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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나홈

▼ 나훔 2:10-13 추수감사 주일 아침의 단상(斷想) -이제 사자의 굴이 어디냐?

by 朴 海 東 2017. 11. 19.

추수감사 주일 아침의 단상(斷想) -이제 사자의 굴이 어디냐?

나훔 2:10-13

묵상내용

추수감사 주일 아침 입니다
밤사이에 기온이 영하 6도로 내려가서 싸늘한 냉기를 느끼게 합니다
이른 새벽에 사역을 위해 떠나는 아들을 배웅하고 올라와서
오늘의 말씀을 펼치고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을 위해 기도합니다.

기록된 말씀 가운데서 자신을 나타내시는 주님!
이 아침도 주 성령님의 조명하심으로
말씀 속에 살아 역사 하시는 주님의 음성 듣게 하옵소서. - 아멘 -

네 구절로 채워진 오늘 주신 말씀에서 가장 많이 등장되는 단어는
단연 사자, 그것도 용맹하여 모든 짐승들을 제압하며
자기 먹을 것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젊은 사자로써
앗수르를 향하여 선포하는 선지자 나홈의 심판 경고 입니다.

이제 사자의 굴이 어디냐
젊은 사자가 먹을 곳이 어디냐 .....(?)


용맹하여 사냥감을 잘 잡고 충분히 찢을 수 있어
자기 암사자와 새끼를 위해 자기 굴에 채우는 젊은 수사자에게
먹을 것이 없어 주려 죽게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홈을 통해
젊은 수사자(앗수르)를 칼로 멸하시며
그들이 노략한 것들을 땅에서 끊어서
다시는 파견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신다고 합니다.
여기서 파견자란 피정복 국가에 과다한 조공을 요구하고
강탈하기 위해 파견되는 수탈자들로 이해하게 됩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원나라(몽고)와 명과 청에 조공을 바치는
주군 관계가 되었을 때 힘을 앞세운 그들이 요구한 조공을
다 채워줄 수 없어 등골이 휘도록 고생한 당대의 사연들이
오늘 우리 시대에 역사 문헌으로 남아 있습니다.

조공에는 금 100근, 은 10000냥, 저포, 종이, 소, 말, 인삼은
기본적으로 포함 되어야 했고
심지어 십대 중후반의 어여쁜 처녀들을 뽑아서 바쳐야 했기에
아직 어린 처자들이 피눈물 나는 이별로 가족과 헤어져
만리타국으로 가야하는 슬픈 기록들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 대 국가로써 요구하는 조공 물품 외에
오늘의 말씀에 등장되는 파견자(환관 또는 통역관)들이 요구한
물품들도 많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부담을 져야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앗수르 제국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자기 먹을 것을 충분히 찢는 젊은 수자자로 호칭하는 것을 보면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36년간 지배하면서
많은 물자와 사람들을 수탈해간 것에 연계되어 이해하게 되는데

앗수르가 정복한 국가들과
특별히 유다에 대해 요구한 조공 품들을
노략하듯 빼앗아 간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2:13]

힘을 앞세워 약한 국가들의 것을 강탈하듯 빼앗아 고통을 주었던
젊은 사자 앗수르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적이 되어서
끝장내시리라고 경고하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국가나 사람은 힘이 있고 잘 나갈 때 절대로 교만하지 말고
그들 위에 계셔서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자신들을 지켜나가고 처신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젊은 사자로 비유된 앗수르에게
나홈 선지자가 조소하듯 선포하는 오늘의 말씀처럼

이제 사자의 굴이 어디냐
젊은 사자가 먹을 곳이 어디냐...(?)로 조롱받는
굴욕과 치욕의 날이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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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수감사절 아침을 맞으면서
지난 한 해 동안도 먹고 입고 쓸 것을 공급해 주신 주님께
마음 깊이 우러나는 감사를 올리면서
오늘 우리 교회 강대상에 올릴 (비록 작지만 준비 된) 헌금과
지난여름과 가을 동안 주변 텃밭에서 가꾸었던
호박과 고구마와 무수 같은 농산물들을 박스에 담으면서
왠지모를 잔잔한 기쁨과 감사가 솟구쳐 오름을 느낍니다

더불어 젊은 사자로 표현된 앗수르가 그 힘을 빼앗기고
주려서 죽게 된다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리고 또 한 편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시편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오늘 2017년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합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34:10]

기도하기

주님!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통해
더욱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평범한 일상에서도 더 많은 감사를 찾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