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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52:1-12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의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by 朴 海 東 2018. 4. 28.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의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이사야 52:1-12

묵상내용

고대 근동지방에서 앗스르 제국이 세계를 평정하던 시절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선지자로 소명을 받는다[사6:1]
그리고 그는 요담-아하스-히스기야- (그가 죽임을 당하는) 므낫세까지
무려 4대 왕의 시기에 걸쳐서 예언 사역을 하게 된다.[[BC 751-697]

그런데 그의 예언의 지평이 당시에는 아직 존재조차 미미했던
메데 - 바사[후에 바벨론]제국이 흥기할 것과
이에 맞물려 유다 민족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겠지만
다시 거기서 해방되어 다시 나라를 이룰 것이라는
역사의 장래사를 생생하게 에고하고 있으니
베일에 가려진 이 모든 미래의 이야기들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지 않는다면
결코 한 마디도 말할 수 없는 예언사역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사야 52장은 이사야가 활동하던 당시
강성했던 앗수르 제국의 멸망을 건너뛰고
신흥국가로 부상한 바벨론이 등장하게 되며
이스라엘은 그 나라에 포로 되어 잡혀가게 되지만 다시금
거기서 해방되어 나오는 날에 벌어질 일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바라보는 예언의 지평이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52장의 마지막 세 절과[52:13-15]
이어지는 이사야 53장은 메시야 예언의 절정으로써
바벨론 보다 더 무서운 죄의 종살이에서 우리를 구속하실
메시야[그리스도]가 수난의 종으로 등장하여
그로 말미암아 주의 백성 된 우리가 [구약과 신약교회까지 포함]
구속함을 받게 될 것을 바라보며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니
과연 하나님의 말씀의 권세와 능력의 성취가 놀랍기만 하다

오늘의 말씀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부터 벗어나는
구속의 날에 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는데

1.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로 시작해서[52:1]

2.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이여
스스로 정겨하게 할지어다[52:11]로 마쳐지며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앞뒤로 호위하시므로
그들이 안연하게 돌아오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52:12]

묵상적용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닿아지며
친숙하게 품어지는 말씀은 이제 바벨론의 압제가 끝났고
여호와께서 친히 자기백성을 찾아와 통치하시게 된다고 하는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보발꾼[복된 소식의 전달자]의 이야기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52:7]


신약으로 들어와서 이방인의 사도가 된 바울은
믿음으로 구원받는 복음의 도리를 전하면서[롬1-8장]
자기 동족 이스라엘이 아직
이 복음을 받아드리지 못함을 탄식하는 가운데[롬1-11]

(이제는 누구든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하며[롬10:12]
이 복음을 전하도록 보냄 받은 자들의 축복을 말하면서
이사야가 말하는 이 보발꾼의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다[롬10:15]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잡혀가서 그발강가 포로민 촌에서
죽지못해 살아가며 홍수의 언덕이라고 불려지는
텔아빕의 개간지에 노역으로 내몰리던 노예생활을 끝내고
다시 자유민들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그 날은
과연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신 것이며[52:9]
여호와께서 열방 가운데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신 것이고
땅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하신 것인데.[52:10]

이러한 이사야의 예언은 궁극적으로
바벨론의 압제보다 더 무서운 죄와 마귀의 굴레에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친히 우리에게 찾아오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고
오늘도 이 복된 소식을 전하는 복음의 보발꾼[전도자]들을 통해
세상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전달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주님!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받은 억압의 통치보다
더 무섭고 고역스런 죄와 마귀의 굴레에서
나를 건져주셨고
이제는 주님의 통치를 받는 자유민으로
천국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친히 다스려 주시므로
희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시고
은혜의 해가 시작되게 하신
이 복된 소식[복음]을 가지고
나도 힘차게 달려가는 복음의 보발꾼이 되게 하시며

이 발걸음이
아직도 사망의 그늘에 앉은 북한 땅
개성과 평양을 지나고
북한 땅 곳 곳을 향하는
그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