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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60:10-22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라

by 朴 海 東 2018. 5. 11.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라

이사야 60:10-22

묵상내용

선지서의 꽃처럼 보이는 "이사야"는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가
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 시대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이상을 기록으로 남긴 것들 입니다. [1:1]

당시는 아직 바벨론 국가나 그 이후의 제국들은 등장하지 않았고
앗수르 제국의 패권이 세계를 호령하던 시대였는데
이사야가 바라보는 예언의 지평은 자신이 활동했던 시대를 뛰어 넘어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회복 되는 것 뿐 아니라
멀리 메시아 시대를 관통하여 기독교의 부흥을 이루게 되는
신약 교회 시대까지 내다보고 있으며[60:10-18]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 재림의 날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로서 교회의 완성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60:19-21]

오늘의 말씀에는 난해하게 여겨지는 비유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6-:10]
이방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고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오게 되며[60:11]
심지어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게 되리라고 하는데[6-:16]
이러한 비유적인 표현들은 이방 나라들과 왕들의 재물과 그들의 섬김이
시온[교회]에 흘러들어올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써 이러한 말씀들은
실제로 기독교 역사에서 초기 교회 시대의 핍박을 지나
기독교 문명으로 꽃 피운 유럽의 역사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 입니다

기독교 천년 역사를 이어간 유럽에서는 당시 제왕들이 왕위를 받으려면
기독교의 수장인 교황에게 머리를 굽히고 왕관을 받아야 했을 정도이니
비록 이사야는 뭔지도 모르고 그가 바라본 이상을 이렇게 기록했지만
인간 역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 시점에서 바라보시는 하나님께서
장차 이 세상 나라 가운데 이루실 그의 나라로써 교회의 융성과 부흥을
이렇게 표현해 준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비록 중세 기독교가 성경의 바탕위에 세워나가지 못하고 탈선함으로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되었고 지금 우리들의 시대에서 보는 교회는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영광과 위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지 아니하여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로서
시온(교회)의 영광을 소망 중에 바라보게 합니다.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없을 것이고[60:18]
다시는 해와 달의 비침이 쓸데없고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영광이 되리니[60:19]
다시는 해가지지 않고 네 달이 물러나지 않을 것은
네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라[60:20. 계21:23. 22:5]


오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가운데 마음에 새겨지는 구절은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라는 위로와 희망의 약속입니다

물론 이 말씀의 일차적 적용은
구약의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인 시온[예루살렘]이고
제 이차적 적용은 신약의 하나님의 나라로서 교회 이지만
이아침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라는 위로와 희망을
우리 민족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성령의 감동을 받게 됩니다.

1948년 분단 이후 1950년에 발발한 6. 25 전쟁으로
2차 대전 당시 유럽 본토에 소모된 폭탄보다 더 많은 폭탄이
아름다운 우리 산하에서 투하되고 폭발되어 수많은 사상자와
수많은 이산가족을 양산시킨 슬픔이 우리에게 남아서
한국교회의 새벽기도를 태동시켰고
슬픔 가운데 부르짖는 기도가 새벽을 깨우곤 하였는데
이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경험한 70년 슬픔의 역사처럼
이제 우리 민족에게서도 그 슬픔의 날들이 다 한 것일까 .......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남북 정상 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 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오늘의 말씀으로 주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과 위로가 실현되는 신호탄이 되고
평화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주님!
민족 분단으로 70년을 이어온
이 땅의 고통과 슬픔을 굽어 살피소서
오늘 주신 말씀처럼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라는 약속이
이제 우리 민족에게 실현되게 하옵소서.

세상 왕들의 마음을 임의로 조정하시어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 역사가
6월 12일에 만나는 북미 정상
트럼프와 김정은에게 나타내시어

온 세상이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놀라운 일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게 하시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라는 말씀이
이 땅 이 민족 가운데 성취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