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50:16-23 참된 예배는 참된 삶으로 나타난다
묵상내용
내가 얼마 전까지 주일마다 말씀사역으로 다녔던 시골 교회에
초롱이라는 강아지가 있었는데
이 놈은 자기와 같은 동료인 개들에 대해서는 항상 용맹하고
싸움을 걸어어면 자기가 죽어나가도 끝까지 싸우는 놈인데
내가 이 놈 앞에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마치 죽은듯이 엎드려
순종(복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나는 이 초롱이 때문에
내가 나의 창조자이시며 주인이신
나의 주 하나님 앞에 내가 그에게 지음받은 피조물로써
어떤 자세를 가져야하는가도 마음 깊이 새기곤 하였는데
요즘은 그 곳에 가지 못하게 되어
나는 이 초롱이가 얼마나 보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창조자 되시며 구속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납작 엎드리는 자세를 갖는다는 것은
또한 내가 그에게 얼마나 큰 호의와 은혜를 받는가
비례하게 되는 것이라고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앞선 말씀에서는
하나님께 제사하며 무수한 제물을 드리면서도
참 제사의 의미를 모르고 형식적인 제사를 반복하는
외식적인 예배자들을 책망하셨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이러한 외식적 제사는
곧 외식적인 삶으로 이어지며 예배와 삶이 괴리된
신앙의 이중성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들어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면서도 예배가 삶에 반영되지 않는
열 가지가 넘는 사례들을 지적하시는 것 가운데
몇가지 특징을 보면
반복적 고의적인 죄를 지으면서도
감히 하나님을 입에 담고 운운하며
남을 가르치려드는 자의 위선을 첫번째로 지적하시며
예배에서 거룩한 영향을 받지 못하여
도둑질과 간음 거짓과 비방하는 죄에 빠져 살면서도
하나님의 즉각적인 심판이 나타나지 않으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사는
죄에 대한 무감각과 심판에 대한 불감증을 지적하시는데
그러나 언제까지나 회개하기를 기다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한 공소와 심판이 곧 들이 닥칠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예배하고 섬기는
하나님의 전능성이나 초월성 같은 속성들보다
그의 거룩성 앞에서 떨 수 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며 이 차이성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 앞에 그의 피조물로써
그 앞에 엎드려 그를 예배하고
사죄의 은총을 구하는
겸손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합니다
묵상적용
하나님의 거룩성에 미치지 못하는 나의 연약성이나
죄적 속성들을 보게 되고 느낄 때 마다
마음에 무거움을 가지고 자신을 한하며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그 자체로써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며
이러한 나의 죄악된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 앞에 나아와
사죄의 은총을 입게 하시며 예배자로 세워주심을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제사야말로
하나님을 가장 영화롭게 하는 예배행위라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드립니다
주님!
예배의 자리에 나갈 때 마다
정직한 사죄의 은총을 구하게 하시며
예배의 자리에서 입혀주시는 거룩의 은총을
나의 신앙과 삶 가운데 드러낼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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