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소서
▼ 민수기 32:1-15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소서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주제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요단 동편 땅을 요청하는 것과
이 요청이 40년 전 지난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백성을 낙심케 한 죄와 직결된다는 모세의 단호한 책망입니다.
물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러한 모세의 책망이 먹혀들어서
르우벤과 갓 지파는 다른 지파가 요단 서편 땅을 얻기 까지
함께 전투에 참여하고 마지막에 돌아가겠다는 합의에 이르고
해피엔딩으로 마쳐지게 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합의 된 것은 아니어서 이 두 지파의 요청이
하마터면 이스라엘을 다시 낙심케 만들고
공동체 결성을 깨트릴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그들이 모세와 회중 지도자들에게 말하기를
(요단 동편) 땅을 우리에게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게 하소서[32:5]요청했기 때문입니다
1. 우리로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게 하소서[32:5]
이 잘못된 요청 속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느보산으로 부르시고
요단 서편을 다 보여준 다음에 너는 건너가지 못하리라 했을 때
나로 건너가게 하소서와 정면으로 충돌되는 요청입니다[신3:25]
본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조상적부터 기업으로 주시리라고
약속하신 땅은 요단강 동편이 아니라
요단강 서편 대해(지중해)까지 이르는 가나안 지역 이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논리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요단 강 서편은 하나님의 기업을 누리는 천국이며
성도의 생애로 비유하여 말하면
죽음의 강으로써 요단을 건너 천국으로 입성하는
영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요단 동편 땅에 풀이 많고
목축하기 좋으므로 우리는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고
이곳에서 정착해서 잘 살아보겠다고 한 것은
천국을 본향으로 삼고 살아야할 성도가
세상에서 누리는 풍요로움이 좋아서
천국의 소망을 포기한 삶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이러한 요청을
하게 되는 배경을 보게 되면 오늘의 말씀 첫 구절의 사연처럼
그들은 다른 지파에 비해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세상에서 많은 재물을 가지고 부요함을 누리며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이 것 때문에 천국의 소망을 포기하게 되고
세상에 안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두 지파의 잘못된 요청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언젠가 한경직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니
이전에 영락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다
미국으로 가신 분들을 만나보았는데 많은 분들이 천국을 소망했던
이 전의 신앙에서 떠나있기에 잘 못된 것을 지적했더니
“목사님 여기가 천국 입니다”라고 하기에 크게 실망했었다고 합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다른 지파와 달리 많은 가축 떼를 가졌지만
그들이 분수 이상으로 심히 많이 가진 것 때문에
요단 서편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지 않겠다고 한 잘못된 요청은
오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나]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주는 중요한 영적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
내가 이 세상에서
가난하던지 부요하던지
이곳은 내가 영구 정착할 곳이 아니고
잠시 거쳐 가는 곳이며.
나의 본향은 주님 품 인 것을
결코 잊지 않게 하옵소서. - 아멘 -
묵상적용
2. 낙심하게 만드는 죄[32:7.9]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잘못된 요청에 대해
이것은 40년 전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정탐꾼들이 백성을 낙심케 했던 죄에 비견하며
그 때도 그런 것처럼 이제도 너희들의 이 잘못된 요청 때문에
공동체의 연합과 결성이 깨어지고
이스라엘이 온갖 고생 끝에 여기까지 와서
또 다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불행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32:6-15]
그런데 모세가 이 두 지파를 책망하는 말 가운데
정말 가슴을 후벼 파듯이 닿아지는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는 말씀입니다[32:6]
오늘 우리들의 신앙공동체에서 어떤 사람들은 희생적으로 일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나와 관계없는 일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들은 공동체와 생사고락과 운명과 함께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신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동체의 하나 됨을 망각하고 우선 자신들의 것부터 챙기려 했던
두 지파를 향하여 던져진 모세의 따끔한 책망을 보고 들으면서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한 신앙 공동체의 운명으로 소속되게 하신
내가 속한 교회에서나 단체에서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 앞에 아름답고 바른 성숙한 신앙은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나보다 먼저 공동체의 입장을 생각하며
특별히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섬겨야 하는 것을 배웁니다.
First Jesus, next Others, Last You (= Joy)
주님!
아직 나에게는 공동체 소속감이 부족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고 하는
지체의식과 연대감도 부족한 것을 봅니다.
이제부터는 나에게 한 소속이 되게 하시고
같은 지체가 되도록 만들어 주신
우리들의 신앙 공동체 ** 교회에서
먼저 주님의 뜻을 생각하고
이어서 한 지체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며
마지막으로 나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성숙한 신앙과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 우리들의 신앙공동체 ** 교회를 축복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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