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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61:1-11 예수님의 사명 선언문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8. 5. 12.

예수님의 사명 선언문에서 배우는 것

이사야 61:1-11

묵상내용

시편에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장차 오실 메시아[그리스도]께서
하게 되실 말들을 여러 곳에서 보게 되는데
같은 성령이 행하시는 이런 현상은
메시아 예언의 꽃을 피우는 이사야에게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늘의 말씀은 성령께서 이사야의 입을 통해
장차 오실 그리스도께서 말하게 되실
자기 정체성과 사명이 무엇인지 말하게 하심을 본다.[61:1-3]

더불어 이어지는 말씀은 이러한 메시야의 사역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복된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61:4-9]
오늘의 말씀 마지막 단락은 메시야의 사역을 통해
탄생하게 되는 교회가 가지게 될 기쁨을 보여준다[61:10-11]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른 무엇보다 더
지금까지 우리의 눈과 귀에 너무나 친숙한
주님 자신의 사명 선언문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게 되는데

주님은 서른 살 쯤 되신 공생애 사역 초기에
자신이 어려서부터 안식일 마다 즐겨 찾으며
토라를 배우셨던 회당을 다시 찾아 가셔서
규례를 따라 성경을 읽으려고 앞에 서시었고
누군가가 그에게 두루마리로 된 이사야의 글을 주었을 때
(의도적으로) 두루마리를 쭉 펼쳐 나가시면서
바로 오늘의 말씀이 되는 이사야 61장을 펴시어 읽으시며
이것이 자신에 대하여 기록된 글이라고 하시고
여기 이사야의 글에 기록된 대로 내가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지금 여기 이 땅에 온 것이라고 분명히 선언하셨다[눅4:16-21]

물론 그 자리에 있었던 나사렛 마을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목공소 집의 요셉의 아들로 자란 그가
이렇게 이야기 했을 때 받아드릴 수 없어서
배척하게 되고 심지어 동네 밖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내리치고자 했지만[눅4:29]
예수님은 신적 권위를 발휘하여 저희 가운데로 지나서 가셨고
이 후로 예수님은 이 사명 선언문에 따라 갈릴리 사역을 중심으로
유대 땅 곳곳에서 사역하시게 되는 것을 복음서를 통해 보게 된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사61:1-3/눅4:18-19]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이사야가 기록한 것보다
조금 더 간결하게 예수님의 사명 선언문을 기록했는데
원문이 되는 이사야의 글이 보여주는 사명 선언문에는
자신이 아버지께로부터 파송되어 이 땅에 오신 목적으로써
세 가지 선포(Proclaim)와
두 가지 치유(Healing)사역에 대해 밝혀준다.

세 가지 선포(Proclaim):

1)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복음)을 선포하는 것
2)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것

3)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가 오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시작된 것을
(마치 자유의 종소리를 울리듯) 온 누리에 선포하신 것이다.

두 가지 치유(Healing)사역:
1} (상처에 약을 바르고 붕대로 싸매어 주듯)
정신적으로 마음이 상한 자(Brokenhearted)들을 싸매어 고치시며

2) (영육 간에 질고를 당하며 죄와 마귀에게 눌린 자들을)
풀어 놓아 자유하게 하신 것인데
이러한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인간의 전인적인 치유사역이 되었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예수님의 이러한 사명 선언문은
그가 아버지께로부터 파송되어 오신 것처럼
그의 제자들[사도들]에게 그대로 전수되게 하셨고[막16:15-20. 요20:21]
이것은 후에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따라
복음을 들고 나간 증인들을 통해 사도행전 곳곳에서 빛을 발휘하였으며

오늘 이 시대에 주 예수의 제자 된 우리[나]에게도
동일하게 부어주시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힘입어
우리 주님과 사도들과 앞선 간 복음의 증인들의 자취를 따라
동일한 사명 선언문으로 받아 드려야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예수님의 사명 선언문은
결론적으로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며[61:2b]
슬퍼하는 자에게 재 대신 화관을 씌어주며[61:3a]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게 하여
찬송의 옷을 입혀주고 여호와께서 심으신
의의 나무들로서 영광을 나타내려 함으로 귀결된다[61:3b].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사명 선언문을 나의 신앙과 삶에서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써 “슬픈 자”에 대한
위로와 기쁨을 안겨주는 사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며칠 전부터 집사람이 인터넷을 검색하며 종이에 기록하면서
식단을 짜기에 왜 그러느냐고 하니
몇 일후 우리 집에 다섯 명의 친구가 오는데
모두 남편들이 없고 홀로되어 과부로 사는 분들인데
거칠고 힘든 일들도 하면서 사는 분들이라고 하였다

모두 오래된 친구들로써 분기 별로 모임을 갖는데
이번에는 우리 집에서 식사 교제하는 순서가 되었다고 한다.
이제 오늘은 바로 그 날이 되어 집사람이 적어 놓은 메뉴를 보니
밥/전골/김치/김/잡채/파전/파강회/무쌈말이/나물
도토리 묵/ 사라다 등 등 이다

힘들고 어렵게 사는 분들이 우리 집을 방문하여
서로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니
너무 고마워서 오늘은 기도의 자리에 나가서
그들이 우리 집을 방문하여 함께 식사하고 교제할 때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과 기쁨이
풍성하게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주님의 사명 선언문의 결론이 가난하고 슬픈 자들에 대한
위로와 기쁨을 안겨 주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을 보며
나도 이 사명 선언문의 실천을
어디 거창한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소한 일상의 삶 속에서도
잘 이루어 갈 수 있기를 이아침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