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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11:1-9 그 때에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by 朴 海 東 2018. 12. 26.

그 때에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이사야 11:1-9

묵상내용

새벽 3시에 잠이 깨어 3시간 책을 읽고 다시 잠들었는데
참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내가 만난 호랑이가 얼마나 착하고 유순한지
호랑이가 나의 친구가 되어 동행하며
나는 호랑이를 아끼고 호랑이는 나를 아껴주는
참 이상한 꿈을 꾸다가 깨어난 것이다.

그리고 얼른 세수하고 습관처럼
생명의 삶 오늘의 말씀을 펼쳐들었는데
내가 꾸었던 꿈과 유사한 내용이 담긴 것을 보고 놀랐다
세상에 이런 우연의 일치도 있는 것일까(?)
[오늘의 묵상을 미리 알려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사11:6-8]


어느덧 한 해도 다 저물어 가고 내일은 성탄 주일을 맞으며
모레 글피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일 이다.

하나님께서 아기 예수를 통하여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를 찾아오신 이 뜻 깊은 성탄을 맞아
그간 이어오던 역대기 묵상이 잠시 괄호 밖 묵상으로 나갔는데
오늘의 본문이 되는 이사야 11장은 앞선 묵상의 소재가 되었던
웃시야-아하스-히스기야-므낫세 시대에 예언했던 이사야의 글이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소명을 받는다
당시 앗수르 제국의 영향을 심하게 받았던 아하스 시대에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앗수르의 힘을 의지하는 아하스에게
이사야는 도우시는 하나님의 징조를 구하라고 하였는데
그 때 아하스는 뒷구멍으로는 앗수르에 사신을 보내 원병을 청하면서
이사야 앞에서는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않겠다는 이중성을 보일 때

이사야는 이러한 불신앙적인 다윗 집을 향하여 책망하면서
여호와께서 친히 징조를 주실 것이라고 하며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예언하였다[사7:11-14]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이사야 9장에서는 평강의 왕으로 태어날
한 아기에 대하여 예언하며 그가 다윗의 위에 앉아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공평과 정의로 보존할 것이라 했는데[사9:1-7]

오늘의 말씀은 앞서 전언했던 이러한 예언에 이어서
태어날 그 아기는 바로 이새의 줄기에서 나오는 한 싹이며
그 뿌리에서 나오는 한 가지가 결실하는 태중의 열매(아기)인데
그 뿌리가 다윗의 아비 이새이며 [사11:1]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야곱이 예언한 대로[창49:10]
유다 지파에서 나와 치리자의 홀을 가질
그리고 유다 지파의 사자요
다윗의 뿌리가 되시는 어린양 예수님에게 연결시키고 있다[계5:5]

묵상적용

다윗과 솔로몬 이후 유다의 왕들, 스무 명이 거쳐 가는 동안
다윗의 길을 따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에서 멀리 떠나는
실망스런 유다의 왕들이 등장하면서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고했고
유다의 백성들은 다윗의 위를 계승하여 그 영광을 재현할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 - 그리스도를 대망하였는데 왜냐하면

그가 오시면 그의 위에는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며
모사와 재능의 영이며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어
공평과 정의로 나라를 굳게 세울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사11:2-5]

그리고 이사야가 가리켰던 이 예언은 나사렛 예수에게 그대로 응하여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이 모든 것이 자신에게 응하였음을 공표하셨다.[눅4:17-18. 사61:1-3]

그러나 오늘의 말씀 후반부는 그가 오심으로 이루어질 이 나라가
혈통적 유대인들의 왕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자와 겸손한 자의 편에 서시는 그의 통치는
그 입술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라고 하심으로[11:4]

그의 통치와 다스리심은 전 세계적이 될 것이며
전 우주적인 메시야 통치시대를 열 것을 예고하였는데
심지어 자기 백성을 구원을 완성하시는 그 날에는
인간에게 속하여 허무한데 굴복하는 피조물, 동물의 세계까지도
성도들의 구원에 참여하여 함께 해방과 자유를 얻게 될 것을 예고한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양가 함께 살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고........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나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11:6-9]

이사야가 예언했고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매시야[예수님]은
약속대로 이미 우리에게 오셔서 말씀의 성취를 보이셨고
다시 아버지 보좌 우편으로 돌아가셨으며 이후에 다시 오실 터인데[재림]
이는 오늘의 말씀에서 선지자 이사야가 말하는 것처럼
모든 악의 세력이 제거된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에[11:4-5]
또 다른 피조물인 동물들 까지도 모든 속박이 풀려지고 [롬8:18-21]
인간들의 구원에 함께 참여하게 되는 그 날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요즘 세상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지 내가 아내에게
우리 예수님 속히 오시면 좋겠다고 말하니 아내도 내게 말하기를
정말 빨리 오시면 좋겠다고 하면서 우리는 서로 웃었다.
그런데 이러한 기다림이 말 못하는 동물들에게까지 있다는 사실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재확인 하면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더욱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그 날에는 어제 밤 꿈에 내가 꾼 꿈처럼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살며
나와 호랑이도 서로 친구가 될 수 있고
모든 죄와 악이 소멸되며
주님이 다스리는 온전한 평화의 그 나라가 될 것을 굳게 믿는다.

주님!
어서 속히 오시옵소서
영혼은 구원받았지만
아직 몸이 구원받지 못해
탄식함으로 몸의 구속을 기다립니다[롬8:23]

이러한 탄식이 믿음의 성도들 뿐 아니라
또 다른 피조물인 동물들의 세계까지 있어
저들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구원받는 날을 기다리며
모든 죄와 악이 사라지고 평화가 도래하여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살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다시 2018년 성탄을 맞으며
혹 오늘일까 혹 내일일까
기다리는 우리에게
주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인간 세상에 찾아오신
임마누엘 그 깊으신 뜻을 헤아려
인내와 성실로 그 날을 기다리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