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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29:15-24 가난한 자, 겸손한 자가 받을 은혜

by 朴 海 東 2017. 10. 3.

가난한 자, 겸손한 자가 받을 은혜

이사야 29:15-24  가난한 자, 겸손한 자가 받을 은혜

묵상내용

오늘은 구월의 마지막 날이자 추석을 낀 십일 연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일 년 중 가장 좋은 이 여유로운 계절에
요즘 연속되고 있는 이사야 말씀에 더욱 깊이 닿아져서
이 말씀을 주신 주님 마음에 닿아지기를 기도하며 오늘의 말씀을 엽니다.

앞선 말씀[29:9-14]에서는 마음은 없으면서 입술로만 공경하는
자기 백성들의 외식주의 신앙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으셔서
잠들게 하는 영을 보내 그들의 눈이 가려지게 하심으로
그들의 지혜와 총명 또한 가려지게 하리라고 하셨는데[29:14]

오늘의 말씀에서는
그들의 영이 어두워져 온갖 음모와 나쁜 짓을 하면서도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나님을 조소하는 막장까지 나가는 패역에 대해[29:15]
그것은 마치 진흙이 자기를 빗은 토기장이를 판단하는 것 같은
교만 중에 교만이며 패역 중에 패역이라고 하시며[29:16]
하나님께서는 높은 산 레바논으로 비유된 이런 교만한 자들을 낮추시고
오직 주 앞에 겸손한 자들이 은혜 받게 될 것을 예고 하십니다 [29:17]

여기서 이사야의 예언의 지평은 다시 한 번 메시야의 시대를 바라보며
그날에 가난한 자/겸손한 자들이 받게 될 은혜를 예고하고 있는데

따라서 오늘의 말씀은 거의 전부가 악하고 교만한 자들에게
이리 저리 치이며 살았던 이스라엘의 진정한 남은 자들,[29:20-21]
곧 신약의 교회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남은 자들이 받을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날에 못 듣는 자가 듣게 되며 .....맹인의 눈이 볼 것이며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가난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29:18-19]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예수님이 이 땅, 우리에게 오셨을 때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그대로 오신 것을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4:18. 마11:4]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직 나의 생각 속에는 반 성경적 가치관들이
여전히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에서 가난한 자들,
그리고 아무 자랑할 것도 없는
겸손한 자리에 있는 자들에게 임하는 것인데

나는 도리어 부하지 못한 것을 원망하고 불평하였으며
내가 자랑할 만한 것이 없는 것 때문에 열등감을 가졌고
낮은 자리의 겸손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낙오된
밑바닥 인생들이나 갖게 되는 자세라고 생각했으니
아직 세속적 가치관 길들어져
주님의 나라 먼발치에 떨어져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게 됩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6-29]


주님!
세상에서 가난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도리어 주님의 은혜를 받을 자리이며
세상에서 자랑할 만한 것이 없는 것이
열등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로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음을
이 아침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이제 가난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자랑할 것이 없음을 열등하지 않게 하시며
이런 것들이 나로 하여금 겸손한 자리에 세워주며
주님의 은혜가 깃들게 하는 축복인 것을
결코 잊지 않게 하시고
나는 내 잘난 멋대로 사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장중에 붙잡혀
주님의 은혜로만 살아가는 인생인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