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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 역대상 16:1-6 언약궤 안치 후 다윗이 행한 일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8. 9. 4.

언약궤 안치 후 다윗이 행한 일에서 배우는 것

역대상 16:1-6

묵상내용

다윗이 그렇게도 소원하였던 언약궤 안치를 마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 백성들을 축복하고
이 제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떡 한덩이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병 하나씩 나누어 줌으로
모두가 기쁘고 행복한 언약궤 안치식을 마치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이 언약궤를 향한
다윗의 열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레위 사람들을 궤 앞에서 세워서 지속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칭송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는데

그 찬양단의 우두머리는 아삽으로서 그 이름의 뜻은
"모우는 자","수집가"라는 뜻을 가지며
그는 다윗과 솔로몬의 치세에서 찬양을 주도하는 자로
헤만과 에단과 함께 세 악사 중 한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한 영감 있는 성시[聖詩]의 기록자로서
그가 작시한 성시가 성경에 12 편이나 들어가게 된다.
[시편50편. 시편73편- 83편]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인상 깊게 닿아지는 것은
다윗이 준비한 장막에 언약궤를 안치한 후
제사장들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규례를 따라
떡 상에 진설병을 올리는 것이나
정금 등대의 등불을 간검하고
분향 단에서 분향하는 것 같은 일들은 언급되지 않고
유독이 찬양을 드리게 하는 일이 강조되는데[16:4-6]

이는 그가 어린 시절 들판에서 양을 칠 때부터
수금을 잘 타고 찬양을 좋아했던 것들이[삼상16:14-23]
그의 치세에서 사역하는 제사장이나 레위 인들에게
찬양 중심의 사역이 되도록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론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오늘의 말씀 가운데 가장 마음에 닿아지는 것은
다윗이 언약궤 안치 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와서
백성들을 축복하는 장면과 제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떡과 고기와 건포도병을 나누어 주는 훈훈한 이야기 이다.

일차 언약궤 운반 시도 때 삼만 명이 참여했던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수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가정할 수 있는데
얼마나 많은 소와 양을 잡을 잡고
떡과 고기와 건포도를 준비해야 했겠는지 짐작하게 한다.

언약궤 안치라는 영적 제의의 기쁨뿐 아니라
긴 시간이 흘러서 배가 고팠을 그들에게
육적인 필요도 채워 주는 이러한 모습은
마치 예수님이 벳세다 광야에서 수많은 무리들에게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배려해주신 그 아름다운 모습을 연상해보게 한다.

이러한 영적 제의와 육적 필요를 채워주는 모습은
오늘 우리 시대 우리들의 교회에서도 재현되어야할 모습이다

교회가 성탄절이나 부활절,감사절 같은 특별한 절기를 맞을 때
예배만 드리고 그냥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 화목제물은 제사 후에 서로 나누어 먹게 하신 것처럼
성도들이 낸 감사헌금으로 먹거리를 준비하여
공동체 식사를 준비한다든가 혹은
예배 후 돌아가는 성도들이 빈손으로 가지 않도록
떡 한 덩어리씩이라도 손에 들려 주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며 모두를 훈훈하게 해주는 일인 것을 배운다.

기도하기


주님!
우리들의 교회가
다윗의 치세에서 영육간에 풍성함을 누린 백성들처럼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