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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33:1-6 보물 창고를 여는 열쇠

by 朴 海 東 2017. 10. 10.


이사야 33:1-6   보물 창고를 여는 열쇠

묵상내용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정직과 신용이다
북한이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국제 거래에서 신용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계약이나 거래 자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미국으로 부터
FTA를 파기 해서라도 개정하자는 압박을 받고 있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공정한 협상으로 출발했던 계약을
북한의 핵 위협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힘을 앞세워 뒤바꾸려는 시도를 보면서
진정한 우방의 신용이 무엇인지 의심하게 한다

오늘의 말씀은 앗스르와 유다 왕국 사이에 체결 되었던
조약이 깨지고 유다가 침공을 받은 상황에서 나온 것같다
히스기야 왕 6년이 되던 해에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는
앗수르에게 2년 동안 포위당하다가
결국 무너지게 되는데(왕하18:9-10)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유다왕국은 위협을 느끼고
앗스르에게 은300 달란트와 금30 달란트를 바치고
국가 존립을 보장받게 된다(왕하18:16)

그 때 히스기야는 금이 모자라서
성전 문에 입힌 금까지 벗겨내서 바쳤는데
앗수르 왕 산혜립은 이런 정도로 만족할 위인은 아니어서
7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유다 왕국 전체를 삼키려고
대규모 군대를 앞세워 침공하게 된다(왕하18:13)
이처럼 무력을 앞세워
얼마든지 파괴와 배신을 밥머듯이 할 수 있는 세력 앞에서
유다 왕국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뼈져리게 인식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선지자 이사야의 책망과(33:1)
하나님께 올리는 탄원과 간구(33:2)
그리고 자기 백성을 위해 나서시는 히나님을 바라보며(33:3-5)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주시는 위로로 마감되고 있다(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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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이사야는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들이
처음부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의 무력 앞에 굴종적 협정을 체결했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이 말씀 속에서
암시하고 있으며
아무도 그리고 어떤 나라도
믿을 것이 없는 사악한 인간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함이
너희들의 시대에 안전과 평화와 구원
그리고 지혜와 지식과 보화의 창고를 여는 열쇠가 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하나님을 경외함이란 무엇인가?
경외함 이라는 단어에는
두려움과 존경과 애정이
복합적 의미로 담겨 있는데
한 마디로 내 신앙과 삶에서
하나님을 가볍게 상대하지 않는
깊이와 무게감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김이며
이것은 내가 그에게 드리는 예배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더 그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고 순종하는 가운데서
표현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죄 많은 이세상에서 이 하루를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되는
갈림 길에 서게 될 것인데
그때 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모든 좋은 것들로 가득찬 보배의 창고로
나를 닿아지게 하고
그 창고를 열게하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드린다

기도하기

성령의 인도와
육체의 소욕으로 갈등하는
갈림 길에 설 때 마다
성령과 말씀의 인도를 따름으로
주님을 경외함에 굳게 서게 하시고
온갖 보배로운 것들로 가득찬
은혜의 창고에 닿아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