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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 역대상 19:8-19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by 朴 海 東 2018. 9. 15.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역대상 19:8-19

묵상내용

전하!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남아 있나이다.
죽을 힘을 다하여 막아 싸운다면
능히 대적할 수 있사옵니다.
비록 전선의 수는 적지만 신이 죽지 않은 한
적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이순신 난중일기에서 -

역사학자들이 보는 조선의 14대 왕 선조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이 임금이면서도 소인배와 같은 임금 컴프렉스가 있어 자기보다 남이 잘되는 것이나 이름을 얻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위인이라 특히 해전에서 많은 공을 세우고 백성들에게 영웅시 된 이순신을 심히 미워하였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간사한 왜군의 이간질에 속아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는 왜군 함대를 향해 이순신에게 무모한 공격을 명했는데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던 이순신이 기다리며 출격하지 않자 한양으로 압송하여 고문하고 투옥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 원균이 대신 수군통제사가 되어 출격했다가 칠량도 해전에서 참패하고 우리 조선의 해군은 존재도 없게 되고 말았다.

조선의 바다를 왜군에게 내주고 해군력을 잃어버린 조선의 운명은 풍전등화처럼 되어 왜군이 삼백여척의 배에 군사들을 싣고 전라도로 들어가 곡창지대를 점령하고 육지의 왜군들과 합세하여 한양으로 진격 하려고 하는 위기 상황에서 그때서야 선조는 이순신을 석방하여 백의종군하게 했다가 마지못해 신하의 품계를 낮춘[종3품에서 종4품]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하게 된다

그 때 이순신에게 남은 배는 겨우 열두 척으로써 300여척을 상대해야 하는 무모한 전쟁이었다. 그러나 그는 몇 년 전 세월호가 침몰하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도 앞 바다 울돌목을 최후 격전지로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싸움을 앞에 놓고 숨고르기에 들어가 있을 때 선조는 다시 명을 내려 이순신의 수군통제사직를 파직하고 싸워봐야 승산이 없으니 육군에 합류하라는 명을 내리게 되는데 그때 이순신은 우리민족에게 영원한 전설이 된 어록을 남기게 된다.

전하!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나이다. - 이순신 -

우리 바다의 지형과 조류의 흐름을 잘 이용한 울독목 " 명랑해전"에서 이순신은 과연 12척의 판옥선으로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기는 하지만) 왜선 300여척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리고 우리 민족의 수호신처럼 되어 세상을 떠난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갑자기 이순신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은 무릇 전투의 승패는 군사의 수효나 무기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전투에 임하는 장수와 부하들의 심리전에 의해 좌우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윗과 이스라엘을 모욕한 암논 왕 하눈은 곧 벌어질 전투를 예상하고 은 일천 달란트를 들여 세 개 국가의 용병들과 무기들로 연합전선을 펴게 되는데 다윗 왕의 출격 명령을 받은 총사령관 요압이 전선에 나왔을 때 자신들의 앞뒤로 잔울 찬 적병들의 규모에 기가 질렸던 것 같다.[19:8-10]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싸움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자기를 이 전쟁터로 보낸 다윗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면서 담대함을 드러내며 자기 동생이자 또 다른 사령관인 아비새에게 작전을 지시한다[19:11-13]

그런데 암몬에 의해 용병으로 고용되어 온 외국의 병사들은 싸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았는지 요압이 군대를 이끌고 아람 사람들 앞으로 다가가자 그들은 지레 겁을 먹고 도망을 가니 동생 아비새가 접전한 쪽의 용병들도 모두 도망하게 되어 싸움은 싱겁게 끝나는 것 같았다.[19:14-15]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악의 세력도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어서 이들은 더 큰 힘을 가진 강 건너 하닷에셀의 군대와 소박 장군을 끌어들이는데 이미 한 번 다윗의 군대에게 패전 경험이 있었던 이들은 복수의 일념으로 무장하고 전투에 나선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윗이 직접 앞장서서 군대를 이끌고 전투에 임하여 아람 병거 칠천대와 보명 사만명을 죽이는 전과를 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 전투의 가장 큰 전과는 당시 고대근동지방에서 강국으로 자처했던 하닷에셀의 아람국이 자신들이 살기 위하여 비로써 다윗의 발밑에 내려가는 화친 조약을 맺고 주-종 국가로 섬기기로 했다는 점이며 사실상의 정복 전쟁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19:17-19]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가슴 깊이 닿아지는 것은 “담대함”이다.
요압에게 아비새에게 그리고 최종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다윗에게 있었던 이 담대함은 요압의 고백처럼 그들이 자신들의 왕국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전투를 치루고 있다는 믿음과 확신에서 나오고 있다.

힘을 내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을 위하여 힘을 내자[19:13A]


요압의 신앙고백에서 나오는 이 담대함 이야말로
오늘 세상과 마귀가 암몬의 4개 연합군 세력처럼
제아무리 큰 세력으로 몰려온다 하여도
우리[내]가 기죽거나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 된 우리 교회들을 위하여
큰 용기와 담대함을 가지고 나서야 할 이유이다.

오늘 이른 아침에도 기도하는 동산에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며
특별히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나 지하에서 기도하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께서 나의기도 가운데로 들어오시며
특별히 지금 핍박받고 있는 중국의 교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게 하셨다.
중국 정부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감히 자신들의 통제아래 두기 위하여
정부의 관할을 받지 않는 모든 지하교회/가정교회들에 대한 핍박을 시작했다.

어제 SNS에 올라온 글을 보니 북경에 1500명 모이는 교회에
중국 정부의 공권력이 개입하여 교회를 패쇠시키고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 위하여 cctv를 설치했다는 사진과 기사를 보았다.
(내가 협력하여 섬겼던 **의 교회는 이미 지난 9월에 패쇠되었고
CCTV가 24시간 가동되어 출입하는 자들을 감시하고 있다)

이미 4천 개 이상의 교회에서 십자가 탑이 떼어졌고 중국 전역에서
공권력으로 가정교회들에 대한 패쇠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핍박과 환란의 시기에 중국 교회 성도들이 담대함을 가지고
승리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한 편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한국교회에게도 한 각성의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게 된다.

왜냐하면 환난의 시기엔 신앙의 정결이 이루어지고 강해지지만
평안의 시기가 너무 오래가면 부패해지고 허약해지기 때문이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16:33]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주님!
암몬과 세 개 연합군의 위세처럼
세상과 마귀의 세력이
우리의 교회를 무너뜨리며
나의 믿음을 무너뜨리려
위협적으로 몰려올 때에
지레 겁을 먹고
미리 심리전에서부터 지지 않도록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용감했던
요압의 신앙고백과 답대함으로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