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돔에서 붉은 옷을 입고 올라오는 이가 누구냐
▼ 이사야 62:10-63:6
묵상내용
앞선 말씀[62:1-9]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며 참담하게 추락된 것에 대해
찢어지는 가슴으로 아파하며
그 회복을 위하여 중보기도하기로 작정하였고[62:1]
또 함께 기도에 참여할 성벽 위의 파수꾼들을 세워서
여호와께서 자기백성을 다시 회복시키시고 찬송을 받으시게 되기까지
잠잠히 계시지 못하도록 기도로 채근하되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고 까지 기도할 것을 천명하였습니다[62:6-7]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에서는 그 기도 응답의 결과로써
한 특이한 환상을 보게 되는데
에돔 곧 에돔의 수도 보스라에서 큰 싸움을 치루고 올라오는
한 용사의 특이한 환상을 보게 됩니다.[63:1-6]
그런데 그가 홀로 치룬 전투가 얼마나 맹렬한 것인지
그것은 마치 포도주 틀을 밟아 포도주로 옷을 적신 사람처럼
원수의 선혈로 낭자해진 붉은 옷을 입은 용사의 환상인데 [63:1-3]
그 싸움의 격전지는 다름 아닌 에돔과 수도 보스라 였음을 밝힙니다.
성경에서 에돔(에서)은 유기된 불택자의 상징으로써
팟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 없앨 만큼
영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멸시하는 자들이며
도리어 이스라엘[택함 받은 자들]을 미워하고 대적하는
하나님의 원수들을 상징할 때 사용되는 단어로써
오늘 우리 시대로 말하면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는
이 세상의 모든 악한 세력들을 의미한다고 이해하게 됩니다.
이사야의 중보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써 보게 되는 이 환상은
오늘 주님의 택함 받은 우리들의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에서 우겨 싸임을 당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음부의 권세로 인해
거센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무너지지 않고 승리하는 비결이 무엇이며
또 어떻게 영적전쟁의 실전에 참여하는 것인지 알려주는데
그것은 이사야가 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깨어있는 마음과
중보기도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사야는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모습이
너무 슬퍼서 시온의 의가 빛같이 그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햇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으로
중보 기도의 출발점을 삼았으며 [62:1]
또 자신처럼 함께 기도에 참여할 사람들로써
성벽위의 파수꾼들로써 영적 전쟁의 실전에 참여할
기도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일어나사 친히 싸우게 되시기까지 기도를 쉬지 말라 부탁했는데
이처럼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하는 이사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께서 보여주신 이러한 특별 환상/계시의 말씀은
오늘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하나의 샘풀로써 위로와 격려의 환상이요 말씀입니다.
우리의 실제로 드리는 중보기도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의 참전이기 때문에
우리는 처음에 불꽃같이 일어나는 기도를 시작했다가도
이내 시들어버리고 꺼져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주님께서 오늘의 말씀을 통해 보여주시는 것들은
우리가 중보기도의 실전에 참여하였을 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게 하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이사야를 통해 보여주신 포도주 틀을 밟는 것처럼
자기 백성 이스라엘[교회]를 괴롭히는 원수들을 밟아 멸하시고
승리를 주시는 한 큰 용사의 환상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시록의 저자 요한도 이사야와 같은 동일한 환상을 보게 되는데
[계 14:18-29. 19:15, 17-21]
그것은 구약의 교회와 다를 바 없이 신약의 교회를 위한 것으로써
오늘 이 시대에 믿음을 지켜 나가기가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그리고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나가기가 심히도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그리고 더욱 특별히 교회를 위한 영적 싸움의 실제로써
중보기도에 참여하는 자들을 위해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이 한 큰 용사의 모습을 보면
그가 이렇게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로써
자기 백성들을 건드리는 악한 원수들에 대한
의로운 분노가 폭발되어 아무 도와주는 자 없이도 홀로
이 큰 싸움을 싸우시고 승리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가 곧 우리 교회의 머리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묵상적용
오늘의 묵상을 내려놓으며
택함 받은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시기까지
홀로 큰 구원을 이루시고 영광중에 부활 승천하셨으며
오늘도 그의 보내주신 영[성령]으로 우리 교회와 함께 하시며
그의 교회를 위하여 친히 나서시고 일하시는 주님께
나의 영적 시선을 고정시키며
계속해서 말씀과 성령 안에서
기도로 깨어있어 교회의 부흥과 승리를 위해
영적 전쟁에 참전하는 자로 살아갈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주님!
기록된 주님의 말씀으로써
이사야의 글을 통해
주님이 친히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것을
알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우리 시대
교회와 성도들을 무너뜨리려는
음부의 권세는 최악의 발악을 하고 있어서
우리는 세상의 거센 죄악의 풍조에 밀려
무너질 것 같은 위기를 느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주님!
우리는 사방으로 우겸쌈을 당한 것처럼
믿음을 지키기가 너무 어렵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경건과 의는
우리에게서 너무 멀리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 다시 한 번 용기와 힘을 주시고
우리를 위해서 원수에게 분내시며
일어나 홀로 싸우시며
큰 구원을 이뤄주시는 주님을 주목하게 하시고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떼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켜 승리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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