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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8:1-10 멜리데 섬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by 朴 海 東 2018. 8. 18.

멜리데 섬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사도행전 28:1-10

묵상내용

그레데 섬에서 부터 선박의 조정 기능을 잃어버려서 
열나흘 동안이나 광풍에 휩쓸려 간 배는
북아프리카와 스페인 사이 지브랄타 해협을 지나 
그냥 그대로 망망대해 대서양으로 흘러갔을 텐데
그 넓은 바다에서 수천 수만 제곱 분의 일의 확률로 
멜리데 섬에 닿아진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였다
이런 것을 보고 불행 중 다행이라고 했던가 

1. 동정심 [28:2]

이제 폭풍의 바다에서 구조되어 육지에 오른 276명은
바다를 헤험쳐 나오느라 지치고 헐벗었으며
굶주린 가운데서 또 다른 도움을 받게 되는데 뜻밖에도 
원주민들이 이 낯선 이방인들을 공격해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차가운 날씨 가운데 동사하지 않도록 불을 피워
몸을 더힙게 하고 따뜻이 영접해 준 것이었다 

저자 누가는 이것을 그들이 우리를 특별히 동정하는 맘으로
이렇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동정심 또한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마음이 아니겠는가[28:2]

비록 학문적 배움이 없는 멜리데 섬의 원주민 토인들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심어주신 이 동정심으로 
차가운 바다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도와준 이 아름다운 모습은
오늘 우리[내]가 이 땅에 찾아온 이방인들을 
배타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긍휼의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19**년 겨울 부산에서 차가운 바다를 건너온 선원들을 돕기 위한
한국 선원 선교 센터 오픈 예배를 드리게 되었을 때
나는 설교자로 초청을 받게 되었는데 
그 때 나는 이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설교하면서 
이방인들에 대핸 특별한 동정심을 가지고 영접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증거하였다. 그리고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처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으니 동정하고 베푸는 자들에게는
받는 이들이 갖게 되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과 축복이 있음도 증거하였다.

주님께서 멜리데 섬 원주민 토인들에게 주셨던 이 아름다운 마음이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드린다. 

2. 선교의 문을 열게한 사건들 [독사뱀과 추장의 부친을 낫게 한 일] 

난파선에서 구조된 자들의 몸을 덥히기 위해 피운 모닥 불이 
더 크게 활활 타오르도록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을 때
뜨거운 불기운으로 독사 뱀이 나와 그의 손을 물었는데
그 독기운으로 곧 죽을 줄 알았던 바울이 끄덕없이 건재하자 
원주민들은 도리어 바울이 신[神]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는데
이 또한 이 섬에 복음의 문을 열게 하기 위해 
주님께서 허락하신 일인 것을 엿보게 된다. 

마가복음의 마지막 장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하시며
믿는 자들에게 따르는 여러 표적들 가운데 하나로써 
뱀을 집으며 독 기운이 들어가도 해를 받지 않을 것이며
병든 자에게 손을 얹으즉 나으리라고 하셨는데 [막16:15-20]
지금 여기 멜리데 섬에서 이러한 말씀의 효험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며
이 난파선과 함께 이 섬에까지 함께 찾아와 계신 주님을 엿 보게 된다

바울의 기도와 안수로 열병과 이질로 누워있는 추장의 부친을 살리고
이 소문을 따라 섬 가운데 또 다른 병인들도 다 찾아와 
고침을 받은 일들은 주님의 지상 사역을 연상케 하는데 
오늘 내가 발을 딛고 있는 곳 그 곳이 어떤 낯선 곳이라고 하여도
생명을 살리는 주님의 역사가 나의 사역 가운데서도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3. 아름다운 이별 

난파선에서 구조된 사람들은 멜리데 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석달 후에
다시 떠나게 되는데[8:11]
그 섬에서 펼친 바울의 선교 사역을 통하여 많은 은혜를 받은 원주민들은
이들을 그냥 보낼 수 없어서 배가 출항하게 되는 날 
그 섬에서 생산하게 되는 많은 산물들을 가져와 배에 실어주게 되는데 

그들이 난파선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특별히 동정하여 
영접한 일로 부터 시작해서 석 달 후 다시 작별하기 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히 보는 것같은 이러한 이야기들은 
오늘도 주님의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은혜를 주고 받는 자들 사이에 
주님께서 베풀어주는 특별한 은혜요 축복인 것을 본다 

주님! 
이러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그리고 특별히 나를 보내시는 곳에서 
많이 나타날 수 있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