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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76:1-12 주의 장막과 거처로써 우리 교회의 가치

by 朴 海 東 2018. 2. 18.

주의 장막과 거처로써 우리 교회의 가치

시편 76:1-12

묵상내용

온 우주와 인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자신의 형상을 닮아 인격적 피조물로 지음을 받은
인간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를 원하신다.

인간이 자신의 창조자인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거절하고
뱀(마귀)를 선택하여 타락함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어두워지고 파멸로 가게 되었지만
아담에서 시작하여 셋 -노아 - 셈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통해 인간의 구원자를 보낼 계획을 알려오셨다[창3:15]

더불어 이 어둡고 무지한 세상 가운데 인간이 잊어버린
자신의 창조자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계시의 빛을
비쳐주시기 위해 이 세상 나라들 가운데서 선택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 이스라엘 이라는 나라가 탄생되게 하셨는데
이 것은 이스라엘 역사를 통하여 자신을 나타내시며
하나님을 아는 계시의 빛을 세상에 비쳐주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이 어떤 분 이신가를 알려주는 이러한 계시의 빛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나타났고(히1:1)
시가서의 지혜 자와 시인들을 통해서도 나타났으며
마침내 약속하신 인간의 구원자로서 자기의 아들을 보내심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써 계시의 꽃이 피게 하시고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예수의 12사도를 통해
완성된 계시의 책으로써 성경이 우리 손에 들려지게 하셨다.

그래서 오늘 나는 연속되는 시편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신 사건과
또 이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시편 저자가
전달해 주는 하나님을 아는 계시의 빛 속으로 더 가까이
들어가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이 성경을 편다.

詩 75편은 자신의 거처를 예루살렘에 정하신 하나님께서
이 성을 멸하러 온 이스라엘의 대적 원수들에 대해서
어떻게 노하시며 어떻게 멸하여 초토화 시키셔서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만드셨는가를 상세하게 전하는데[75:1-9]

이로써 그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뿐 아니라
그의 전능하신 현현 앞에 압도된 이방 나라들까지
그의 존재와 위엄을 인정하고 찬송하게 될 것을 전한다[75:10]

앞선 詩 74편에서도 세계 최초의 제국이라고 불린 앗수르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처로 삼으신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압박해 왔을 때 한 천사를 시켜 하룻밤에 18만 5천 군사를
멸절시킴으로 앗수르의 교만한 뿔을 꺾으신 사건을 통해
세상 나라들의 온전하신 재판장이 되사
이를 높이시고 저를 낮추시는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셨는데
詩 75편 역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게 된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인상 깊게 닿아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구원하시는 이유로써
바로 그곳이 자신의 장막이고 자신의 처소라고 하는 점이다[76:1-3]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알려지셨도다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 (셀라)


우리 이전 시대(구약)에서는 성막이나 성전을 짓게 하여
자신의 임재의 처소로 삼으시고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렇다면 지금 오늘 우리들의 시대에는
어디에 그의 거처를 두고 그의 임재를 나타내시는 것인가(?)

이미 우리 주님 예수께서 말씀 하셨고 사도들이 전해주는 바와 같이
그는 신약의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교회 곧
그의 아들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성도들의 공동체 가운데 함께 하신다.

바로 이점이 인간 역사 가운데 교회가 원수들에 의해 핍박 속에서도
건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교회가 내부적으로 부패해서 무너지는 경우가 혹 있거니와
외부의 어떤 세력과 핍박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오히려 교회를 대적하는 음부의 세력(뿔)이 꺾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교회) 가운데
자신의 장막, 자기의 거처를 두고 계시기 때문이다. [마16:18]

하나님의 장막은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성령을 모신 성도 각 개인이며
이러한 성도들이 주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 공동체이다[고전3:16.딤전3:15]

오늘 또 다시 맞는 이 거룩한 주일에
주의 백성, 주의 자녀들이 함께 모이는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장막이며 거처로써 우리 교회 공동체의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성도들과 더불어 우리 하나님을 높여 예배 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