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78:56-72 이스라엘의 역사 회고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8. 2. 27.

이스라엘의 역사 회고에서 배우는 것

시편 78:56-72 이스라엘의 역사 회고에서 배우는 것

묵상내용

길게 이어진 시편 78편을 마감하면서
이 시의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반항과 배신으로 점철된 지난 역사를 회고하며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아주 버리지 않으시고 유다를 남겨 놓으시고
그의 종 다윗의 손에 맡겨 인도하게 하신
역사의 최종적 의미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시는 북이스라엘의 패망 후
남유다만 남겨지게되었을 때 나온 시로 이해하게 되는데
여기서 유다를 다윗의 손으로 기르게 하셨다는 표현은
다윗의 후계구도를 가진 유다의 왕들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 모든 것들이 완성으로 귀착되는 의미로 이해하게 됩니다

시편 74편의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를 회고하며
역사적 교훈으로 전달하고자 하는지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며 이 하나님을 빼고 나면
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받아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더욱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요셉의 장막 곧 에브라임을 포기하시고
최종적으로 유다를 택하신 하나님의 유기와 선택이며
또 에브라임을 원수들의 손에 넘기시고서도 무슨 미련 때문인지 모르나
잠에서 깨어난 자같이 혹은 술을 마시고 고함치는 용사처럼[78:65]
원수들을 멸하시며 자신의 속풀이를 이렇게 나타내신 구절에서는
갑자기 목이 메이는 것같은 하나님의 슬픔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언젠가 다큐 동물의 왕국을 보면서 새끼 두마리를 가진 암사자가
숫사자의 공격도 이겨내면서 두 새끼를 보호했는데
그 새끼 중 한마리가 어미가 없는 동안에 걸을 수 없을만큼
너무 심하게 치명상을 입어서 더 이상 데리고 갈 수 없자
큰 소리로 포효하는 슬픔을 나타내고
한 마리만 데리고 가는 모습을 아픈 마음으로 보았는데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의 포기와 유다의 선택을
이런 측면에서도 이해해보기도 합니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에브라임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에브라임 스스로 깊은 죄에 빠져
소생불능의 상태에 빠져버린 결과가
이런 슬픔으로 나타난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묵상적용

이스라엘의 존재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역사를 회고하는 오늘의 묵상을 접으면서
오늘 신약의 이스라엘이 된 우리들의 교회가 어떤 존재 의미를 가지며
어떤 바른 교회관 위에 세워져야 하는지 적용해보게 되며
한걸음 더 나가 내가 주님 앞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나는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오늘의 말씀에서 해답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다윗의 손에 맡겨진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 처럼
다윗의 위를 완성하여 오신 나의 주님 예수님의 손에서
나는 안전하고 행복하며
신앙과 삶의 만족과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드립니다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주님 한 분 밖에는 아는 사람 없어요
가슴 깊이 숨어 있는 주를 사랑하는 맘

주님 한 분 밖에는 기억하지 못해요
주를 처음 만난 그날 울며 고백하던 말

나는 행복해요 죄사함 받았으니
아버지 품 안에서 떠나살기 싫어요

나는 행복해요 사랑이 샘 솟으니
이세상 무엇이든 채우고도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