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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66:15-24 이사야 묵상을 마치는 소감

by 朴 海 東 2018. 5. 23.

이사야 묵상을 마치는 소감

이사야 66:15-24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이사야 선지자의 글 마지막 장[66장] 마지막 단락까지 왔다.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이상 가운데
66장의 전반부에서는 이사야 전체의 핵심 주제가 되는
우상숭배를 배척하고 예배와 삶의 일치를 강조하였으며
장차 메시야 시대[신약시대]가 열리고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약교회 공동체가 탄생될 것을 예고하였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인지 엿보게 된다.

1. 선지자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더욱 우상숭배로 나간 유대인들에 대한 심판[66:15-18]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다시 율법의 열심을 회복하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돌아선 듯하였으나
포로후기 선지자들의 글에서 보게 되는 것처럼
성전 우상주의와 외식주의 신앙으로 흘렀고
오늘의 말씀에서 특별히 지적하는바 돼지고기와 가증한 물것과
쥐를 먹는 이교도들의 우상숭배와 미신적 풍습에도 빠졌는데[66:17]

이것은 아마 신전문화가 주축을 이루는 헬라문화의 영향으로
유대인들이 급속히 신전문화에 동화되고 타락한 것 같으며
마침내 로마 제국에 의해 예루살렘이 또 다시 무너지게 된 것을
이렇게 바라본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66:18]

2. 심판 가운데서 도피한 자들을 통해 열리는 이방인 선교[66:19]

로마의 장군 티투스에 의해 예루살렘이 철저하게 유린되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는 파괴로[마24:2]
유대사회가 철저히 붕괴되었을 때
당시 존재했던 초기 교회 (유대인)성도들은 도피처를 찾아서
열방으로 퍼져 나갔는데 그들이 가는 곳 마다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방 선교의 문을 열게 될 것을 예고한다.

3. 복음 선교의 선순환[ 이방인 교회의 출현과 이방인들에 의한 선교]

유대 사회가 붕괴되면서 이방인 세계로 흩어져 나간 유대인 성도들이
가는 곳 마다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에 의해 회개하고 주께 돌아온
이방인 성도들에 의해 더 많은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와
하나님께 예물처럼 바쳐지고 왕 같은 제사장들이 등장하게 되는
새로운 제사[예배]의 시대가 열릴 것을 예고하고 있다.[66:20-21]

4. 예배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들과 영원한 심판에 처하는 자들[66:23-24]

이사야 글의 마지막 두 구절은 마치 복음서와 계시록에서
세상 끝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처럼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들과
꺼지지 않는 지옥 불 가운데서 영원한 심판에 처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나누고 있다.

여기서 매월 초하루와 안식일에 예배드린다고 함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 예배드린 것을 표현하는 방식으로써
신약교회의 성도들이 매 주일에
혹은 정한 날짜에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여함을 의미한다.

한편 영원한 심판에 처하게 되는 자들의 운명도 예고하는데
벌레도 죽지 않는 꺼지지 않는 불꽃 가운데서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되리라고 예고하는 바
예수님은 이사야의 이 예고를 그대로 인용하시어
심판 날과 지옥에 떨어질 자들의 운명을 경고 하셨다.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막9:48-49]

묵상적용

이사야 묵상을 마감하는 소감;

지난 구년 동안 생명의 삶 게시판을 통해 묵상 글을 올리면서
언제부터인가 성경 전체를 에세이 주석으로 완성하고 싶은
거룩한 열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성경주석 학자들의 학문적 깊이에는 미치지 못해도
적어도 성경의 본문만큼은 잘 밝히고 드러내고 싶은 마음으로
성경 묵상에 임하다 보니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본문 주석에 치중하게 되는 묵상 글을 많이 쓰게 된 것 같다.

매일 생명의 삶 묵상에 임하면서 내가 주님 앞에 기대하고
거룩한 열망으로 소원한 것은 말씀과 삶의 조화로운 묵상을
올리고 싶었던 것인데 꼭 그렇게 되지는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오늘 이처럼 성경의 또 다른 한 권의 책이 되는
이사야 묵상 글을 매듭짓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사야 묵상을 기록해 나가는 동안
자기 백성을 향한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반해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하는 우상숭배와
자기 사욕만을 채우고자 하는 죄악들을 곳곳에서 보았고
예배와 삶이 괴리된 형식적 외식주의 신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향한 껍데기 신앙만 남은 이스라엘을 보았다.

그러나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선지자 이사야는
오실 메시아[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될
진정한 이스라엘로서 “남은 자”들의 구원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세우게 될
새로운 신앙공동체로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요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메시아 왕국인
신약교회의 출현을 희망 중에 바라본다.

이사야의 글을 마감하는 오늘의 묵상에서는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인 육적 이스라엘의 시대가 끝나고
오실 메시아 -그리스도 안에서 태어나게 될
영적 이스라엘의 태동과 새로운 제사[예배] 제도의 변화
그리고 예루살렘의 멸망과 유대사회의 붕괴 속에서
세상 속으로 흩어져 도피해간 유대인 성도들을 통해
이방인 선교가 문이 열릴 것을 전망하며
또 유대인 성도들을 통해 주께 돌아온 이방인 성도들로 인해
더 많은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오게 되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심은[65:17]
바로 이사야의 글을 통해 누누이 예고하신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을 예고하신 것이며
오실 메시야 –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성취되었고
지금도 성취되어가고 있으며 마침내 주님 재림의 날에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로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을 바라본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거룩하시며 존귀하신 주님!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고하신
새로운 시대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며 백성으로서
오늘 우리들의 교회에서
새로운 예배로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일은 특별히 성령 강림주일인데
우리에게 보내주신 아들을 통하여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고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복음을 전하도록
불같은 성령의 역사로 임하셨던
저 역사적인 오순절 성령 강림의 축복과
지속적인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오늘 우리시대 우리들의 교회에도 넘쳐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