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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47:1-15 영광의 자리에서 몰락한 바벨론의 교훈

by 朴 海 東 2018. 4. 21.

영광의 자리에서 몰락한 바벨론의 교훈

이사야 47:1-15

묵상내용

요즘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기득권의 정점에서 서슴치 않고 갑질을 해대며
아래 사람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교만을 부렸던 사람들이
여론과 언론의 칼날 앞에서 무참하게 고발되며
그들이 돈은 많고 권력을 가졌지만
그들이 얼마나 인격적으로 몰상식한 사람들이고
그들이 가진 부와 명예와 권력이 얼마나 잘 못된 것인지
속속들이 파헤쳐지는 개방된 사회와 시대를 맞았습니다.

이것은 언젠가부터 우리사회에 불어 닥친
Me Too 운동이 시발점이 되어
견고했던 기득권 세력들이 허물어지기 시작하더니
정치계/예술계/문화계/교육계/종교계 할 것 없이
막 터지고 있으며 강하게 퍼져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항공사를 대표하는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몹쓸 갑(甲) 질들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는데
사무장 무룹 꿀리기부터 시작해 항공기 지연과
맘에 들지않는 아랫 사람 얼굴에 물 뿌리기와
호칭을 실수한 직원을 퇴출시키는 것 까지
그리고 공항 세관을 통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것들이라면
얼마든지 밀수로 들어오게 한 비리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기득권의 정점에 있던 사람들이 무너지는 와중에
우리(내)가 기독교인으로써 정말 참담하게 접한 소식은
우리 한국교회에서 가장 부자들이 모여 사는 서울 강남 서초동에
가장 멋지고 큰 교회당을 세우고 담임하는 *** 목사 님 조차도
편법으로 일관된 그의 잘못된 과거가 속속들이 들어나면서
대법원에서 조차 그는 목사가 아니라고 하는 판결을 받은 것인데
정말 이런 소식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그런데 대법에서 이런 판결을 내린 부장판사가 다른 분도 아닌
** 교회 ** 장로님 이라는 점에서 또 한 번 충격을 받게 되며
그동안 수면 하에 가라앉아 있던 온갖 쓰레기 같은 부유물들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은 이러한 충격파가 어디까지 그리고
언제까지 이어질지 정말 두렵고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그 무엇도 숨길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언제까지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그의 위상과 위치가 어떠하던지 관계없이
그들의 잘못된 치부를 드러나게 하시고 내려치신다는 것을
오늘 주신 바벨론의 교만과 멸망을 통해 확인하고 배우게 됩니다.

사치와 교만의 대명사가 된 바벨론과 관련하여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이들의 죄악상을 보면;

1 교만 [47:10]
앗수르 제국을 무너뜨린 바벨론 제국은 그 위세가 너무 커져서
오직 하나님 밖에는 사용할 수 없는
오직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고 자만하였으며[47:10]

2. 사치와 허영과 쾌락주의[47:8A]
하나님의 세계 경영 섭리 가운데 일시적으로 허락하신
부와 권력이 언제까지나 영원할 줄 알고 사치와 연락으로 지냈고

3. 무너진 윤리 의식[47:6]
피 정복국가의 포로 민들을 가혹하게 대했는데
심지어는 노인들에게 조차 무거운 노역으로 괴롭게 한 것이며

4. 하나님보다 우상과 미신과 점성술을 의지함[47:12-15]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점성술이라고 한 것은
그들이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
그리고 초하룻날에 뜬 달을 보고
그 한 달의 길흉을 점친 것인데[47:13A]

이제 하나님께서는 조소하시듯 이들을 향하여
어디 한 번 너희의 점성술사들을 동원해서
너희에게 닥칠 재앙과 대책을 말해보게 하라고
풍자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47:13B]

묵상적용

바벨론의 부와 권력과 영광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상에는 영원한 양지도 없고 영원한 음지도 없으며
한 국가나 사람은 자신들이 성공과 권력의 정점에 섰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얼마나 무섭고 떨리는 자리인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하늘의 별들로부터 시작해서 이 세상 나라들과
또 그 안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땅의 참새 한 마리와
작은 개미의 움직임 까지 세세히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의로 판단하시며
임의로(자신의 뜻대로) 만사를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 가운데 왠지 모르게 특별히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뜻이 있어 일시적 어려움 가운데 처하게 하신
같은 기독교인 성도들을 내가 잘 이해하여야 하며
그들을 선한 눈빛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며[47:6A]

사람은 갑(甲)의 자리에 섰을 때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을(乙)의 자리에 있는 약자를 상대하지 않으면[47:6B]
자신도 하나님께로부터 긍휼 없는 심판을 당할 날이 온다는 것과
특별히 힘없는 “늙은이”로 상징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내가 관용함으로 대하야 할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더불어 바벨론 멸망의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는
사치와 허영과 쾌락과 안일주의 사상인데
사람은 지금 자신이 누리는 부귀와 영화가
결코 언제까지나 이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알아야 하고

지금 내가 조금이라도 부를 누리고 있으며
고생이나 환난 없이 평안을 누리고 있다면
이 역시도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분복인줄 알고
겸손과 감사함으로 받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누리는 것들이 자신을 교만하게 만들고
결국은 파멸로 몰아간다는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바벨론의 영광과
몰락을 통해
보여주시는
주님의 시선으로
나도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가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