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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29:1-8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

by 朴 海 東 2017. 9. 28.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

이사야 29:1-8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이사야의 가슴을 통하여 전달하시는
하나님의 슬픈 곡조의 노래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의 성[예루살렘]이여!
다시 축제의 절기가 돌아오지만
그 기쁨의 날들은 사라지고
네게 슬픔과 애곡의 소리뿐이며
네가 낮아져서... 네 말소리가 티끌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내가 너에게 괴로움으로 임하게 하였음이라[29:1-4]

하나님께서 단단히 화가 나셨습니다.
너무나 사랑하셔서 아리엘로 호칭하신
예루살렘과 유다를 향하여
적군을 불러들여서까지 분노를 쏟기까지 하심은
자기 백성들의 변심과 변절에 대하여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이렇게 드러내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연인의 호칭으로 사용하신 아리엘이
히브리어 음역으로 붙여진 것이어서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도성 예루살렘을 의미하며
더 깊게는 전체 예루살렘 성전의 핵심코어가 되는
번제단을 의미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겔43:15-16]

당시 예루살렘 성전 번제단에서 드려지는 제사는
이미 그 기능을 잃었고
하나님께 향한 마음과 진정성이 없는
빈껍데기 제사로 전락한 것 같은데
아마 그들에게 다른 애인[우상]이 생겨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실 만한
빈자리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엿보게 합니다

왜 그들의 마음은 불같은 사랑의 중심을 이뤘던
제단 중심의 신앙을 잃어버리고
뜨겁던 화로의 식어진 재처럼 되어버린 것일까요(?)

자신들이 죄를 지을 때 마다 양과 소 같은 제물들을
이 번제단으로 가져와서 제물이 피를 쏟게 해야되고
또 제물의 각을 뜨며 태워 드리는 일들이
이제 그만 식상이 되고 번거로웠던 것일까요(?)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야 되는 것 때문에
거룩한 교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죄의 처리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이런 것들이 번거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때

더 이상 번제단은 나를 하나님과 이어주는
생명의 자리가 아니라
제물의 피 비린내가 나는 혐오의 자리가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이 아리엘[번제단]을
박살을 내든 태워버리든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막장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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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의 번제단으로 상징되는 히브리 신앙의 위기는
실제 이사야 선지자가 부름 받은 사역의 초기
아하스 왕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만연하였는데
아하스 왕은 앗수르에게 빌붙어서 그들의 신을 가져와
예루살렘 성전에서 번제단을 철거하고
앗수르의 신들을 세우기까지 하였는데[왕하 16:10-18]
이러한 하나님께 향한 배교와 변절이
오늘 주신 말씀의 배경이 되는 것으로도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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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신 말씀을 묵상하고 자신에게 적용하면서
나는 내 신앙의 코어가 되는
내 마음의 아리엘[제단]을 잃었는가(?)
내 자신에게 자문해보게 됩니다.

범죄 함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깨어지고 마음이 무거울 때
나는 내 마음/영혼의 제단으로 나아가
나의 죄를 위해 단 번에 영원한 속제 제물로 불 태워지신
나의 주님을 의지하며 제물로 끌려온 양이
목에 칼이 들어가고 피를 흘리듯 나의 죄 때문에
나의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의지 하는가(?)

그리고 내 신앙과 양심에 부끄러운 죄가 보여서
내 마음의 제단으로 나가는 일이
하루에 몇 번이고 반복되는 일이 있더라도
나는 그것을 번거롭게 여기지 아니하며
그럴수록 더욱 주님을 의지하는 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
내사 세상에서 다른 것은 다 잃어버린다 하여도
나에게 속죄의 좌소가 되는 번제단의 신앙은
결코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이 제단에 붙여주신 거룩한 성령의 불로
찬양과 기도와 내 몸의 헌신을 드리게 하시며
무엇보다 주님과 교제가 끊어지지 않게 하는
참회와 자백의 기도가 무시로 일어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