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51:1-19 상한 심령[broken heart]의 가치
묵상내용
앞선 말씀 詩 50편에서는 외식적 예배의 무용성과
외식적 예배에서 외식적 행동이 나오며
예배와 삶이 괴리된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는데
오늘의 말씀 詩 51편에서는
예배와 삶의 간격을 메꾸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사람
다윗의 참회 詩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 12장을 배경으로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영적 유산으로 남겨줄만한 이 참회 詩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불꽃 같은 눈으로 꿰뚫어보시는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죄를 통렬하게 책망하고 그 죄에 대한 죄책을 선고케한 후
그와 정을 통한 밧세바가 낳은 아기가 시름 시름 앓게 되자
다윗은 7 일간 금식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마 이 詩는 이 7일 금식 기도기간 중에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진정이 뚝뚝 흐르는 이 詩에서 감동 깊게 닿아지는 구절들을 보면
1. 이렇게 기도할 자격도 없는 자신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의지하여 기도한다는 것[51:1]
2. 자신이 죄악 중에 출생하여
죄의 굴레에서 헤어날 수 없는 인간의 원죄를 인정한 것 [51:3-5]
3. 하나님께서 구약적 방법으로 죄사함을 길을 제시하신
우술초 묶음에 제물의 피를 적셔 뿌리는 것 같은
속죄법을 단순하게 의지한 것인데 (51:7)
이것은 장차 예수님의 보혈로 죄사함 받을 것을 예시한 것)
4. 나단 선지자가 이미 예고한대로
죄책에 따라 벌을 받게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하나님과 교제 회복에 전전긍긍하며 기도한 것[51:9-12]
1) 내 모든 죄악을 지워주소서
2)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3) 나를 주님 앞에 멀리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옵소서
4)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소서
5. 이같은 간절한 참회 기도 가운데 다윗이 깊이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는 번제로 드리는 것같은 어떤 다른 제사보다 더
죄로 인해 자신을 부정하는 상한 심령의 제사를 원하신다는 것과
이처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결코 멸시치 아니하시라는 것을 배우게 된 것 입니다.[51:16-17]
오늘의 시편을 묵상하면서 사람이 어떤 죄 가운데 빠져
하나님과의 교제가 막히고 영적으로 숨을 쉬지 못할 만큼
답답한 가운데 빠져 있을지라도 그에게 상한 심령
곧 자신의 죄 때문에 깨어진 심령이 되어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의 상한 심령 가운데
다시 찾아오시고 임재의 좌소로 삼아주신다고 하는 놀라운 발견입니다.
자신의 부하 장수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 부정하게 정을 통한 후
그녀가 아기를 임신하고 낳게 되기 까지
거의 일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하나님과의 교제가 막혀 살았던
다윗의 고통을 깊이 헤아려 보면서
그리고 그가 나단 선지자의 예방과 책망으로
마침내 회개의 봇물이 터지며 기도하게 되는 이 참회 詩를 묵상하면서
평소 하나님과 막힘없는 교제를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은혜인가를 깊이 깨달음과 동시에
혹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범죄하여
그의 영혼이 원수에게 훼방할 틈을 주고
숨이 막혀 죽어갈 때 숨통을 열어주는 회개로써
상한 심령을 갖는 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배웁니다
한 평생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면서 다윗의 고백처럼
죄 가운데 출생되어 살아가는 죄인이기 때문에
원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질그릇 인생 이지만
어린 아이가 잘못하여 제 에미에게 혼나며 맞을지라도
제 에미의 손을 놓지 않고 매달리는 심정으로
내가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놓지 않고 매달리면
거기에 사죄의 길이 있고 숨통이 열리며
살길이 있다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깨어진 심령의 사람들이
낙심하여 그들의 영혼이 궤멸되지 않도록
그들의 상한 심령 가운데 임재하시고[in the broken heart]
자신의 거쳐로 삼아주시기 때문입니다[have a dwelling place]
지존 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사57:15]-아멘-
하나님의 주소는 두 군데다
높고 거룩한 곳
또 하나는
통회하고 정결해진 사람의 마음속이다 -낸시 레이 드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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