게 된다.

묵상적용

언젠가 한 번은 내가 전도사 시절에 무보수로 섬겼던 개척교회를
방문했는데 목사님과 사모님이 깊은 시름에 빠졌기에 위로하며
무슨 어려움이 있느냐고 물으니 철야 기도에 나와서 기도 하던
어느 여 집사님과 남 집사님이 서로 눈이 맞아서
불륜에 빠진 것도 모자라 얼마나 철면피하고 강팍한지
이제는 부부처럼 행세하고 다니며 교회를 비방하고
몇 명 되지 않는 개척교회를 흩어놓고 있다고 하기에
사람의 5욕 가운데 하나인 성욕/정욕의 위력은
밤에 교회에 나와 기도하는 사람들까지도 사로잡아
교회를 무너뜨리는 도구로 사용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이 죄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음란한 영의 역사는 교회에서 봉사하는 사람들 까지도
여지없이 쓰러뜨려서 전도사/교사/성가대원/집사/권사/
장로/목사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악한 영의 역사가 우리 교회에 머물지 못하도록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의분을 발휘했던
비느하스의 영성으로 무장하고 기도하며
우리 교회가 거룩함을 이루어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주님!
우리 교회가 외풍에 의해서보다
내적 범죄와 타락으로
더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발람이 사주한 악하고 음란한 영이
오늘 우리 교회 공동체에 틈타고
오염되지 않도록
싯딤의 사건을 거울로 삼아
삼가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