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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7:13-26 큰 광풍 속에 숨기신 뜻

by 朴 海 東 2018. 8. 17.

큰 광풍 속에 숨기신 뜻

사도행전 27:13-26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가운데 가장 큰 의문점으로 남는
유라굴라 광풍에 대해 묵상하게 된다

왜 바울을 태우고 가는 이 배가 험악한 풍랑을 만나
가는 길을 막아서야만 했던가(?)
그것도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의 인도하심 따라
가이사 앞에 서기 위해 가는 길인데.......(왜?)

천지와 바다의 풍랑 까지도 다스리시는 주님께서
이 광풍 하나를 잠잠케 할 수 없었단 말인가?

바울이 풍랑의 바다에서 만난 주의 사자의 격려와
생명보장의 약속을 보면 분명 이 무서운 풍랑은
주님의 허용적 한계 안에서 만난 광풍으로 이해된다.

그렇다면 왜 이 광풍을 허락하신 것인가(?)
이어진 말씀에 나타난 결과로써
원인과 이유를 더듬어 찾아본다면

백부장/선장/선주를 포함하여
바울과 함께 배에 승선해서 죽음의 골짜기를 통과해 나온
276명도 모두 바울이 믿는 하나님을 믿게 되는 계기가 되며

이어진 말씀에서 보는바와 같이
난파선이 되어 모래톱에 걸치게 되는 멜리데 섬에서
추장의 변화 뿐 아니라 원주민 모두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구원받게 하심이라고 생각된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이 모든 것들이 어찌 죽음의 광풍과 바꾼
하나님의 큰일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자연발생적 광풍을 있는 그대로 허락하시되
주의 종 바울을 인하여 그 속에 더 큰 뜻을 담고 계신
주님의 마음을 이렇게 헤아려 보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본래 욕심의 섬 그레데에서 겨울을 나려고 했던
계획이 무산되고 여기 원주민 토인들이 살고 있는 이 섬에서
봄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했으니
그들이 아무 문화시설도 없는 이 무료한 섬에서
무엇을 하며 보낼 수 있었겠는가 ?

원주민 토인들이나 난파선에서 구 조받은 승객들 모두가
어찌 보면 생명의 은인이 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충분한 말씀의 양육을 받는 기간이 되었으리라 추측된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이 섬은 오늘 날 몰타 공화국으로 불리는데
이는 사도행전 27장에 나오는 지명을 따라 이렇게 부른다고 하며
지금도 인구 40여만 명이 되는 이 나라는 98%가 기독교인 이며
중세 십자군 전쟁 때는 십자군들을 위한 중간 기착지 이었다 하니
이 모든 것이 오늘의 말씀 사도행전 27장과 연관되어 나타난
결과로 이해하게 된다.

오늘의 묵상을 내려놓으며 때로
내가 항해해 가는 내 인생의 바다에
이해할 수 없는 유라굴라 광풍이 몰아쳐 올 때
이 풍랑 속에서도 나의 생명을 보장하시며
이 풍랑 가운데 깊은 뜻을 숨기고 계신
주님의 뜻을 잘 헤아려 볼 수 있기를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