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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32:9-20 마침내 위로서부터 성령을 부어주시리니

by 朴 海 東 2017. 10. 10.


이사야 32:9-20   마침내 위로서부터 성령을 부어주시리니

묵상내용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 특징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의 타락에 대한
(징계적) 심판과 회복이 반복적으로 예고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타락-심판-회개-회복-다시 타락의 사이클을
되풀이 반복할 수밖에 없는 자기 백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써 마침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진정한 구원자로서
메시야 (그리스도)를 보내시게 되리라는 약속 인데
앞선 말씀에서는 장차 보낼 한 왕[메시야]를 예시했다면[32:1-4]

오늘의 말씀에서는 그가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해 연이어
(메시야의 탄생-십자가- 부활- 승천- 보좌우편으로 귀환)이라는
구속역사의 순서를 따라 사도행전 2장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위로부터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셔서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는 것 같은 역사가
주의 백성들에게 나타날 것을 예시하고 있습니다[32:15]

더불어 이러한 축복의 절정이 한 구절로 소개되는데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고 모는 너희는 복이 있느니라[32:20]
입니다

그러고 보면 주전 8세기의 선지지로 부름 받은 이사야는
당시대의 주의 백성들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면서
한 편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내다보는 예언의 지평은
메시야 시대와 신약교회 시대까지 멀리 내다보는 것을 보면서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진행과 성취가
얼마나 크고 깊으며 놀랍게 나타났는지 새삼 깨달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선지자가 바라본 이러한 구속역사의 관점을 별개로 하고
오늘의 말씀은 특별히 "안일한 여자들", "염려 없는 여자들"을
다섯 번이나 호칭하면서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호칭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문자적 의미 그대로
남자들보다는 위기의식과 책임의식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안일한 여자들에 대한 특별한 교훈으로도 이해하게 됩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를 환상 중에 바라볼 때
지금 앗수르의 침략이 눈앞에 다가와서 마치 풍전등화 같은데
사치와 허영으로 세월을 보내며
도무지 회개와 개전의 기미가 없는 여자들/백성들에 대해
이렇게 급박한 마음으로 이 강력한 경고를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추석 연휴를 맞아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한가롭고 안일하게 보내고 있는
우리[나]자신에게 주시는 경고로도 받아 드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앗수르의 침공을 눈앞에 두고 있던 유다의 처지처럼
연일 핵폭탄 급의 무서운 전쟁 엄포를 들으며
아차하면 전쟁이 터질 수도 있다는 사인을 수 없이 받으면서도
여전히 무덤덤하게 지내며 세속주의로 살아가는 우리[나]의 모습이
오늘 주신 말씀에 투영되어 떠오르기 때문 입니다.

일락을 좋아하는 안일주의자는 살았으나 죽은 자라고 하셨고[딤전5:6]
세상을 사랑하는 안일주의자의 특징은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보다 더 한다고 하였는데[딤후3:4]
오늘 내가 이사야 선지자가 바라보고 전해주는 것처럼
지금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또 장차 임할 무서운 일들이 얼마나 엄중한 것 인줄 모르고
이렇게 안일주의 세속주의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오늘 주신 말씀 앞에서 삼가 다시금 마음의 옷깃을 여미고
주님 앞에 정신 차려 바르게 살며 깨어 기도하면서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아야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