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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73:1-14 고난이 없는 인생은 깊을 수 없다

by 朴 海 東 2018. 2. 13.

고난이 없는 인생은 깊을 수 없다

시편 73:1-14

묵상내용

내가 시편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은
다윗을 비롯하여 앞선 시대에 주님을 섬겼던 사람들이
하나님께 향하여 가졌던 신앙과
그들이 경험했던 삶의 이야기들을 음미하게 되면서
삶의 의미와 인생의 깊이를 더해 주기 때문 입니다

오늘의 시편 73편 전반부에서는
왜 이 세상에서 악인은 형통하는 것처럼 보이고
신앙과 양심을 따라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고통을 당하는지
시인은 자신이 가졌던 고민과 회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73:3-4]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73:12-14]


정녕 이 세상에서 악인이 잘되고 형통하며
의인은 잘 나가가는 악인의 곁에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는 것처럼 부러워하기만 해야 한다면
신앙과 양심을 따라 선하게 사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선 사람의 눈에 보이기에는 그런것 같아도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이 시편의 저자는
이 시의 전체를 이끌어가는 서두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73:1-3]


오늘의 시편에서 인상 깊게 닿아지는 말씀은
마지막 구절에서 보여주는 성도의 고난 입니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73:14]


이 한 구절의 말씀이 목에 걸려 넘어가지 못하는 가시처럼
왜 악인들은 고통도 없고 형통하는 것 같은데
왜 성도들은 이렇게 종일 재난과 아침 마다 징벌 같은
불우하고 불행한 인생처럼 살아야 하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과 질문을 꿰뚫고 지나가는 생각은
이 것이 곧 하나님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성도들을
보배로운 자들로 만들어가시는 방법이라고 받아드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땅에 있는 성도는 너무나 존귀한 자여서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에게 향하여 있다고 하셨는데 [시16:3]
그들을 악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이렇게 때로는 원치않는 인생의 고난을 통과하게 하심으로
그들의 마음을 낮추시고 세상을 향한 집착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오직 하나님으로만 배부르고
오직 하나님으로만 인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성도는 세상의 미련과 집착에서 너무 오래 방황하지 않고
악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버리며
하나님 중심으로 돌이키는 변화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것도 오늘의 말씀에서 배우게 됩니다

지난 추운 겨울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면서
고린도 교회가 가졌던 많은 문제들이 곧 나와 우리 교회의 문제들이며
이런 모습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사도의 가르침을 통해 배웠는데
이제 다시 시편으로 들어가면서
나의 신앙과 삶을 하나님 중심으로 세워주며
새털처럼 가벼운 인생에서 무게 있고 깊이 있는 인생으로 만들어주는
주옥 같은 시편의 말씀들을 받으면서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더불어 오늘의 시편을 묵상하면서 떠오르게 하시는 찬양을
주님 앞에 나의 기도로 올려드리며
여기 생명의 삶 묵상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과도 함께 나눕니다.

기도하기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마세요
고난의 뒷편에 있는 주님이 주신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수 있잖아요

왜 이런 슬픔 찾아왔는지 원망하지마세요
당신이 잃은 것보다 주님께 받은 은혜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고난도 견딜수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