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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20:1-6 3년 동안 맨발에 빤스만 입고 산 한남자 이야기

by 朴 海 東 2017. 9. 26.

3년 동안 맨발에 빤스만 입고 산 한 남자 이야기

이사야 20:1-6. 3년 동안 맨발에 빤스만 입고 산 한남자 이야기

묵상내용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 왕 사르곤에게 멸망을 당한 이듬해[BC 721년]
[사르곤의 부왕은 제국을 확장시킨 디글랏 발라셀이고 그 아들은 산혜립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로부터 매우 특이한 계시를 전달 받게 됩니다[20;1]

그 계시는 말씀으로 주시는 계시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라는 계시였는데
그것은 옷을 벗고 빤스만 입은 채 그리고 샌들[신발]도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면서 3년을 지내게 하신 것입니다[20:2-3]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이런 행동 계시를 주신 것은
애굽과 구스의 사람들이 앗수르 왕에게 포로로 잡혀갈 때
바로 이사야가 보인 행동계시처럼 벗은 몸과 벗을 발로
엉덩이까지 드러내며 수치를 당할 것을 미리 나타낸 것입니다[20:4]

왜 유다의 멸망에 관련된 것이 아닌 애굽과 구스의 멸망과 관련하여
이런 행동계시를 주셔야 했던가 하는 이유는
유다를 비롯한 당시 주변 국가들이 앗수르의 침공을 두려워하며
애굽을 믿고 의지하였지만 애굽 조차 이렇게 무너지게 되었으니
너희의 멸망은 더 말할 것도 없다는 것을 이렇게 알려 주심으로[20:5-6]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나타내신 것 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크게 두 가지가 마음에 닿아집니다
한 가지는 하나님의 계시 전달을 위해
모든 체면을 무릅쓰고 빤스만 입고 맨발로 3년을 버틴 이사야의 순종이며
다른 한가지는 하나님의 백성 유다가 자신들의 진정한 보호자시며 왕이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기 위하여 선지자 이사야에게 못할 짓까지 시켜시며
또 심지어는 유다가 의지했던 애굽까지 무너뜨리시면서까지
자기 백성의 마음을 돌이키고자 하셨는가 하는 점 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선지자 이사야의 순종도 눈물겹고 가상하지만
그보다 더 자기 백성들이 의지하는 것들을 제거시키시면서까지
자기에게 돌아오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큰 울림으로 닿아집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하여 국제 무대에서
어떻게 처신하여야 하는지 시험대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세계 제1의 패권국가 미국을 의지하여 이 국난을 넘어설 것인지
아니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중국을 의지할 것인지
두 갈림 길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우리는 미국도 중국도 아닌
세상 모든 나라들 위에서 국가 간 힘을 재편하시며 통제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가야 할 것을 배우게 됩니다.

묵상적용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국가적으로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기를 바라셔서
내가 의지하던 어떤 것들을 제거시키시는 일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부름을 받아 가나안으로 들어왔을 때
자신의 부족과 가축 떼도 데리고 들어왔는데
극심한 기근으로 인하여 살 길을 찾아 애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런 시련을 허락하신 것은
그를 불러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배우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의 믿음을 업그레이드 시키시기 위한 시험이기도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시련 앞에서
하늘의 창을 열어 비를 내리게 하시는 것이나
하늘의 창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않게 하시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고
그 부름받은 자리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의 믿음이
거기까지 자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애굽에 내려가서 하마터면 왕에게부인 사라까지 뺏길뻔 했는데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개입으로 가족이 보호되고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자신과 가족을 지켜주시는데
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애굽으로 내려간 것을 회개하며
이후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가나안 땅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보여주는 것처럼
내가 의지하려고 하고 또 내가 의지할 만한 것들이 없어져 낙심이 될 때
이러한 일들이 우연한 것들이 아니라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알려오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과 삶이 될 것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깁니다.

이스라엘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그는 너의 도움이시요 너의 방패시라
아론의 집이여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그는 너의 도움이시요 너의 방패시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의 도움이시며 너의 방패시라 [시편 115:9-11]


------[말씀에 응답하여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주님 한 분 밖에는 아는 사람 없어요
가슴 깊이 숨어 있는 주를 사랑 하는 말
주님 한 분 밖에는 기억 하지 못해요
처음 주를 만날 그날 울며 고백 하던 말
나는 행복해요 죄사 함 받았으니
아버지 품 안에서 떠나 살기 싫어요
나는 행복해요 사랑이 샘솟으니
이 세상 무엇이든 채우고도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