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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55:16-23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by 朴 海 東 2017. 10. 26.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시편 55:16-23

묵상내용

앞선 말씀 詩 55편 전반부에서는
신앙과 우정의 변절자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는 저자의 기도가 소개 되었는데
오늘의 말씀 詩 55편 후반부에서는
왜 성도는 풍파 많은 세상에서
기도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와
기도의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성도가 기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믿을 수 없는 악인들로 인하여
상처받고 고통당하게 되기 때문인데

유다가 미끄러운 말과 인사로
예수님을 배신하고 넘겨주었듯이
그들은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며
그의 언약을 배반하고 [55:20]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운 말로 말하면서도
그의 속에 숨겨진 마음은 전쟁이며
칼을 뽑는 사람들이기 때문 입니다[55:21]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인들로 인하여
성도가 고통당하고 어려움에 처할 때
그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것을 아시고 통제할 수 있는 하나님께
나의 사정을 아뢰며 기도할 것 뿐 입니다.
그리고 그가 드리는 기도의 방법과 형태는

1. 힘써 부르지는 기도이며 [55:16]
2. 때를 정하여 드리는 기도이고[55:17]
3. 나의 짐을 하나님께 던지는/맡기는 기도 입니다[55:22]


1-1 왜 때로는 부르짖는 기도가 필요한가(?)

농부가 힘을 써서 삽질을 하듯이
절박한 상황에서 드리는 기도도
힘쓰고 애쓰는 부르짖음이 필요한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힘쓰고 애쓰는 부르짖음이 아니라면
기도의 줄을 잡을 수 없고
기도의 물꼬가 터지지 않기 때문 입니다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고요한 곳을 찾아
나즉한 목소리로 혹은 침묵 기도로
아버지와 독대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어도
십자가를 앞에 놓은 절박한 상황에서는
땀방울이 피 방울이 되도록 까지
쥐어짜고 힘써 부르짖는 기도를 하셨는데
이렇게 기도하지 않고서는
지금 자신을 짖 누르고 겹겹이 둘러싼
영적 암흑지대를 돌파할 수 없었기 때문 입니다.

젊은 시절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누비고 다닐 때
매일 식사 시간에는 호텔 급 식사로 배불렀어도
예배와 성도의 교제가 단절된 선상 생활에서는
영적으로 갈급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끔 선수 갑판으로 나가
바람 저항을 피하도록 만들어 놓은 홀(구멍)에
나의 목을 들이밀고 바다를 향하여
외쳐 부르짖었던 기도가 있었고 찬양이 있었습니다.

바다를 떠나 신학을 공부하던 시절에는
주말이면 산에 가서 기도하곤 하였는데
지금은 부르짖는 기도가 식어진 시대가 되어
그때 망망한 바다를 향하여 외쳤던 부르짖음이
그리고 산에 올라 바위틈에서 외쳤던 기도가
눈물 나게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모세의 생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내산과
엘리야, 엘리사가 주로 찾았던 갈멜산이 있었던 것처럼
그리고 예수님이 오르셨던 갈릴리의 이 산과 저 산들
또 생애 마지막 날들과 시간을 앞두고 올라 부르짖었던
변화산과 겟세마네 동산이 있었던 것처럼
나에게도 부르짖는 기도가 있기 위하여
주말이면 등산복을 입고 가까운 산에라도 올라
다시 부르짖는 기도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2-1 왜 때(시간)을 정하여 기도하는 것이 필요한가(?)

이 시편의 저자는 어제 우정을 나눴던 동료가 변절하여
자신을 향해 칼날을 겨누는 기가 막힌 상황 앞에서
상심한 마음을 기도로 아뢰며 위기에서 구원을 간청하는데
하나님께 향한 부르짖음과 간절함을 잃지 않으며
영적 긴장과 기도의 줄을 계속 붙잡고 나가기 위하여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탄식 기도를 드린다고 하는 바

이렇게 때와 시간을 정하여 기도하게 되는 것은
사람이 기도를 작정하였다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그 결심이 약해지고 흐지부지 해버리는 육적인 약함과
기도를 힘들어 하고 싫어하는 부패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때와 시간을 정하여 놓고 기도하는 바
이것이 기도의 사람 다니엘의 방법이었고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의 기도 습관이었음을 배웁니다.

묵상적용

3-1 왜 나의 짐을 하나님께 던지듯 맡기는 기도가 필요한가(?)

시편의 저자는 자신이 당면했던 무거운 인생의 짐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위기에서 건짐을 받으며
해결 받았던 경험들을 살려서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며 기도하는 우리 성도들에게
기도란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는데
그것은 나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을 NIV 번역에서는 상대방을 향해 던지다(Cast ~ on)로
표현했는데 이것은 선박의 조선 용어로써 이렇게 던져놓았을 때
상대방이 육상 비트에 이 줄을 걸어주고 고정해 주기 때문에
선박이 천천히 차분하고 안전하게 접안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이렇게 먼저 던져서(Cast off, Cast ~ on)
안전지대에 고정시키는 방법을 따르지 않으면
선체가 부두에 갑작스런 충돌로 접안되고 손상되기 때문인데
모든 배들이 부두에 거의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부두에 고정되는 것입니다

시편의 저자가 기도란 나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Cast ~ on)이라고 했을 때
이 것은 기도를 하는 자와 이 기도를 받는 자 사이의
상호 작용이 필요하다는 것도 암시하고 있는데

성도가 선체와 같이 크고 무거운 나의 짐을
기도라는 줄(Rope)을 통하여 하나님께 던져 놓았다면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고정시켜 주실 것을 믿는 것이며
더불어 내 안에서도 지속적인 기도로
믿음의 비트[고정대]에 고착시켜 놓아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요즘 우리 가정에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거운 염려의 짐이 있는데 짐을 맡기는 방법으로써
이 짐을 하나님의 안전지대에 붙여놓을
기도의 줄(rope)을 던져 놓고
주님과 나 사이에 기도의 상호작용을 이루어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이렇게 할 때에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을 요동함을 허락지 아니하신다
는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아멘-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