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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54:11-17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by 朴 海 東 2018. 5. 10.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이사야 54:11-17

묵상내용

항상 해 빛만 쪼이고 비가 오지 않는다면
세상은 사막화 되어 버리고
생명의 푸르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인데
어제 초여름 날씨 같았던 노동절[5월 1일]을 뒤로하고
오늘은 새벽부터 내리는 반가운 단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비가 지나가고 나면 미리 갈아두었던 텃밭에
고추 모종이랑 호박이며 토마토 같은 작물들을 심어야겠습니다.

연속되는 이사야 선지자의 글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되는
이스라엘의 위로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54:11-17]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치고 안위를 받지 못한 자로 표현되는
그들의 포로생활이 힘들고 괴로웠던 것만큼[54:11a]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도 넘쳐나고 있는데
그것은 마치 아름다운 보석으로 건축되는 건물처럼 [54:12]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세우시고 아름답게 하실 것을 예고합니다.

그리하여 그 성에 다시 여호와 교훈과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
모든 공포와 두려움이 다시 엄습하지 못할 것입니다.[56:13-14]

이사야는 이처럼 다시 회복되고 더 아름답게 변화되는
구약교회[유다민족]를 아름다운 건축물에 비유하여 말했는데
이것은 궁극적으로 주님이 친히 세우시는
신약교회로 이어지고 탄생될 것을 예고하고 있는 바[마16:18],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에게 지체가 되어
그 건물을 이루는 아름다운 보석돌들이 될 것이며[고전3:1-13/ 베전2:5]
장차 계시록에 나타나는 새예루살렘에서 완성을 볼 것입니다[계21:10-27]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구절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하시고 평안을 주시게 되면
혹시 그들을 위협하는 어떤 세력이 나타날지라도
그 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너로 말미암아 패망하리라는 약속입니다.[54:15]

보라 그들이 분쟁을 일으킬지라도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누구든지 너와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너로 말미암아 패망하리라.


오늘은 왠지 모르게 “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라는 구절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 절 묵상의 흥미를 더 해 주는데
다른 말로 하면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 하나도
주님이 모르시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들은 없으며
모든 것은 주께로부터 말미암은 결과라는 것입니다

때로 성도가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하면
주님께로 말미암는 어떤 인생 채찍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러나 그가 주님 편에 붙어있기만 하면
그 어떤 세력도 너를 해할 수 없는 천하무적이 될 것을
이 한 구절에서 넉넉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윗이 범죄 하였을 때 집안에 분란이 일어나며
국가의 변고가 생긴 일이라든가
솔로몬이 범죄 하였을 때 그를 대적하게 되는 세력들이 일어나
그의 통치 초기의 영광보다 말년이 쇠락했던 일들이며

또한 이스라엘 열왕들의 이야기가 보여주는 기록들이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들의 인생과 일상사를 상징하는 사건들로
기록되게 하신 것들로써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들어간
우리[나]에게는 오늘 주신 말씀의 핵심으로써
“나로 말미암은 것이며
혹은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에 관련되고
그 영향 아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날 들과
지금 나의 신앙과 삶 가운데 일어나고 진행되는 모든 일들이
모두 주님께서 말씀하신 “ 나로 말미암고”에 관련됨을 생각할 때

혹 나에게 일어나는 어떤 불운한 일들이나 불의 한 일들이
주님 말씀대로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에 해당되는 일들은
결코 나에게 어떤 해악도 끼칠 수 없으며
내가 넉넉히 이길 수 있으리라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주님!
나의 일상의 날들은 무의미하게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날들과 모든 일들이 다 주님이 아시는 가운데
주님의 통제와 다스림 가운데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비옵기는 나의 신앙과 삶에 발생되는 일들이
모두 “주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으로써”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