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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33:7-16 하나님의 안전지대에 거할 자

by 朴 海 東 2017. 10. 10.


이사야 33:7-16   하나님의 안전지대에 거할 자

묵상내용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시월의 두 번째 주일 입니다
명절 분위기와 긴 휴식에서 느슨해진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며 주님을 경배함을 통하여
하늘의 기운으로 충만하여 지는 행복한 주일을 사모합니다.
주님 !
주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가 찬양하며 예배할 때에
주님의 성령 우리 모임 가운데 충만히 임하옵시며
은혜와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예배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에 닿아지는 네 개의 질문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곤란 중에 있을 때 언제 일어나시나?[33:7-10]
2. 하나님께서 구원의 행동을 개시하실 때 나타나는 결과들은?[33:11-14]
3. 하나님의 안전한 피난처에 거하여 보호받을 자들은 누구인가?[33:15]
4.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한 자들이 받을 은혜와 축복은 무엇인가? [33:16]

1.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하여 언제 구원의 행동을 개시하시나(?)

본문은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에
앗수르의 침공으로 온 나라가 초토화 되고
지방 성읍들이 원수들의 말발굽 아래 짖밟혔으며
겨우 예루살렘만 남아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평화의 사신[협상 대표들]을 앗수르 왕에게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무시와 모욕과 굴욕적 항복 요구 뿐이었습니다[왕하18:14]

대적 앗수르는 조약을 파기하고 지방 성읍들을 접수했으며
정복 기간이 길어져 전쟁의 폐허로 대로에 인적이 끊기고
아름다운 산하가 폐허가 되어 레바논의 숲이 망가졌으며
기름진 샤론 평야의 작물과 꽃들은 사막화가 되어버렸고
아름다운 과실을 맺던 갈멜의 과수들도 잎 새를 떨구는[33:8-9]
슬픔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이 때가 곧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일하시는 때라고 밝힙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아지리니[33:10]


여기서 이제[Now]라는 시제에 주목하게 되는데
이제는 곧 더 이상 인간적인 힘으로 어찌 해볼 수 없을 때
그 때가 곧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라고 하시는 말씀 앞에서
위로와 평안과 안심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시제 Now는 성도 개인적으로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적용되는 말씀인데
요즘 우리나라가 북한의 핵폭탄 위협에 시달리며
여차하면 전쟁이 터질 것 같은 위기 상황이라 해도
아직 우리 주님께서 보실 때 이제[Now]의 상황은 아니며
아직 더 지켜볼 시기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에서 배웁니다.

유다가 앗수르에게 참을 수 없는 무시와 모욕과 위협으로
절망의 나락에 떨어졌을 때 그 때가 곧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는 때 이며
자신의 존엄을 나타내 보이실 때 이었던 것을 확인하면서
이러한 은혜가 우리 민족에게도 있게 되기를 기도 합니다.

2.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일어나실 때 나타나는 결과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일어나 자신의 위엄을 보이실 때
앗수르의 침공 전략은 겨 같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되었으며
그들이 유다를 침공해서 얻은 결과는 짚같이 무가치한 것이 되고
그들이 침공으로 크게 숨을 내쉬어 불을 붙이는 것처럼 했으나
그 불길이 자신들을 삼키고 태우게 되므로
도리어 자신들이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지게 됨으로써[33:11]
민족들[앗수르 군대와 연합한 민족들]은
불에 달궈져 푸석거리는 횟돌처럼 될 것이고
신속히 불타버리는 가시나무 같이 될 것인데[33:12]

실제 이 예고의 말씀처럼 앗수르의 18만 대 연합군은
하나님께서 파견한 한 천사에 의해 몰살 당하게 됩니다[왕하 19:35]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못하실 것이 없는 분이신데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기적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하시는 분이며
최종적으로는 자기백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전능을 뛰어 넘어 자기 아들까지도 희생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오늘 주일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
전능하신 하나님 되시는 것 뿐 아니라
측량할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경배와 찬양으로 높여 드리겠습니다.

묵상적용

3. 하나님의 피난처에 거하여 보호받을 자들은 누구인가?[33:15]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주목하게 되고 관심이 가는 구절 입니다
앗수르의 대 연합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 전언과 히스기야의 기도가 있었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위엄이 나타났을 때
그동안 여호와 하나님을 등한시 하며 죄 가운데 행하던
시온의 죄인들이 외치는 탄식 가운데[33:14] 그 해답이 있습니다.

오직 공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33:15-16]


선지자 이사야는 구약적 방법으로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할 자가 누구인지
설명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율법이 말하는 의로운 행실들을
사람의 신체 구조와 연결시켜 설명하는 것입니다.[Niv 버전에서 참조]

1) 그의 발은 의로운 길에 행하며
2) 그의 입은 정직한 것만 말하고
3) 그의 손은 부정한 뇌물을 받지 않으며
4) 그의 귀는 악한 자의 음모를 듣지 않으려고 닫으며
5) 그의 눈은 악한 것들을 응시하지 않는 자 입니다.
[ Shut down his eye against contemplating evil ]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한 자들이 받을
은혜가 무엇인지도 보여주는데 정말 은혜로운 축복입니다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33:16]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마음 깊이 새기게 되는 것은
내가 구약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할 자로서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구원에 참여한 자로서
나의 온 몸과 지체들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져야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방인의 사도 바울이 그의 서신서들 중에서 그토록 많이 강조한
몸의 헌신이 오늘 나의 발걸음과 입술과 손과 귀와 눈으로 행하는
모든 일들 가운데 나타나야 되겠는데
특별이 안목의 정욕/눈의 유혹에 쉽게 무너지고 취약한 나에게
보지 못할 것에 너의 눈을 닫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더욱 깊이 주의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
성령으로 도우셔서 나의 마음과 온 몸을
그 중에서도 더욱 특별히 나의 눈이
악한 것들을 응시하지 않으며
주님께 시선 집중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