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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아모스

▼ 아모스 3:1-15 내가 너희만을 알았나니 .........

by 朴 海 東 2017. 11. 5.

내가 너희만을 알았나니 .........

아모스 3:1-15  내가 너희만을 알았나니 .........

묵상내용

남왕국 유다 드고아 출신 촌부 아모스를 선지자로 불러
북왕국 이스라엘의 죄상을 드러내시며 심판을 경고하실 때
아모스는 자신의 출신과 성분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그의 권위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많은 방해를 받은 것 같다.

그래서 그는 내가 어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겠느냐는 의미로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3:7]
로 응수하고 있다.

아모스를 통해 전달되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속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면

1. 나는 너희만 알고 너희만 사랑했다[편애]
2. 나는 너희와 뜻을 같이하여 동행하기를 원했다[동행]
3. [그러나 곁길로 가는 너희에게]
이 땅 사면에 대적을 두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게 하리라[징벌]

1. 선택적 편애

편애는 좋은 것이 아니지만 편애받는 사람편에서 보면
대단한 특권이 아닐 수 없다.
야곱과 에서가 한 배에서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지만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에서의 후손 에돔은 유기하고 미워하셨다고 했는데[말1:2-3]
이처럼 하나님의 선택적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은
이 넘치는 사랑의 복에 겨워서
사랑을 사랑으로 알지 못하고 사랑의 경계를 벗어나 버렸다.

이 선택적 사랑이 무시를 당하고
사랑을 사랑으로 알지 못할 때
이 사랑에 대한 무서운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성경과 일반 역사 가운데서도 무수히 보게 된다

조선의 19대 왕 숙종은 노비 기생 출신 장옥정을 편애하여
그를 왕비에 버금가는 희빈의 자리에까지 올려놓게 되는데
그녀는 숙종이 베푸는 이 과분한 사랑을 받고 누릴만한
그릇이 되지 못했는지 숙종의 힘을 믿고 궁궐 안에
온갖 음모와 악행을 저지르다 마침내 내침을 당하고
사약을 받아 비참하게 생을 끝내게 되는 것을 본다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 사랑을 받을 때
그것도 선택적 편애적 사랑을 받을 때
그 사랑의 과분함을 알고
사랑하는 이의 비위와 뜻을 마추어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은 너무나 지당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하나님의 편애적 사랑을
사랑으로 알지 못하고 온갖 죄악을 저지르며
제잘난 멋으로 살다가 마침내 버림을 당하고 만다.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전달되는 이 심판의 강도는
무섭고도 떨리는 것인데
이스라엘 사방에 대적을 두어서 이스라엘을 괴롭게하고
그들의 힘을 쇠하게 하며 약탈을 당하게 하시므로
후일에는 양을 잃은 목자가 사자의 입에서 겨우
양의 두 다리와 귀 한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이스라엘의 수도]가 망할 것을 경고한다.

아모스의 이 예언을 그대로 적중되어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 때 무너지게 되고[BC722]
이 때 앗수르의 침공에서 겨우 살아남은 자들은
후에 남왕국 히스기야 왕때 남 유다로 편입되게 된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목숨을 내어주시기까지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나를 자녀 삼아주시며
나를 세상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선택하여
편애적으로 사랑해 주시는 이 사랑을 깊이 인식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선택적 편애적 사랑에는
당연히 사랑받는 자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내게 베푸신 과분한 사랑에 겨워서
사랑을 사랑으로 알지 못하고
그와 동행하지 않으며
자꾸만 곁길로, 세상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을
다붙잡으며 이젠 정말 정신차려서 살아야 되겠다.


나를 존중이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이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는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삼상2:30 ]


주님!
내가 받은 과분한 사랑에 응답하여
날마다 주님과 뜻을 같이하여
주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