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13:8-13 사랑 예찬

by 朴 海 東 2018. 2. 4.

사랑 예찬

고린도전서 13:8-13

묵상내용

바닷가 바람이 차가운 부산 해운대를 방문 중에 있습니다
벗꽃 나무가지들이 아직 몽오리를 갖지 못한 것을 보니
봄 기운은 아직 바다 저 만치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툭터진 바다를 내려다 보며 오늘의 말씀을 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13:8]


신앙공동체 교회의 영적 질서를 유지하지 못하고
성령의 은사를 함부로 남발한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모든 은사의 활용을 사랑으로 하라고 역설했던 바울은
이제 이 사랑의 가치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오늘의 말씀은 "사랑예찬"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의 예찬 첫 구절에서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가 감동으로 닿아집니다

영적으로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바라보는 바울이 볼 때
고린도 교회 안에 예언/방언/지식 등과 같은 은사들이
특별한 것처럼 보인다 하여도 이런 것들은 모두
부분적인 것들이고 온전한 것들이 못되며[13:9-10]

어찌보면 사랑으로 말미암은 인격으로 다듬어지지 못하고
이런 은사들을 남발하는 사람들을 보았을 때
아직 미성숙한 어린 아이들로 보여서(13:11)
차라리 이런 은사 활용들은 없어도 좋으니
오직 형제 사랑으로 행하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은 언제까지 떨어지지 아니하되... 이 한구절의 말씀에
왠지 모르게 필이 닿아지며 내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고린도전서13:4-7절에서 가르쳐준
사랑의 속성을 따라 행하는 가운데
내 안에 형성되는 신앙인격이야말로
내가 주님을 만나게 되는 날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신학교 다닐 때 은사 선생님께서 입버릇 처럼 말하기를
재주가 없어도 진실하면 주님이 쓰신다고 말하곤 하였는데
그러고보니 능력보다 재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주님 앞에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15가지 사랑의 속성이 몸에 베어
예의 바르며 잰틀한 크리스챤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나 자랑할 만한 것 아무것도 없어도
주님 앞에 그리고 사람들 앞에
사랑의 속성이 가르쳐 주는
열 다섯가지 잰틀한 크리스챤이 되고 싶습니다
나를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