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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63:7-19 이사야의 기도에서 배우는 것[2]

by 朴 海 東 2018. 5. 16.

이사야의 기도에서 배우는 것[2]

이사야 63:7-19

묵상내용

참담하게 무너져 내리는 이스라엘의 장래사를 이상 가운데 바라보며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하여 62장에서 부터 시작된 이사야의 기도는
62:1-12절까지 이어지다가 마치 ( )안에 들어가는 삽입처럼
63:1-6절에서 그의 기도를 격려하는 한 가지 환상을 보게 되고
다시 63:7절부터 64장까지는
마치 우리들의 교회에 남겨주는 위대한 유산처럼
만세와 만대에 남길만한 특별한 기도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기도를 통해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교회들에게
마치 너희가 범죄 함으로 존멸의 위기를 당하게 될 때
또는 너희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상실의 시대를 만날 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시는 것 같은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받아 드리게 되는데
크게 다섯 가지로 이 기도에 나타난 구조를 이해하게 됩니다.

1.[기도의 입문으로써] 하나님의 성품을 인식시키는 기도 [63:7]
2.지난 세월 풍성한 은혜로 인도받았음을 회고하는 기도[63:8-9]

3.[그러나 지금] 하나님을 반역하며
성령을 근심시킨 결과로 닥친 고난을 인식하는 기도[63:10]

4.환난과 고난 가운데 처하여 이전 시대에 은혜를 베푸셨던
동일하신 하나님을 찾는 기도.[63:11-15]
이제 그가 어디 계시냐? X 5번

5. 주의 백성 된 우리가 당하는 고통을 돌아보시며
다시 얼굴빛을 비춰주시고 돌아오시기를 구하는 기도[63:16-19]

더불어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기도 가운데 가장 인상 깊으며
가장 심금을 울리는 구절로 닿아지는 네 개의 구절이 있는데

1) 비참한 현실의 원인을 똑바로 직시하고 드리는 기도로써
우리가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시킴으로
주님이 도리어 우리의 대적이 되셨습니다.[63:10] 는 자기반성과

2) (이전 시대 모세와 선지자들의 손을 통해 이끄셨던)
그 영광스런 하나님은 지금 어디 계시는 것입니까? 라는 질문과

3) (우리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님은 여전히 우리의 아버지 이십니다”라는 믿음과[63:16]

4) (주의 백성 주의 자녀 된) 우리를 위해
다시 돌아와 주십시오.“ 간절히 청원하는 기도입니다.[63:17]

이사야가 주님께 드리고 있는 이 기도의 내용들을 음미해보면서
주님께 드리는 기도는 내 안에 내재하시는 성령님께서
이사야에게 하신 것처럼 나의 감정과 정서들을 격동시키셔서
참회와 청원을 반복적으로 드릴 수 있는 기도로까지 나가야할 것과

무엇보다 나의 죄악으로 나에게 등을 돌리신 하나님께서
그의 얼굴빛을 다시 나에게 비추어 주시며 은혜 베푸시도록
적어도 그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진정성이 담긴 기도가 되어야 하며

또 이전 시대에 앞서간 믿음의 조상들에게 나타나 주시고 역사해주신
그 동일하신 하나님과 그 동일하신 그의 성품을 인식시켜 드리면서
나의 기도를 외면치 마시기를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이아침 내게 주시는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드리게 됩니다.

묵상적용

최근 나의기도 생활을 들여다보면
주님 앞에 함부로 주절거리듯 기도하지 않기 위하여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먼저 서두에 드리고 나서
나의 기도에 들어가
대개는 무엇을 이루어 달라는 청원기도가 많았는데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이사야의 기도를 들여다보면서
기도가 주님과 나누는 인격적 교제요 대화라고 했을 때
이러한 인격교제로 교감되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주님의 눈 빛 앞에서 기도하게 되는 축복을 위해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할 것과

또 기도가 막히고 되지 않을 때는
다른데서 이유를 찾을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을 배역하고 성령을 근심하게 한 것을 없는지
나 자신을 살피는 것에서부터 출발되어야 할 것을 [63:10]
오늘 내게 주시는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드립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이 내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이사야가 이스라엘의 신앙과 회복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한 기도에 머무는 자가 아니라
그보다 더 나라와 민족
그리고 더 중요한 이 땅의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장성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인데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에 머물면
내 기도의 지경이 넓혀지지 못하고
늘 거기서 그만하게 그대로 머무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가 침체기로 들어간 이유와 원인을 생각해보며
우리 교회들의 차세대 신앙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더불어 지금 우리 민족이 추구하고 있는
남북 대화/ 북미대화를 생각할 때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이 민족의 장래사를 앞에놓고
지금은 정말 절실하게 기도해야할 때인 것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은 각성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저도 이사야처럼 기도할 수 있도록
나의 영을 각성시켜 주시고
주님과 깊은 마음을 나눌 만한
기도의 장성을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