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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66:1-14 누가 주님의 은혜에 참여할 자들인가?

by 朴 海 東 2018. 5. 19.

누가 주님의 은혜에 참여할 자들인가?

이사야 66:1-14

묵상내용

지난 삼일 동안 연속해서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모처럼 화창하게 개 인 아침 입니다
부채 살 같이 퍼져나가는 아침 햇살도 신선하고
비온 뒤 더 진한 색깔로 변한 연초록 잎새들이
오월의 하늘 아래서 여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님
내일 맞이하는 성령 강림주일을 앞두고
성령의 충만함을 힘입어
나의 영혼도 비온 뒤 무성하게 웃자라는
연한 풀의 무성함 같이 되게 하옵소서.

길고 길었던 이사야 묵상의 마지막 66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사야의 글을 시작하는 1장에서
예배와 삶의 일치에서 실패하고 외식주의 신앙으로 돌변한
이스라엘의 신앙을 책망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이사야의 글 마지막 장에서도 다시 본래의 주제로 돌아간 듯

성전 우상주의에 빠져있는 이스라엘에 대해[66:1]
그리고 마음은 하나님께 떠나있으면서
제사만 드리면 되는 것처럼 오판하는 제사 만능주의
곧 외식주의 신앙에 대해 준엄한 책망을 쏟아내시며[66:3]

그들이 양을 드리는 제사는 개의 목을 꺾음이요
그들의 제물은 돼지의 피와 다를 바 없으니
이는 그들이 제사는 드리면서 나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길을 택하며 마음의 가증함을 따름이라 하십니다.

더불어 이사야 글을 시작하는 두 번째 서론으로써
이사야 2장에서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실패를 딛고
말일에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새로운 신앙공동체로서
메시야 왕국[신약 교회]의 출현을 예고하였는데 [2:1-4]
이사야의 마지막 글이 되는 66장에서 다시 한 번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는 자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하여 떠는 자들을 통해 세우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족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신약 교회]가 탄생될 것을 예고하십니다[66:5-14]

그런데 하나님께서 쉽게 태의 문을 여시므로
진통도하기 전에 여인이 아기를 순산하는 것처럼
한 순간에 신약교회가 탄생될 것을 예고하는 바[66:8]
실제로 이러한 신약교회의 탄생을 사도행전에서 보게 됩니다.

기독교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저 위대한 오순절 성령강림의 날에 이어서
베드로와 사도들의 한 번 설교로 삼천 명, 오천 명씩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며 교회로 들어오게 되는 놀라운 일들은
정녕 오늘의 말씀에서 이사야가 희망으로 바라본 것처럼
하나님께서 탄생시킨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며 백성으로써
신약 교회의 탄생이 되었으며 연한 풀의 무성함같이 되었습니다.[6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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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묵상의 소재를 남겨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무엇보다 마음 깊은 여운으로 남겨지는 것은
누가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며 시온이고 교회인가?
누가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젖을 빨며
그 품에 안기고 그 무릎에서 놀 자인가? 하는 질문인데[66:12]

그것은 성전 지상주의에 빠진 자들이 아니요
제사[예배] 만능주의에 빠진 자들도 아니고
제사[예배]를 드리면서도 제사와 삶의 불일치 때문에
마음이 괴롭고 가난하여져 심령에 통회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떠는 자들 이며[66:2]
예루살렘/시온[교회]를 사랑하는 자,
그리고 그 성 시온[교회]가
성전 우상주의와 제사 만능주의로 잘못 나갈 때
주님의 마음으로 슬퍼할 수 있는 자들이라고 하십니다. [66:10]

주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산상팔복의 선포에서
누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되는 가 했을 때
심령이 가난한 자 -
곧 자신의 죄 때문에 영적 파산자가 되어
하나님의 은혜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가난한 심령의 소유자들 이라 했는데

오늘 주신 이사야 말씀의 마지막 결론도
같은 결론으로 도출되는 것을 보면서
비록 죄 가득하고 연약한 인생 가운데 거하지만
하나님의 자비와 위로를 받으며
너는 나의 백성, 나의 자녀라 칭함을 받을 자들이
누구인가를 보여주는 이사야의 글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봅니다.

기도하기

주님!
어려서부터 주님을 믿고 섬겨온 이후로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내 안에 잔존하는 죄의 세력 때문에
나는 자주 슬퍼지고 우울하며
인간 안에 내재하는 죄의 영향력은
이렇게도 큰 것인가 자주 한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신 말씀의 빛난 보석처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주의 말씀 때문에 통회하는 자들을
내가 돌보리라고 하신 말씀 때문에
큰 위로와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
내가 주님의 거룩함에 도달할 수 없는
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그래서 더욱 가난한 심령이 되어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주님을 의지하며
성령의 인도를 잘 받을 수 있는
장성한 자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