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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후서 *

▼ 고린도후서 2:12-17 스스로 생각에 갇혀서 우울하게 되지 않기

by 朴 海 東 2018. 3. 5.

스스로 생각에 갇혀서 우울하게 되지 않기

고린도후서 2:12-17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첫 두 구절(2:12-12)에서 자신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
바울의 글은 마치 큰 근심에 눌려서 우울한 사람같고
패배한 사람같이 되어 드로아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많은 문제를 표출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처방을 위한 편지를 써서
디모데의 손에 보내놓고 무슨 반응이 없자

이번에는 눈물의 편지를 써서 디도의 손에 보낸 후

결과를 알고 싶어 드로아에서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가 오지 않자 이번에는 더 빨리 만나고자
마케도냐로 건너가는 그의 마음이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근심 걱정 눌림 초조한 기다림 등이 그의 마음을 지배한 듯
왠지 모르게 바울답지 않은 모습이지만 한 편 이토록까지
고린도교회의 반응과 소식을 알고 싶어하는 그의 심리에서
그가 얼마나 애틋하게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는지도 엿보게 됩니다.

그런데 큰 무게에 눌려있는 것 같은 바울의 심리적 묘사가
이어지는 2:14절 이하에서 놀랍게 반전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냥 우리말 성경으로 읽으면 앞뒤 문맥이 맞지 않는 것처럼
돌출적으로 나온 문장 같지만 영어 성경 NIV 버전으로 읽어보면
왜 바울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왜 갑자기 고양된 심리로 전환되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But thanks be to God who always lead us
as captives in Christ"s triumphal procession......[2:14]

드로아에서 고린도교회 소식을 가져오기로 한 디도를 만나지 못해
심리적 부담으로 마음이 우울하여
주님이 열어 주신 전도의 기회 마저 날려버리고 패배자 같았지만
이러한 바울의 마음 속에 주님께서 강력하게 이끄신 생각은 마치
"
너는 잘못한 것이 없다
너는 패배 자가 아니다
패배감을 버려라
네가 고린도 교회 소식을 듣지 못하고
시간이 지연되는 것도 다 나의 계획 안에 들어있다.
그들은 변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디도가 그들의 반응과 결과를 가지고 오기에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네가 패배감으로 드로아를 떠나는 것 같지만
그리고 너의 전도 여정은 네가 이끌어 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가 다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언제 패배하는 것 보았냐?
너는 언제나 내가 이끄는 승리의 행진에
참여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시는 것처럼 나의 영혼에 닿아집니다.

패배감에 젖어 우울증에 빠진 사람같이 되었던 바울의 심리는
이처럼 한 순간 고양 되어서 이어지는 말씀 전체는
자신들이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지식]을 전달하는
향기가 되며 사람들의 영원한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자각하게 되는데[2:14B-17]

이는 자신들이 복음에 율법이나 헬라 철학을 섞는 어떤
거짓 교사들과 달리 순수 복음만을 전하는 사람들이기에
이처럼 담대하게 말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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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때로 내가 어떤 근심이나 잘 못 때문에
혹은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은 직무 유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죄책 감에 빠지고 우울증에 빠질 수가 있는데
그러나 이것은 내 스스로 가지는 생각일 뿐이요
주님께서는 내가 이런 우울증에서 속히 벗어나
복음 전도자로써 유쾌함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는 것을 바울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사실 어제 오후 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 마음에도
마귀가 나의 어떤 잘못을 자꾸 생각나게 하면서
내 마음을 무겁게 하고 나를 우울감에 빠지게 하여
내가 아침 묵상조차 할 수 없게 찝쩍 거리는 것을 느끼는데
이 아침 패배감과 우울감에 젖어 있던 바울에게
주님께서 복음 전도자로서 용기를 주시며
너는 나의 승리 안에 거하라고 하시면서
다시 일으켜 주시는 말씀을 보며
이 놀라운 반전을 나 자신에게도 적용하게 됩니다.



그런즉 이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가 하나님 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롬8:31-34A]

묵상적용

바울이 일시적이 나마 인간적인 자신의 생각 같았지만
사실은 마귀가 주는 생각에 우울감에 빠져서
패배하듯 드로아를 벗어났지만
이내 능력있는 복음 전도자로서 마음을 정돈하여
마케도냐를 향해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마음 깊이 다짐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고린도후서 말씀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기대했던 시간이 아닌
주님이 계획하신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방법으로
마케도냐에서 디도를 다시 만나게 되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위로와 소생을 힘을 얻게 되는데[고후7:5-7]

이러한 바울의 전도여정에서 보여주는 심리적 변화들은
오늘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의 제자된 복음 전도자로 살아가면서
여러 악순환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때 마다
순간 순간 순발력 있게 적용해야할 말씀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내가 마귀의 올무에 빠져
나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
근심 걱정 우울감에 젖지 않게 하시고

나를 자유케 하는 진리의 말씀을 따라
언제나 주님의 승리에 참여된 자로써
각처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