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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32:1-8 존귀한 지도자

by 朴 海 東 2017. 10. 10.


이사야 32:1-8  존귀한 지도자

묵상내용

어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세계의 나쁜 지도자 10인을 보았는데
그 중에 1위가 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잡고
거의 10 년에 걸쳐서 [1971-1979 년]
자신의 정치적 정적들 뿐 아니라 평범한 인민들까지
엽기적 살인 방법으로 30만 명을 죽인
우간다의 이디 아민 대통령이 뽑힌 것을 보았습니다.
한 국가가 좋은 지도자를 갖는 것은 그 자체로써 큰 축복이지만
나쁜 지도자를 갖는 것은 국민들을 불행에 빠트리는 재앙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주전 8 세기 정치적 혼돈 가운데서
장차 유다의 진정한 지도자로 등장 할 한 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32:1-4]


이스라엘은 다윗 왕 이후 그에 버금갈 만한 왕을 갖지 못했지만
그러나 이 왕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인데
이 왕은 가깝게는 히스기야를 가리키며
궁극적으로는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메시야 시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오셔서 이루시는 일 가운데 하나는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하여 인재를 등용할 때
능력이 있다고 아무나 뽑는 것이 아니라
진정 백성들의 배고픔과 목마름이 무엇인지 잘 알고[32:6]
공평과 정의로운 선정에 동참할 자들을 뽑는다는 것입니다[32:8]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악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지도자가 되어도
백성들의 사정을 알아주지 못하지만
진정 의로운 지도자들은 백성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자로서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32:8]
는 말씀에 공감하게 됩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각료들을 추천 받고 뽑는 일 때문에
인재로 추천된 사람들이 청문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하마평에 오르는 것을 보며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국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지도자는 많지 않은 것도 보았습니다.

이것은 한 국가 뿐 아니라 지상 교회에도 마찬가지 인데
진정 교회[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뽑히는 사람들은
마음이 간사하거나 악하지 않아야 하며[32:6a]

다른 것은 몰라도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이시며
자기 백성의 선한 목자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주린 자, 목마른 자의 심정을 알아주고 그들에게
광풍을 피하게 하며 폭우를 가려주며
마른 땅에 시냇물 같은 사람이 되어야할 것을 배웁니다.

오는 주일부터 지극히 작은 예배 공동체를 시작하게 되는데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 깊이 담고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이시며 지도자 이신 주님을 따라
마른 땅에 한 작은 지류천 시냇물 이라도 흘러보낼 수 있는
주님의 선정에 동참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주님!
내가 주님의 교회를 섬길 때에
주린 자의 속을 비게 하며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없어지게 하는
포악하고 어리석은 자의 길에 서지 않게 하시고
광풍을 피하고 폭우를 가려주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은 사람으로 서게 하시며
존귀한 일을 계획하는
존귀한 일에 자신을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