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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8:26-40 성령님과 함께 하는 선교가 되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8. 7. 2.

성령님과 함께 하는 선교가 되기 위하여

사도행전 8:26-40

묵상내용

사도행전을 읽어나가면서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성령님께서 이 책의 저자 누가를 어떻게 감동하셔서 신약에 나타난 기독교 역사이자 세계선교의 역사가 되는 이 책을 기록하게 하셨는지 관심을 갖게되며 더불어 성령님 자신을 어떻게 나타내고 계시는가도 괸심을 갖고 묵상하게 한다사도행전 8장은 스데반의 순교를 시발로 흩어져나간 성도들이 자신들이 거주하게 되는 이방 도시 처처에 복음을 전한 것을 보여주는 가운데 특별히 지금까지 철천지 원수처럼 상종하지 않았던 사마리아에도 복음이 전해져 불통의 장벽이 무너졌으며 사마리아 선교를 주도했던 빌립 집사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오늘의 말씀은 그가 성령의 비상하신 이끄심을 받아 이디오피아의 한 고관(내시)을 전도하고 북 아프리카 선교의 문이 열린 것을 전해주고 있다
빌립의 특수선교사역이 있은 이후 초기교회 시대를 지나 교부시대가 되었을 때 이 북 아프리카에서 스데반의 뒤를 잇는 변증가이자 순교자가된 터툴리안이나 후에 동일한 기독교 변증가이자 성인으로 추앙된 어거스틴 같은 인물들이 나온 것도 다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한 고관 내시의 전도가 가져온 결과요 열매로 이해하게 된다

이 내시는 이디오피아 여왕의 재무를 담당하는 높은 관원인데 그가 멀고 먼 길을 마다않고 예루살렘에 올라와 예배를 드리고 가는 것을 보면 그는 아프리카인 이지만 유대교로 개종된 사람으로 보이고 이러한 배경에는 이미 솔로몬 시대에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 신앙을 전수받고 간 시바(이디오피아의 엣 호칭) 여왕의 영향이 왕실에 미친 것으로 이해하게된다
그런데 그가 수행원들을 데리고 올라왔다가 내려가면서 이사야의 글을 읽었다고 한 것을 보면 그는 종교성이 강한 사람인 것 같은데 당시는 이미 알렉산더 대왕의 지시로 히브리어 성경이 유대인 제사장 70인에 의해 헬라어로도 번역되어 성경 70인경이 나왔던 시대로써 그가 이처럼 당시의 성경이라할 수 있는 두루마리를 구하여 읽으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자하는 열망을 성령께서 귀히 여기시고 사마리아에서 전도하던 빌립을 비상하게 이끌어서 그에게 붙여주신 특수전도의 한 단면을 보게된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가는 이 무역로 길은 사마리아에서보다 더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길이므로 더 먼 북쪽에서 사역하던 빌립집사보다는 가까운 예루살렘에서 사역하는 사도들 중에 한 사람을 이끌어 가실 수도 있었는데 성령께서 굳이 빌립 집사를 선택하신 것은 그가 그의 이름 빌립이 의미하는 것처럼 그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서 당시 세계 공용어인 헬라어에도 능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게된다(초대교회에서 선발된 일곱 집사 중에 스데반과 빌립 같은 분들은 그들의 이름이 유대식보다 헬라식 이름을 가진 것으로 보아 본토 유대인이 아닌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이해하게 되는데 따라서 본토 유대인들에게 더욱 핍박을 받았는가 하면 세계공용어인 헬라어에도 능해서 세계선교를 위해 쓰임받은 것을 본다

아무튼 오늘의 말씀은 북부 아프리카에 어떻게 기독교 선교가 이루어졌는가를 보여주는 기초 자료를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 우리 시대에 이디오피아에서 기독교를 곱트교 혹은 곱트 기독교라고 하며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곱트교 신자라고 호칭하는 것들이 모두 오늘의 말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많은 묵상의 자료를 제공해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게되는 것은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하는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이 성경 이사야의글로 시작하여 복음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 빌립을 선택하시고 비상하게 이끌어 가셨다가 또 비상하게 데려가신 점이다

빌립이 (구약)성경과 복음을 잘 이해한 사람인 것 뿐 아니라
외국어에도 능통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성령의 이끄심을 잘 분별하고 비상한 이끌림을 받을 수 있었던 이러한 삼박자가 아프리카 선교의 다리가 되었음을 깊이 인식하면서 나는 오늘 세계선교를 위해 이 삼박자를 갖춘 사람인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더불어 빌립이 이디오피아의 높은 고관에게 성경을 가르쳐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자 예수께로 인도하고 세례까지 베풀어 이 내시도 기뻐하였으니 이 내시를 통해 크게 환대를 받고 물질적 지원도 받을 수 있었으며 마음만 먹으면 함께 수레를 타고 이디오피아까지도 함께 갈 수 있었는데 성령께서 다시 그를 비상 하게 데려가셔서 가사와 같은 엣 블레셋의 한 도시인 아소도에서 계속 전도하게 하신 것을 보며 오늘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이방 땅에 나온 자로서 내가 우선순위를 두고 할 일이 무엇인지도 배우게 된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빌립의 전도여정이 가이사라(로마 황제의 이르을 딴 항구도시)에 이른 것을 보여주는데 사도행전 후반부에서 3차 세계 선교 여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바울의 배가 이 항구에 들어왔을 때 이 빌립 집사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 것으로 보아 빌립은 계속해서 세상의 배들이 세상의 소식을 가지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이 항구도시에 머물면서 세계선교에 힘쓴 것으로 보이며 아마 이 책의 저자 누가는 바울과 함께 이 빌립 집사의 집을 방문했을 때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것 같은 경이로운 일들을 직접 빌립 집사에게 간증으로 들은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주님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그리고 한 전도자 빌립을 통해
세계선교가 어떻게
세상에 퍼져나갔는가를 보면서
이 모든 배후에
성령님이 계신 것을 배웁니다

나도 오늘 내가 처한 곳에서
빌립 집사처럼
성령님의 능한 도구가 되는
삼박자를 갖출 수 있게 하시고
성령님과 함께 하는 선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