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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1:10-20 예배와 삶이 괴리되지 않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7. 8. 28.

예배와 삶이 괴리되지 않기 위하여

이사야 1:10-20 예배와 삶이 괴리되지 않기 위하여

묵상내용

너희의 무수한 재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라. [1:11-12]
악을 행하면서 성회를 여는 것을 참을 수 없도다.[1:13]
너희 손에는 피가 가득하구나.[1:15]
손을 씻고 스스로 깨끗하게 하라[1:16]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Come now settle the matter 와서 그 일을 청산하자.

비록 너희 죄가 주홍빛 같더라도 눈처럼 희게 될 것이다.
비록 그 죄가 지렁이처럼 붉어도 양털처럼 될 것이다.[1:18]


선지자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된 것과
이스라엘의 국가적 위기가 마치 포도원의 망대같이
조금 남겨진 것처럼 되어 쇠약해진 나라가 된 배경에는
그들의 진정한 보호자가 되시며 왕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생명의 교제가 단절된 형식적 제사[예배]가 만연했고
의로운 삶이 뒷받침 되지 아니한 요식주의 예배로
예배와 삶이 괴리된 결과인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예배와 섬김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은
철저하게 인격적인 분이어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 뿐 아니라
그 예배 속에 담겨있는 예배드리는 자의 정신
곧 그가 얼마나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내 몸으로 살아가는 삶 가운데 잘 드러내는지도
자세히 들여다보시는 분이신가를 배우게 됩니다.

결국 예배와 삶의 일치를 요구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시는 오늘의 말씀 앞에서
내가 드리는 예배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그리고 내 삶으로 드리는 예배 곧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속성을 반영시키는
내 삶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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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배와 삶의 일치를 요구하시는 말씀 가운데서
공평과 정의를 추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고
고아를 위해 신원하고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는 말씀에서는
오늘 우리 시대 생존 경쟁에서 낙오되어
소외되고 방치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내가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도와야하는지도 일깨워줍니다

세상은 많이 가진 사람, 성공한 사람, 잘 나가는 사람
멋지고 예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시선을 두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사회에서 뒤쳐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펴는 자가 없는 가
눈 여겨 보신다는 사실 앞에서 이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바르지 못했다는 것도 일깨워집니다.

몇 일전 멀리 부산에서 기초 수급자로 살아가는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을 더듬거리며
이번에 기초수급에서 탈락되었다고 하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정신과적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 분이 재활에 나서기에는 너무 역부족으로 보이는데
내가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 번 내려가 보아야겠습니다.

내가 오늘의 말씀에 반응하여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은
모든 것이 아름답게 꾸며진 화려한 예배당에 들어가서
한 시간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내가 어둡고 그늘진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내려가
그들에게 마음을 기울이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예배와 동일하게 보신다고 하시는 오늘의 말씀 때문입니다.

오늘의 묵상을 접으면서
내가 격식을 갖추어 드리는 예배도 소흘히 하지 않으면서
예배에서 받은 은혜를 삶으로 반영시키므로
예배와 삶이 괴리되지 않고 일치되게 하라는
오늘의 말씀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기도하기

신앙과 삶이 괴리되지 않는
정직한 예배가 되기 위하여

이제부터는 예배시간에
나 자신을 돌아보는
참회의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내가 만든 상상의 神으로써
하나님 앞에 예배하거나
인격적인 하나님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으면서
나의 만족을 위해 예배를 드리지 않으며

기록된 말씀이 내게 가르쳐 주시며
성령께서 일깨워주시는 나의 하나님 앞에
지음받은 피조물로서의 겸비한 자세와
삶의 제사가 뒷받침된 예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