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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42:1-9 종의 노래를 따라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by 朴 海 東 2018. 4. 10.

종의 노래를 따라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사야 42:1-9

묵상내용

앞선 장(41장)에서는 동방에서 한 강력한 왕을 출현시켜서
당시대의 세상 역사를 새롭게 재편하게하며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한 인물의 등장을 예고하였으며 [41:2. 25]
그가 바사[페르시아]제국을 연 고레스 왕이라는 것을 밝히는데[44:28]

오늘의 말씀에서는 동방에서 일으킬 그 왕의 출현으로
이스라엘의 육적 해방을 가져오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을 영적으로 해방시킬 한 종의 출현을 예고하신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42:1]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보내실 이 특별한 사람이
자기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기 위해
이 땅에 와서 행 하게 될 사역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그는 폭군들처럼 요란하게 떠들어 대는 사람이 아니라
조용한 사람이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할 만큼 기다려주는 사람이고
그는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쇠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를 것이며
섬들이(나라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42:2-4]

더불어 그의 사역을 통해
눈먼 자들의 눈이 뜨여지며
갇힌 자들이 옥에서 나오게 하고
흑암에 앉은 자들을 빛 가운데로 이끌어 낼 것인데[42:6-7]

이사야가 예언한 이 사람
곧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이 특별한 종의 정체는
신약으로 들어와서 환하게 밝혀지는 바
마태는 이사야 선지자가 예고한 이 사람이 곧
우리에게 오셨던 예수님 이었던 것을
그의 복음서에서 밝히 드러내고 있다.[마1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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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세상과 역사의 주재자 이신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교회]를 중심으로
세상의 역사를 간섭하시고 이끌어 가신다는 것과

그는 한 특정한 사람들을 도구로 삼아
자기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데
이사야의 예언에서는 그가 곧 고레스 왕이었고[BC 590-529]
또 고레스 왕의 시대로부터 적어도 500년 뒤에
이사야가 예고한 종의 노래를 따라 오시게 되는
예수님 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사42장/49장/50장/52장]

그런데 이 종의 노래를 따라서 오시게 되는 메시야의 사역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를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은 감동으로 닿아지는 것은
그가 조용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쉽게 단념하지 않고 오래 기다려 주는 사람이어서
상한 갈대 같은 사람들을 다시 소생시켜 주고
꺼져 가는 등불 같은 사람들을 다시 타오르게 만들어 주며
사람들의 닫힌 눈을 열어 주고
메임에서 벗어나게 하며
흑암에 있는 자들을
빛 가운데로 나가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종의 노래를 따라 오신 예수님 안에서
내가 이미 이 은혜를 받은 것처럼
나도 오늘 내가 그에게 부르심을 받은 자리에서 그의 제자가 되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

무엇보다 많이 말하고
많이 떠들어 대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조용한 깊음 가운데서도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조급한 성격 때문에 참아주지 못하여
성장과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을 쉽게 포기하고
쉽게 속내를 드러냈던 나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며
이제는 오래 기다려 주고
그 분의 제자답게 사람을 세워줄 수 있기를 소원한다.

기도하기

주님!
군림하는 폭군 왕들의 시대에
조용한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낮은 자리에서
조용한 소리로 하셨어도
그 영향력을 만대에 펼치시고
세상 끝까지 펼치신
주님의 길을 배우고 싶습니다.

결과로 사람을 평가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려 주지 못하는
이 초 스피드 시대에
상한 갈대 같고
꺼져가는 등불 같은 사람들을
오래 기다려 줌이
사람을 살리고 세워주는 일이며
변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제가 한시도 잊지 않고 따를 수 있게 하옵소서.

오늘 주일을 맞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로 말하게 되는
특별한 자리에 서게 되는데
오늘 주신 말씀이 보여준
주님의 상(像)을
내가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도록
내 마음과 입술과 행함을 주장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