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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나홈

▼ 나훔 1:6-15 이제 네게 지운 멍에를 깨뜨리고 네 결박을 끊으리라

by 朴 海 東 2017. 11. 17.

이제 네게 지운 멍에를 깨뜨리고 네 결박을 끊으리라

나훔 1:6-15

묵상내용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100년 이상 시달리거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 아래서 36년간 지배를 당하면서
수탈과 수모를 당했던 역사적 기록물들을 보면
한 나라가 힘이 없어 자주권을 잃고 타 민족의 압제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그런데 성경이 보여주는 유다의 연대기를 보면
이사야가 활동하던 당시 아하스 왕 시대에는[BC742-725]
앗수르의 위세에 눌려서 스스로 조공을 바치는
신하의 나라가 되기를 자처했고
히스기야 시대에는 여기서 벗어나 자주 독립을 이룬 듯 했으나
므낫세와 아몬의 시대로 내려가면서 [BC.697-640]
다시 앗수르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나홈 선지자가 활동하게 되는
요시야 왕 시대에 들어서서는[BC640-609]
다윗 왕 이후 전례 없는 종교개혁 운동으로
다시금 나라의 자주권을 찾게 되는데
이렇게 되는 배경을 보면 유다가 스스로 강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세계 경영에서 힘의 축을
앗수르에서 바벨론으로 옮기시게 되는 과정을 통해
유다도 앗수르의 멍에를 벗게 되고 결박을 끊어버리게 되는바
앗수르의 멸망을 예고하는 나홈 선지자의 심판 경고 메시지에는
자연스럽게 유다의 독립도 함께 예고되고 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비록 강하고 많을지라도
반드시 멸절을 당하리니 그가 없어지리라
내가 전에는 너를 괴롭혔으나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아니할 것이라
이제 네게 지운 그의 멍에를
내가 깨뜨리고 네 결박을 끊으리라[1:12-13]


그런데 나홈 선지자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가 바라보는 계시의 지평은
이사야나 미가나 아모스 같은 또 다른 선지자들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며
통치하시기 위해 찾아오시는 메시야 시대를 내다보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이 기쁜 소식[복음]을 전하는 자
곧 복음의 보발꾼이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산을 넘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며
주의 백성들 가운데 찾아온 평화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하시니라[1:15]


거의 100년 가까운 세월을 강대국 앗수르에게 시달린 유다가
앗수르 제국의 멸망과 더불어 자주 독립과 평안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리라고 예고하는 나홈 선지자의 메시지를 보면서

오늘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성도]의 삶에는
항상 힘들고 고달프며 죄의 결박과 멍에에 메인 듯
힘들게 사는 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위로와 평안의 날을 앞당기거나
화평의 날을 누리게 되는 것은 다른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히스기야나 요시야 시대의 각성과 종교 개혁이
자주 독립과 평화의 날을 가져오게 한 것이라는 성경의 기록은
내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한 것 같은 환경에서라도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에 반드시 서기만 하면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평화요 축복인 것을 배운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유다를 둘러싼 열강들을 재편하시며
힘의 균형을 이동시켜서라도
유다의 평화를 가져오게 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시대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인 평화와 통일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나
우리를 둘러싼 나라들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나홈 선지자와 요시야 왕 시대처럼
우리[우리 교회]가 하나님 중심에 바르게 서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나라 주변 열강들을 움직여서라도
이 은혜와 축복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시리라는 교훈을 받는다.

기도하기


주님!
내가 무거운 멍에와 결박에 들어가는 것도
내가 무거운 멍에를 벗고
결박을 끊게 되는 것도
모두 주님 앞에서
나 하기에 달렸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앗수르의 압박과 시달림에 있었던
유다의 백성들에게
나홈 선지자가 전해주는 위로의 메시지가
오늘 주님이 이루어주신 복음 안에서
나의 것이 되게 하여 주시고
나의 위로와 평화가 되게 하셨는데

나도 오늘 죄의 멍에와
마귀의 결박에 매인 사람들에게
주님의 구원하심과 다스려 주심을 전하는
희망의 전달자 - 복음의 보발꾼이 되게 하옵소서.

더불어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인 평화와 통일이
우리 시대에 이루어질 수없을 것처럼 요원하지만
나홈 선지자가 전하는 위로와 평화의 소식이
우리 민족에게도 임하는 축복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