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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54:1-7 비상 기도는 신속한 응답과 비상 개입을 동반한다.

by 朴 海 東 2017. 10. 24.

비상 기도는 신속한 응답과 비상 개입을 동반한다.

시편 54:1-7

묵상내용

詩 54편은 사무엘상 24장과 26장을 배경으로 나온 詩로써
다윗은 당시 전국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자신을 따르는 600 인과 함께[[삼상23:13]
유다의 산악지대 황무지 이곳 저곳을 도피처로 삼고 살게 된다.

오늘의 말씀은 블레셋의 침공을 받은 그일라 성 사람들을 구해준 후
도리어 그의 은신처를 사울에게 고발하는 배신을 받게되자[삼상23:7]
다시 십 황무지로 가서 은신하게 되는데
십 사람들은 심지어 사울의 본영이 있는 기브아까지 찾아가
다윗을 밀고하고 함께 합세하여 다윗을 체포하겠다고까지 아첨하며
사울의 군대에 앞장 서서 십 황무지로 데려온 때의 이야기 이다.

어쩌면 다윗의 망명생활에서 가장 위기의 순간에 몰린 십 황무지에서
다윗은 오늘의 시편 내용처럼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의 기적적인 개입 하심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

그 때 사울의 군대는 이 곳 십 황무지로 내려와
다윗을 따르는 600인을 둘러쌓고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달려온 전령이 고하기를 블레셋 군대가 침공 하였다는
전령을 받고 사울은 어쩔 수 없어서 포위 망을 풀고 철수하게 되는데
사실 이 모든 배후에는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사울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렇게 나타났고 그렇게 그를 지켜 준 것이었다.[삼상23:14]

그 때 십 황무지에 있는 큰 바위 "셀라하마느"를 사이에 두고
사울의 군대와 다윗의 추종자들이 대치하는 상황까지 갔는데
바로 이 위기의 상황에서 사울이 급보를 받고 떠나게 됨으로
다윗은 이 바위의 이름을 분리의 바위
곧 셀라하마느라고 명명하게 되었다[삼상23:28]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사울의 군대에게 거의 잡힐 뻔한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기도로써
오늘의 시편을 한절 한절 음미해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배우게 된다.

1. 기도는 나의 절박한 상황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다 [54:1]

하나님이여 !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판단] 하소서[54:1]


여기서 특별히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라고 했는데
변호나 판단보다 원문의 또 다른 의미로써
주의 힘으로 나를 지켜주시고 방어해 달라는 의미가 더 좋은 것 같다.

2. 비상 기도는 신속한 응답과 비상 개입을 동반한다.[54:4]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다윗은 지금 원수들의 세력이 눈 앞에 닥쳐 있는 중에서도
자신의 생명을 붙들어주시는 주님이시라고 확신에 찬
기도를 하고 있을 만큼
기도가 주는 위로와 확신과 담력을 체험하고 있다.[53:4]

위기 가운데 드려지는 비상기도는 그 상황이 절박한 만큼
그 응답이 신속하여 1차적으로는 심령의 평안으로 임하며
2차적으로는 하나님의 비상 개입으로 임하게 된다.

3. 절박한 상황에서 드리는 기도는 낙헌제와 같은 서원을 동반한다.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54:6]


낙헌제란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해서 드리는 제사로써
다윗은 지금 절박한 위기 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이 위기를 벗어나 감사의 제사로 하나님께 나아갈 것을
확신하면서 이 기도의 서원을 드리고 있는데

이 십 황무지에서 있었던 위기상황 이후로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도리어 사울을 두 번 이나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까지도
하나님께 돌리며 자신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문제의 해결을 구하는 참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준다[삼상24.26장]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주제와 사상은
다윗의 도움을 받은 그일라 사람들과 십 사람들의 배신처럼
세상이 다 나를 배반하고 등을 돌려도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으시고 지켜 주시며

특별히 위기 가운데 드려지는 기도는
신속한 응답이 있다는 것과
위기 상황 속에서 함몰되지 아니할
위로와 평안의 확신으로 임하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기도하기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다윗의 절박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먼저 절박한 상황에서 기도하는 다윗의 마음에
우선 안심 할 수 있는 평안과 확신을 주셨고
또 한 편으로는 블레셋 군대가 침공하게 만들어서라도
다윗을 체포하러 온 사울의 군대가 물러가게 하셨으니

이러한 기도 응답의 원리는 오늘 우리[나]에게도
동일한 것을 믿으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주님을 의지하여 힘차게 살아갈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주님!

사람은 변절하고 돌아서지만
영원히 변치 않는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게 하시고

내가 위기 가운데 기도 드릴 때
먼저 마음의 평안으로
1차 응답을 주시고
이어 비상 개입으로 역사하시는
주님의 보호를 체험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