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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7:25-40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by 朴 海 東 2018. 1. 18.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고린도전서 7:25-40

묵상내용


1. 그리스도 안에 있는 건전한 인간 이성[理性]의 가치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 7장에 들어와서
결혼 문제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는 바울의 글이
하나님의 말씀 이라고 하는 성경에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인간 이성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바울은 남녀 결혼의 성생활에 관련하여
분방과 합방에 대한 견해를 말하면서[7:1-5]
그리고 미혼자와 과부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면서
이것은 주님이 주신 계시요 명령이라고 하지 않고
나의 권면이요 견해라고 밝히고 있는 반면 [7:6]

다시 성도 간 결혼과 이혼 문제에 관해서는
이것을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님이라고 밝히고[7:10]
또 성도와 불신자간 이혼에 관한 문제에서는
이것은 주의 명령이 아니고 나의 견해라고 말합니다[7:12]

그리고 다시 미혼 처녀에 관한 결혼 문제에 관해 밝히면서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계시]가 없지만
주의 자비하심을 받은 충성된 자가 되어
나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라고 하며
더욱 특별히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로 마치는데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생각해볼 때
남녀 결혼과 성생활 문제나 미망인[과부들]의 재혼 문제
그리고 신 불신 결혼과 이혼의 문제나
처녀의 독신 문제 등에 있어서 주께 받은 계시가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지만 이런 것들이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들어가도록 성령께서 섭리하신 것을 보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건전한 인간 이성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하게 쓰임 받고 있는지 놀라움을 가지게 됩니다.

평소 인간 이성은 하나님 앞에서 무용한 것이고
오직 특별계시로써 성경만이 권위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평소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잘 받는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대해 인간 이성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힐 때
이것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되어 전달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의 없이 받아 드리게 되며
나 자신도 하나님의 영[성령]을 받은 자가 되었음으로[7:40]
누군가 나에게 상담을 청해 왔을 때
성경이 다 말해주고 있지 않는 신앙과 삶의 세세한 부분까지
비록 그것이 인간 이성으로 하는 말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지혜로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함을 배웁니다.

묵상적용

2. 어찌하여야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7:32]]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진 구절은
결혼한 자는 자신의 남편 혹은 아내를 챙기는 마음 때문에
어찌하여야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염려하는 마음이
어찌하여야 그[녀]를 기쁘게 할까 .......
염려하는 마음으로 갈라진다고 하는 구절입니다.[7:32-34]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제 와서 결혼을 물릴 수 는 없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나는 독신주의를 택하기보다 결혼을 한 상태에서도
부부 함께 주님을 더 잘 섬길 수 있을까(?)로 적용해 보게 됩니다.

어제는 아내와 함께 모처럼 원거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 강릉 간 이어지는
강경선 KTX를 개통하면서 이 달 말까지 50% 활인이어서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사고 날을 잡아 어제 다녀온 것입니다

강릉 역에 내려서 오죽헌 - 경포대- 경포대 해변 -강문 해변-
커피 박물관 - 허균과 허난설헌 생가 - 초당 순두부 마을로 해서
다시 강릉 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떠나기 전 계획을 세우면서
주님께 기도하기를 그동안 아내와 함께 추억에 남을만한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못해본 것 같은데 이 번 여행에서
정말 그를 기쁘게 해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할 때
주님께서 내 마음에 “너의 기도가 내게 합하다” 하시는 것을
마음 깊이 감지할 수 있었고 내가 기뻐 하노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둘이 함께 다니면서 마음 속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허날설헌 생가에서 초당 순두부 마을로 넘어가는 숲 속 길에서는
둘이 함께 강릉의 뱃노래인
"두 둥실 두리 둥실 배 떠~나 간~다...."를
목청껏 부르면서 행복에 젖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밤늦게 돌아와서 오늘 아침 늦은 묵상 글을 올리면서
둘이 하나 되었지만 주님께 향한 마음이 갈라지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욱 주님을 잘 섬길 수 있을까.......로
바울이 염려한 오늘의 말씀 핵심 구절을 적용하게 되는데

이제는 둘이 하나 되어 나갈 때
불화와 다툼으로 주님을 근심시켜 드리지 않으며
주 안에서 화평함으로 하나 되어
독신으로 홀로되어 섬길 때 보다
주님을 더욱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로
성숙되어 나아 갈 수 있기를
이 아침 마음 깊은 다짐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이 짝지어 주신 우리
둘이 하나 되어
험악한 인생 길을 헤쳐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길은 누가 먼저
주님께 부름받아 갈지는 모르지만

주님의 사도 바울이 염려한
주께 향한 기혼자들의 마음 갈림이
정녕 우리에게는 없게 하시고
둘이 하나되었음으로
주님을 두 배로 더 잘 섬길 수 있는
우리 부부 하나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