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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 역대상 20:1-8 견고한 성을 함락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by 朴 海 東 2018. 9. 15.

견고한 성을 함락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역대상 20:1-8

묵상내용

은 일천 달란트라는 고 비용을 들여 외국의 용병들을 고용했던 암몬은
용병으로 참전했던 나라들이 모두 나가떨어지자 
안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수성에 들어가며 장기 항전으로 나간 것 같다. 

그 성이 얍복강가에 지어진 물의 성이어서 자연적으로 해자가 만들어져
다윗의 주력부대를 이끈 요압도 쉽게 공략하지 못한 것 같은데 
해를 넘기어 다시 봄이 왔을 때 재차 공격해 들어가 
포위작전을 써서 물의 성 랍바를 함락시키게 된다. [20:1]

오늘의 말씀은 랍바 성 공격과 관련하여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라고 간략하게 지나가고 있지만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사무엘기에서는[삼하11:1-26] 
이 최후의 격전지가 되는 랍바성 공격에 다윗이 함께 참전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동안에 게으른 잠을 자고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한 여인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음심이 발동하여 
간음죄를 범하게 되고 또 이 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여인의 남편인 우리야 장군을 랍바 성 전투의 최 격전지로 몰아내
죽게 만든 사건도 함께 다루고 있다. 

그러나 역대기 저자는 사무엘서의 기록과 달리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이 어떻게 성취 되었는가에 초점을 두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내용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넘어가는 것 같다.

다윗이 최후의 격전지가 된 암몬의 랍바 성을 
자신의 부하들이 함락시키고 있었을 때 
자신은 게으른 침상에서 범죄 하게 된 이 사건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는 
잠언의 말씀을 떠올리게 하며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은 
견고한 성을 공략하고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다윗은 암몬의 수도 랍바를 점령한 후 암몬 왕이 머리에 썼던
금 한 달란트로 만들어진 보석 면류관을 머리에 써보게 되는데 
금 한 달란트가 보통 34Kg 이라고 하니 얼마나 진귀한 것인지
암시하는 동시에 다윗이 범죄 한 후에 쓰게 되는 왕관 인 만큼
그 금 빛 찬란한 왕관을 머리에 썼어도 
그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게 되며 
진정한 평안과 행복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일깨워 준다. 

그러나 오늘의 본문은 다윗의 이러한 약점과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이행해 주셔서 
마침내 다윗의 시대에 이르러서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되었던 
가나안 땅의 모든 지경을 정복하게 된 것을 보여준다[20:2-3] 

이후로 이어지는 말씀은 다윗의 원천적인 정복 전쟁이 끝난 후 
반란의 형식으로 블레셋 땅 곳곳에서 일어난 소규모 국지전에서 
다윗에게 충성을 받친 용맹한 신하들의 무용담이 소개되고 있다

당시 블레셋은 다윗이 소년 시절에 경험했던 것처럼
골리앗 같은 거인들을 앞세우고 나와 다윗 왕국에 저항한 것 같은데 
성경에서 르바임 족속으로 표시되는 이 자이언트 [거인] 족들은
그 기원이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결혼하여 낳은 자들로
태어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변질된 인간으로 상징되는데 [창6:1-4] 

오늘의 말씀에 나타나고 있는 십배/골리앗의 아후 라흐미/
그리고 손가락과 발가락이 24개인 거인 등으로 상징된 
이 르바임의 후손 거인들은 오늘 우리시대에도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고 위협하는 세력들로 상징된다. 

다윗의 정복사업 완성으로 모든 가나안 일경이 평정되었지만 
다윗의 왕국에 순응하기를 거절하고 
블레셋의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와 저항하는 세력들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모든 악한 원수들의 세력이 
원천적으로 정복되고 우리[나]의 구원이 이루어졌지만 

거인[르바임 족]으로 상징된 악한 영[귀신]의 세력들은
다윗이 견고한 랍바성은 함락시켰으면서도
자신의 내부적으로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것처럼
오늘도 나의 연약한 육신을 틈타고 
성령을 따르지 않는 내 육신의 생각을 접촉점으로 삼아
주님께 속한 나를 무너뜨리려고 한다는 것을 암시받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질그릇 같이 연약한 인간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단 하루 한 순간도 
나의 믿음을 지킬 수 없고
나의 경건을 지탱할 수 없습니다.

이미 정복되었지만 호시 탐탐 기회를 노리고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온 블레셋의 거인들처럼
오늘도 주님의 나라를 저항하며
나의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사람의 탈을 쓰고[빌려] 출현하는 
악한 원수[악의 영들]에 대하여 
내가 긴장을 풀지 않고 
항상 전투적인 신앙의 자세를 견지하며
다윗의 충성된 용사들처럼 
주님의 충성된 종으로 담대히 싸워
승리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