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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17:12-18:7 우리의 안보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by 朴 海 東 2017. 9. 10.

우리의 안보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이사야 17:12-18:7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왕하 18-19장의 역사적 배경으로 이해하기]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제국으로 불러진 앗수르의 남하 정책은
당시 고대 근동지방의 경계[인도]를 넘어 애굽/아프리카까지
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하였는데
오늘의 말씀 첫 구절이 말해주는 것처럼
많은 민족들을 소동하게 하고 열방이 충돌되게 하되
마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옴같이 세상을 뒤 흔들었으나[17:1]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땅의 경계를 넘어오는
바다를 향하여 너는 여기까지라고 하시므로
창조의 질서를 세우심과 같이
비록 앗수르를 심판의 도구로 삼아 열방을 심판하셨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의 기세를 꺾으심으로
그들은 바람 속의 티끌처럼 사라지게 만드셨다[17:2]

선지자 이사야는 앗수르가 결정적으로 꺾어지게 되는 순간을
산헤립이 히스기야 14년에 유다를 침공하여 [왕하 18:13. 17]
하나님의 백성 유다를 능욕할 때 일어난 일로 기록했는데
그날 밤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진영에 들어가
18만 5천을 쳐서 아침에 모두 송장이 된 이 사건을[왕하19:35]
이사야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보라 저녁에 두려움을 당하고
아침이 오기 전에 그들이 없어졌나니
이는 우리를 노략한 자들의 몫이요
우리를 강탈한 자들의 보응이니라[사 17:14]


한 편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하여 위협하고 있었을 때
당시 구스인 혈통으로 애굽을 다스리고 있던
구스 왕 디르하가(Tirhaka. BC 690-664)는
앗수르의 남하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유다의 서남부 립나로
구스의 군대를 보내 산헤립과 싸우게 된다. [왕하19:8-9]

이 때 예루살렘까지 진격하여 히스기야와 유다를 위협하던
앗수르 군의 주력부대는[왕하18:17]
구스 왕 디르하가의 등장으로 전선을 립나로 옮기게 되면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거민을 능욕하던 랍사게도
자신의 주군(산헤립)을 찾아 립나로 가게 되는데 [왕하 19:9]

결국 거기에서 그 밤에 앗수르 진영에 들어간 한 천사에 의해
앗수르 군대 18만 5천명이 전멸하게 된다[왕하 19:35]
이런 모든 배후에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유다를 보호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된 것을 엿볼 수 있다.

오늘의 말씀은 18장의 서두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유다와 함께 앗수르를 두려워하며 공동전선을 펴고자 했던
구스 인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앗수르 군대가 멸절되었고 유다가 보호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라고 하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로 시작되고 있다[18:1-2]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이신 이상을 전하면서
이제 곧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시기 전에
폭풍 전야 같은 침묵을 보이시는데 그것은 마치
그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18:3-4]

그리고 마침내 그 일시적 침묵이 깨지면서
하나님께서 앗수르 제국을 멸하시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 즈음에
낫으로 가지를 찍어버림이 되어서 산의 독수리들과
땅의 들짐승들에게 던져줌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18:5]

더불어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사신들이 배를 타고 구스를 찾아가 소식을 전한대로
하나님께서 유다를 보호하시기 위해서 행하신 큰일을 보고
강하고 준수한 백성 구스 인들이 만군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시온 산을 찾아올 것을 예고하는데[18:7]

여기서 유다 백성들의 구원과
이방이 예물을 가지고 시온 산을 찾아오는 것은
궁극적으로 신약으로 와서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예수)안에서
우리의 구원을 위한 큰일을 행하신 것 때문에
이방이 신약의 시온으로써 교회를 찾게 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묵상적용

오늘의 묵상은 앗수르와 구스와 유다의 삼각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유다를 보호하시는 구원 역사에 대해
예언 시의 성격으로 전달하는 이사야의 글을 이해해 보려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들을 참고하며 정리해보았는데
결국 한 마디로 축약해 본다면
크고 위대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은
세상 열방들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홀로 큰일을 행하신다는 것이다.

오늘의 말씀에 등장되는 앗수르와 구스, 유다의 이해관계처럼
지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 도발 위협에 직면해서
정신 못 차리도록 주변 열강들의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있는데
오늘 주신 말씀 가운데 해답이 있음을 본다.

앗수르의 위협이 결국 자신들의 멸망을 재촉하는 것이 되었고
앗수르를 막아내기 위해 유다와 공동전선을 펴고자 했던
구스 인들의 동맹도 승리를 주지 못했지만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는 구원이
히스기야 시대의 유다를 살리게 되는 것처럼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에서 나갈 길은
우리가 어떤 외세의 협박에도
두려워하거나 휘둘리지 말고
어떤 외세의 도움에 국가안위를 구걸하지 않는 것이며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오늘 주신 말씀에 의지하여 마음 깊이 받아 드리게 된다.(*)

주님 !
지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처한 위험을
긍휼이 여겨 주시며 굽어 살펴 주옵소서
이 땅의 기도하는 주님의 교회,
주의 백성들의 간구를 들어주시고
이 위험의 때를 지나가게 하시며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크고 놀라운 일의 결과를
머쟎은 장래에 볼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