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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29:12-40 많은 은헤 - 많은 감사

by 朴 海 東 2017. 8. 28.

많은 은헤 - 많은 감사

민수기 29:12-40 많은 은헤 - 많은 감사

묵상내용

며칠 전 차에서 내리다 발을 겹 질러서 길바닥에 쓰러졌을 때 까지만 해도 이런 발을 가지고 어떻게 선교지로 나가며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다 감당할 수 있을지 망막하기만 하였는데 그동안 통원치료를 받으면서 수시로 얼음찜질을 하다보니 부기가 다 빠져 나가고 어느 정도 원활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되어 오늘 밤 비행기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년 대학생 ** 명을 인솔하여 북-중 국경선을 따라가는 기도 투어를 진행하며 통일 한국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고 기도의 마음을 얻게 하는 이번 여정이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무사히 마쳐지기를 기도하면서 "감사"를 주제로 한 오늘의 말씀을 엽니다.

[민수기 29:12-40] -------" 많은 은혜, 많은 감사"-------

나는 매일 묵상 글을 올리면서 그 날 그 날 올라오는 CGNTV의 큐티 영상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왠지 한 번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시청하였는데 오늘의 말씀을 진행하시는 분이 미국에서 오래 사시다가 오신 분이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써 소나 양의 단위를 말하면서 "몇 마리"라고 말하지 못하고 몇 개, 몇 개라고 말 하는 것을 보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이런 말들이 조금도 거슬려지지 않고 은혜로 받아 드릴 수 있었는데 그 분의 동굴 넓적한 얼굴에서 풍겨지는 은혜스러움과 또 오늘의 말씀을 성실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모습이 이런 단어 한, 두개의 실수들을 모두 은혜로 덮고 가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편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 뿐 아니라 말씀을 전달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마음이 은혜로 열려있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이러한 은혜와 열린 마음은 모두가 하나님께 "감사"로 열려있는 마음에서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민수기 28장과 29장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 드려야할 각종 제사와 절기의 제사들이 무엇이며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는데 오늘의 말씀은 이 모든 제사와 절기 제사들의 마지막 순서로써 "초막절/수장절"에 대한 규례 입니다

그런데 이 절기는 7월 15일에 시작해서 일주일간 진행되며 7월 22일 여덟째 날에는 장엄한 대회로 모이는 축제의 제사를 드리라고 하시는데 이스라엘의 민력으로는 1월에 해당되는 이 7월에 나팔절과 대 속죄일 그리고 이 초막절 제사까지 들어있는 것을 보면 행사로 시작해서 행사로 마치게 되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아마 이 7월은 1년 동안의 모든 농사가 끝나고 시간적 여유가 많은 달이어서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진하게 닿아지는 감동은 이 감사절 제사에 드려지는 제물들이 다른 절기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풍성하게 많고도 많다는 점입니다
일주일 간 드려지는 제물의 총수를 보면 수송아지 70 마리/숫양 14 마리/1년 된 흠없는 숫양 98 마리/ 총 합계 182 마리 외에
8일째 되는 날 장엄한 대회로 모이면서 드리는 제물들[열 마리]와
[또 후렴처럼 반복해서 주시는 말씀으로 ~ 외에 드리는 제사로써]
매일 드리는 상번제의 제물들을 이 숫자에 더하고
속죄제로 드리는 숫염소 여덟 마리까지 합하면
총 합계 216마리의 제물을 이 기간 동안에 드리게 되는데 한 마디로
많은 은혜 - 많은 감사가 넘치는 축제의 제사가 되게하라는 것 입니다

묵상적용

400년간 애굽의 노예로 살았던 조상들의 굴레를 따라
자유민이 될 수 없었던 이들이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자유민들이 되었고
비 한 방울, 기대할 수 없는 광야 40년 여정에서 보호를 받아
마침내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고

포도 한 알이 사람의 주먹만 하고
무화과 한 송이가 사람 머리통 만하게 생산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소작 농이 아니라
자경 농업을 하여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될 것인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인 것을 기억하고
지난날 고통스러웠을 때를 잊지 않으며
감사한 마음을 배우기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안에 들어가 일주일을 보내는 이 초막절의 행사는

오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할 감사 훈련의 교훈입니다.

때로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그리고 나도 모르게 현실에 대한 불만과 짜증이 나려할 때
내가 이전에 얼마나 힘들게 살았었나 그 때를 돌이켜 보면
지금 나의 고생이, 고생이 아니며
지금 나의 가난이, 가난이 아니고
나는 결코 불운하거나 불행한 사람이 아니며
주님의 품에 안겨 은혜와 돌보심 가운데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오늘 밤 완쾌되지 못한 발로 길을 떠나는 것이 좀 부담이 되지만
지난 날 내가 선교지를 드나들며
광활한 대륙을 종과 횡으로 이동하며 다닐 때
언제나 함께 하셨던 주님을 의지하면서 또 다시 먼 여정에 나섭니다.

주님!
다시 돌아오기까지 은혜로 지켜 주시며
어떤 힘든 순간이라도 감사를 잊지 않게 하시고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주님이 보시기에
나를 위한 최적의 상황인 것을 인정하게 하시며
많은 은혜 - 많은 감사를 남기고 돌아오는 여정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