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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19:16-25 이사야 선지자가 바라본 그 날

by 朴 海 東 2017. 9. 12.

이사야 선지자가 바라본 그 날

이사야 19:16-25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KBS 역사 스페셜 "그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지난 역사 가운데 특별했던 어떤 날의 사건들을 이 시대로 끌고 나와 다시 재조명 해보는 흥미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지나간 "과거"의 어떤 그 날에 초점이 모아져 있습니다.
그러나 연속된 이사야 선지자의 메시지를 보면 영광스런 장래의 어떤 "그 날"에 초점이 모아져 있는데 그것은 당시 이스라엘에게 뿐 아니라 모든 이방을 위한 메시야의 날에 시선을 집중하게 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도 그동안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질 장래의 어떤 "그 날"을 예고하는데 오늘의 말씀 전체를 관통하여 전달되고 있습니다[19:16.18.19.23.24절]

우상숭배의 나라이며 나일강의 풍부한 물산으로 부족함이 없어 교만하며 강국을 이뤘던 애굽이 철저하게 깨지게 되며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 “그 날‘에 대해서 예고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구약적 배경으로 “그 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애굽 땅에 전쟁의 참화가 일어날 것인데[19:16]
우선은 유다 땅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으로
애굽도 자신들에게 미칠 전쟁의 참화를 예견하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19:17]

그 날에 [전쟁의 참화로 인하여] 애굽 사람들의 마음이 낮아지고 겸비하게 되어
유다인들의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하는 자들과 성읍들이 생겨날 것이며[19:18]
여호와께 돌아와 예배하며 환난 중에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 이전엔 그들을 치셨으나 이제는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구원자를 보내사 그들을 구원하시며 고쳐주실 것이다.[19:19-22]
그 날에는 이스라엘- 애굽- 앗수르가 함께 서로 교류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어지고 모두 함께 복을 받게 될 것이다.[19:23-24]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는 당시 유다와 애굽과 앗수르의 삼각 구도 안에서
벌어지는 구약적 배경을 가지고 장차 이런 모든 (세상의) 나라들이
그 날에는 하나님께 돌아와 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한 하나님을 섬기게 될 영광스런 신약시대
곧 복음의 세계화 시대를 바라보는 예언을 전하고 있습니다.[엡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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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전쟁이라는 것은 비참한 것이고 일어나지 말아야할 것 이지만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애굽이 앗수르나 바빌론, 같은 외세의 침략으로
국력이 쇠약해지게 되었을 때 그들이 비로서 마음이 낮아지고 겸비해지며
하나님께 돌아와 예배하고 의지하게 되리라고 하는 이사야 선지의 예언은
꼭 “애굽”이라고 하는 한 나라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류 일반 역사 가운데 저들로 하나님께 돌아오게 만드는
극단의 처방으로써 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엿보게 됩니다.

묵상적용

우리나라만 해도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여전히 유교적 사상에 메어
양반 상놈의 구별이 잔존했고 이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전해주는 복음에
귀 기울이는 자가 소수였지만 전쟁이 터지고 비참한 피난길에서
사람들의 마음은 낮아지고 겸비해졌으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예수 믿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으며
특히 당시는 북한 지역에 교회가 많았는데 이 전쟁을 기화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남한의 복음화를 촉진하게 된 배경에는
오늘의 말씀과 같이 전쟁을 통해서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만드신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은 완악하여
자신의 창조자 하나님을 찾지 않으며 제 잘난 멋으로 살아가게 되지만
한 나라와 그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은
때로 필요하다면 전쟁이라는 충격요법을 사용해서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낮추시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돌아오게 만드시며
예수 믿는 계기가 되게 하신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온유하여져 예수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기에 이렇게 까지 라도 할 수 밖에 없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오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결코 국가 간에 충돌하는 우연한 문제만이 아니며
그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주님!
전쟁이 터지지 않고서도
주님 앞에 겸비한 마음으로 돌아와
죄악을 버리고 주님을 의지하는 은혜가
이 땅, 이 민족 가운데 있게 하소서

오늘 세상 나라들 가운데
흉흉한 전쟁의 소식이 들려올 때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주님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기도의 무릎을 끓을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