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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4:13-22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by 朴 海 東 2018. 6. 1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사도행전 4:13-22

묵상내용

1.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4:13]

사복음서에 나타나는 베드로와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베드로는
분명이 같은 사람인데도
하늘과 땅같은 천양지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무지함
그의 비굴함
깊이 생각하기보다 먼저 행동부터 하고 보는
그래서 주님이 보시기에 위태 위태했던 그가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구약과 신약의 보물창고에서 엣것과 새 것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설교자가 되고
어린 계집종 앞에서도 떨었던 그가
사도행전에서는 백성의 지도자들 앞에서도
조금도 위축되지 안고 기탄없이 말할 수 있는
대담한 사람이 된 것을 보고
베드로를 체포한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학문 없는 범인[보통사람]으로 알았는데
이게 왠일이냐....충격 모드에 빠져 중얼거립니다.

이렇게 돌변한 베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해답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증명되신
주님께 대한 무한 신뢰와 사랑 그리고
그들을 담대하게 무장시키신 성령의 역사 입니다.

학문 없는 범인에서 성경의 계시를 밝히 통달하여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지금까지 그를 밑으로 내려다보았던 사람들에게
계시의 빛을 비쳐주는 총명한 사람이 되게 한 것은
이 세상의 지식이 아니라
지혜와 총명의 신이신 성령께서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을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많은 교육과 지식이 있지만
진정 사람을 지혜롭게 하고
진리의 담대함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베드로가 경험한 것 같은 성령의 사람이 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이아침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나는 나의 아들이 서울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대단한 줄 알았는데
막상 나의 아들이 서울 대학생이 되었을 때
내 아들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잘 아는 나는
서울대학생들도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진정 지혜롭고 총명하며 똑똑한 사람은
성경과 성령의 역사로 만들어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재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
학문 없는 범인으로 보였던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의 반대자들 앞에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등장한 것처럼
나도 말씀과 성령으로 무장되어
세상 앞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사람으로 나서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4:20]

우리나라가 민주화를 이뤄낸 과정을 보면
서슬 퍼런 독재 정권 아래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들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정의와 진실의 양심으로 증거한 사람들로 인해
가능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권의 칼날과 폭력이 무서워서
혹은 영혼을 팔게 만드는 돈에 매수되거나
회유되어서 진실을 진실로 말하지 않고
침묵하거나 위증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오직 예수 외에는
인간에게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이 없고
그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그가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분명히 알게 된 베드로와 사도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예루살렘의 권세 잡은 자들 앞에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는
담대한 자세로 유명한 어록을 남기게 됩니다.

진실와 의를 위하여
야성적인 담대함을 가지고 말하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면서
몇 년 전에 있었던 나의 잘못이 떠오릅니다.

201*년 *월 *일
국회의원 선거가 몇 달 앞으로 다가와 있던 어느 날
우연히 동네 주님센터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옆방에서 ****당 *** 의원이
우리 지역의 ** 자원봉사자들을 불러 모아놓고
누가 찬조했는지 모르지만 거기에 모인 사람들에게
두툼하고 멋진 잠바도 하나씩 선물로 안기면서
(당시는 아직 공식 선거 운동 기간도 아니었는데)
동행한 참모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기에
이 건 선거법 위반 인 것을 직감했고
내가 이 사실을 음성으로 녹음하고 사진으로 찍으며
또 그 모임의 자리에 나가 이건 선거법 위반 아니냐(?)
항의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
그 때 야성적 담대함이 부족했기 때문인가
내가 진실과 양심을 따라 정의롭게 나서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 있습니다.

내가 보고 듣고 알게 된 이 국회의원은
현재 ****당에서도 높은 자리에 올라 있는데
나는 그 사람을 TV에서 자주 볼 때 마다
나의 소심했던 과오를 주님 앞에 참회하게 됩니다.

오늘의 묵상을 내려놓으며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분명한 외침과 선언이 나의 전도사역에서
그리고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소시민으로서
우리들의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꼭 실천될 수 있기를 이아침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주님
진실과 의를 위하여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 앞에 담대하게 나섰던
베드로와 사도들을 본받아
오늘 이 땅이
공평과 정의로 세워지는 나라가 되며
복음으로 주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위해서
나도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서는 천국 일꾼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