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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49:1-13 이사야가 바라본 종의 노래에서 배우는 것들

by 朴 海 東 2018. 4. 23.

이사야가 바라본 종의 노래에서 배우는 것들

이사야 49:1-13

묵상내용

어제부터 내린 비가 밤사이에 굵은 빗줄기로 변했고
오늘 아침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의 꽃들을 피워내느라 오랫동안 가물었던 대지를
흠뻑 적셔주는 이 단비로 농부들의 파종이 시작되고
논밭은 푸르게 변해갈 것 입니다

주님!
봄 가뭄으로 갈한 대지에 단비를 내려주심같이
갈한 내 영혼도 은혜의 단비로 적셔주시고
오늘 주시는 은혜의 말씀으로 소성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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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에 나타난 종의 두 번째 노래로 이사야 49장을 묵상하면서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이렇게 선명하고도 선명하게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사역하게 될 것이며
그가 이루실 일들이 무엇인지 마치 손에 쥐어주듯이 가르쳐 주는
오늘의 말씀을 감격과 감사로 받게 되며
이러한 말씀을 전달해주는 이사야를 우리를 위해 세워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게 됩니다.

성경에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빙자하고 의탁하여
장차 오실 메시아 그리스도[예수님]을 전달하는
시편의 말씀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또한 같은 성령께서 선지자 이사야의 심장과 입술을 의탁하여
생생하게 전달해 주시는 메시야 예언들도 많은 것을 봅니다.[49:1-4]

유대인들은 왕으로 오시는 메시야만 받아드리고
종으로 오시는 메시야를 받아드릴 수 없어서
이사야에 나오는 종을 자신들 이스라엘로 해석하며
이 종의 노래가 가리킨 진정한 메시아 예수님을
거절하며 십자가에 못 박는데 까지 나아갔는데
이미 42장에서 1차로 불러졌던 종의 노래나[42:1-7]
다시 두 번째로 소개되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다시 한 번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종의 형체로 오셨던
예수님의 진정한 모습이 어떠하였는지 구약의 눈으로 보게 됩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종으로 오시는 메시아 예수님은
마리아의 태중에 임신되어지고 그 형질이 이루어질 때부터
부름을 받으시며 그 이름이 지어진바 되시고[49:1. 마1:21]

사람들의 심령을 쪼개는 날카로운 칼과 마광한 화살처럼
그 입의 말씀이 권세 있게 사용될 것을 예고하시는데[히4:12.계19:21]
실제 그가 오셔서 첫 공식적인 설교로 산상 팔복을 선포했을 때
사람들은 심히 놀라워하며 그의 입의 말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저희 서기관들과 같지 않음을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마8:29]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이 종에 대해 말하기를
그는 나의 종 나의 영광을 나타낼 (진정한)이스라엘 이라 하시고
장차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게 되는 것 뿐 아니라 더 멀리
이방의 빛이 되시어 그의 구원사역이
땅 끝의 백성[이방인들]에게 까지 미치게 될 것을 예고하는데[49:6]

실제 이 일은 신약으로 들어와서 그의 세우심을 받은 사도들을 통해
땅 끝까지 성취되는 것을 사도행전을 통해 보게 되며
오늘 우리 시대에 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가 이처럼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자며 이방의 빛이 되시기 위해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며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는 자리에 까지
내려가시는 종이 되시는 것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비하]
반대로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는 존귀한 자리까지
이르게 될 것도 예고하는데[그리스도의 승귀] (49:7)

그로 말미암아 구약의 언약들을 완성하는 새 언약이 세워지고[49:8]
이 새 언약이 가져오는 축복이 얼마나 풍성할 것이며[49:9-10]
이 새 언약의 축복이 먼 곳 동서남북 이방의 땅까지 미쳐서[49:11-12]
하늘과 땅과 산천초목 자연세계까지 이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노래하게 될 것을 선지자는 영광 중에 바라봅니다.[49:13]

묵상적용

두 번째 종의 노래로 알려진 오늘의 말씀을 묵상 하면서
깊은 울림으로 닿아지는 말씀은
그가 나 같은 죄인에게까지 닿아지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며 미움을 받는 자리까지 내려가며
관원들에게 괄시를 받아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가신 것인데

이사야가 바라본 여호와의 종으로서 예수님은 겸비(兼備)는
이사야의 글을 잘 이해하였던 바울에게 닿아져서
그도 복음을 위해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가 처신하게 하였고
또한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리바이블[재현] 되어
초기교회의 송영[예배찬송]이 되게 하였으며[빌2:5-8]
오늘 내가 천국일꾼으로서 마땅히 따라야할
기본 정신이 되어야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 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
자기를 낮추어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2:5-8]


때로 주님의 일을 하면서
존경받기보다 멸시를 당할 때
사랑받기보다 오해를 당하며 미움을 당할 때
그리고 바닥에서 기는 종처럼 괄시를 받을 때
이런 나의 모습이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내가 진정한 여호와의 종이 되어
그의 뜻을 수행하는 과정인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

주님!
이사야의 글에 기록된 대로
우리에게 종으로 오셔서
나의 구원을 이루어주시고
교만한 나에게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에게 멸시받는 것보다 존경받고 싶고
사람들에게 미움보다 사랑을 받고 싶으며
괄시받는 종의 자리보다
군림할 수 있는 자의 자리를 탐하는 자이니
내가 어찌 주님의 종이라 할 수 있으리요

주님!
죄와 교만으로 높아진 나의 마음을
내가 짓밟을 수 있게 하시고
그 짓밟힌 자리에서
종의 노래가 보여주는 주님의 본을
잘 배우며 따라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