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17:1-11 에브라임의 남은 자들을 통해 받는 교훈

by 朴 海 東 2017. 9. 9.

에브라임의 남은 자들을 통해 받는 교훈

이사야 17:1-11 에브라임의 남은 자들을 통해 받는 교훈

묵상내용

[이사야 전반부에서 지금까지 이어진 말씀의 배경들]

11-12장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이 경고되었고
13-27장에서 열방에 대한 심판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미
바벨론에 대한 심판 [13:-14:23]
앗수르에 대한 심판 [14:24-27]
블레셋에 대한 심판 [14:28-32]
모압에 대한 심판이[15:01-16:14]예고되었으며
오늘의 말씀은 다메섹[아람]과 에브라임[이스라엘]의 심판이 경고 되고 있습니다.

이 심판은 역사적으로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통해 주전 734년에 집행되는데
당시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반 앗수르 연합 전쟁과 관련됩니다.

당시는 유다 왕 아하스 시대인데
북이스라엘의 왕 므나헴이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며 왕권을 유지하다 [왕하15:13-22]
차기 왕 베가 왕 때 반기를 들게 되면서
다메섹[아람]과 연합군을 결성하게 되는데
후에 앗수르는 이 동맹군의 주축이 되어
주변국들을 끌어들인
북이스라엘[에브라임]과 아람[다메섹]을 철저히 응징하게 됩니다.[왕하16장]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인상 깊게 남겨지는 주제는
다메섹[아람]과 함께 반 앗수르 연합군을 형성했다가
함께 망하게 되는 북이스라엘에 대해
그나마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이후 북이스라엘[에브라임]은
거의 200 여 년 동안 자신들의 하나님인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같은 이방 종교의 우상숭배를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계속해 엘리야 엘리사 나홈 요나 아모스 호세아 같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끈질기게 그들을 돌이키시려 했다는 사실과
마침내 그들을 심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다 멸하지 않고
마치 가을 날 추수하는 곡식더미 사이에 남겨진 이삭과 같고
과수 나무 끝에 달린 과일 몇 개처럼
소수의 남은 자들을 배려하시는 은혜를 주십니다.[17:4-6]

이스라엘이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의 대립으로 남북 왕조로 갈라질 때
이미 경건한 레위인들과 어떤 10 지파 사람들 중에는
이스라엘의 정통성이 남왕국 유다 쪽에 있음을 보고
자신들의 터전인 이스라엘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왔었는데[대하11:13-16]
내려오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여전히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가진 자들이 있어서
바알에게 무릎 끓지 않은 상징적 숫자로서 엘리야의 칠천 인들이 있었던 바
아마 에브라임 멸망의 날에 이들의 후손들이 남은 자들이 되어서
전쟁의 포화 속에서 남 유다로 들어온 것은 아닌지 추론해 보게 됩니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은 남은 자들의 구원을 말함과 동시에
이들이 환난의 날에 이르러서야 비로써 그동안 우상을 따라가며
헛되이 산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것도 예고하는데[17:7-8]

아마 여호와 하나님 대신 바알을 하나님으로 삼았던
북이스라엘의 국가 정책과 풍조 가운데서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너나없이 모두가 타락하게 되고 멸망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라도 환난 중에서 회개한 자들이
남은 자의 구원에 참여한 것은 아닌지도 추측해 보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마무리 하면서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은
나는 지금 “ 하나님과 어떤 관계인가”를 돌아보게 되는데
이스라엘이 이렇게 타락이 되고 멸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을
지적해 주시는 말씀이 강한 울림으로 닿아지기 때문 입니다.

이는 네가 네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네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지 아니한 까닭이라[17:10a]


왜 이스라엘은 구원의 하나님을 잊었을까(?)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건져 내시고 가나안의 축복을 주셨으므로
그들이 존재하는 삶의 이유와 목적이 모두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과 관계에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인데
이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제 잘난 멋으로 살다가
앗수르 침공의 날에 모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다시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오늘 내 삶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되시는 주님을 잊어버리면
나도 동일한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네 구원의 하나님이 되시며
네 능력의 반석이신 그를
네 마음에서 항상 기억하고 살라는 이 귀한 말씀을
오늘 내게 주시는 따가운 지침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기도하기

주님!

내가 하루를 살고
한 시간을 살아도
나의 구원이 되시며
내 능력의 반석이 되시는 주님을
항시 잊지 않고 살 수 있게 하옵소서.

나는 지금 주님과 어떤 관계이며
주님은 나에게 누구이신지
자주 나 자신에게 물으며
이 거룩한 질문 위에
내가 존재하는 삶의 이유와 목적을 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